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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15' 국내 출시…소비자 선택폭 확대
삼성전자가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15 LTE(4세대)'를 18일 출시했다. 앞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A15 LTE(Galaxy A15 LTE)에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5천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가격은 31만 9천원이다.특히 관심을 모았던 삼성페이 지원이 확정되면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와 전자증명서, 티켓, 멤버십 등의 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철저하게 보호해준다.화면 크기는 6.5인치(163.9㎜)로 최대 90㎐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사용 환경에 따라 색상, 명암, 밝기를 자동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 기능를 갖고 있다. 블루라이트를 줄여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편안하게 보기 기능'도 제공된다.후면 카메라는 총 3종으로 탑재됐다. 5천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가 함께 담겼다. 전면 카메라 화소는 1천300만 화소로 선명한 셀카 활영이 가능하다.색상은 블루 블랙, 라이트 블루, 옐로우 3가지다. 용량은 기본 128GB이며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카드(별매)를 추가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5천㎃h이며, 최대 25W의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모두 판매된다.한편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이번 갤럭시 A15 공시지원금을 최대 22만6천500원~23만9천원으로 책정했다. 업계는 공시지원금에 전환지원금, 15%의 추가지원금을 모두 적용할 경우, 거의 무료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18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A15 LTE'.
2024.03.18
'모빌리티용 모터 선도' 대구, 소부장 특화단지 활성화에 국시비 641억 투입
지난해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대구가 최근 중점 추진할 주요 핵심사업을 논의했다. 향후 5년내 테스트베드 구축과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에 국·시비 641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자율주행 특화단지가 조성되는 광주와의 협업도 구상됐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내 유일의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생산 기업인 성림첨단산업<주> 현풍공장에서 특화단지 추진단 첫 회의를 열었다. 올해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특화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시는 351억원(국비 200억원·시비 151억원)을 투입, 특화단지 내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모터 성능평가 인증센터'를 조성해 모터 전 주기 성능평가 인증 장비를 도입한다. 기업 수요에 기반해 부품 공급망 안정화와 시장창출형 사업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 단지내 앵커기업들의 R&D 지원도 준비한다. 연구기관과 대학이 지역기업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방안이다. 275억원을 투입, 구동모터 소재·부품·모듈 고기능화, 국산화 기술 개발을 노린다. 모빌리티 인재 양성에는 15억원(국비)이 투입된다. 모터산업 고도화를 위해 기술개발·설계·응용기술 등이 포함된 혁신 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산·학·연·관 협력 인재양성 생태계 조성을 염두에 뒀다. 이 사업들은 모두 2028년까지 진행할 사업목록에 포함됐다. 광주시와의 '달빛동맹' 네트워크 구축도 주목해 볼 만하다. 광주는 자율주행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를 육성하고 있다.양 도시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주관으로 기획 중인 '차세대 모터 기반 자율차 핵심부품 스마트케어 플랫폼 개발 사업'을 마중물 프로젝트로 삼기위해 협의중이다. 5년(2025~2029년) 간 국비 200억원이 투입될 대형 과제다.대구 모터산업과 광주 자율주행차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특화단지 추진단장 겸임)은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학·연이 협력해 과제 발굴 및 추진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면서 "대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모터산업의 생산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지난해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지역으로 선정됐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산단 등 4개 산단이 사업대상지다.성림첨단산업, 경창산업·대동모빌리티 등 총 7개 기업이 앵커기업에 선정돼 산업 생태계 구성을 이끈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사무국(대구기계부품연구원)·총괄추진반·기업지원반으로 나눠진다. 지역 5개 대학과 7개 연구기관, 3개 지원기관, 1개 앵커기업(성림첨단산업)이 추진단에 포함돼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 1·2차 산업단지 등 4개 산단에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그간 추진 상황, 올해 중점 계획, 활성화 방안 등을 토의했다.
2024.03.17
리튬이온배터리 4대소재 시장, 지난해 17%↓
지난해 전기차 시장이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3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반면,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배터리 판가와 리튬·메탈가 하락으로 역성장을 보였다.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소재 시장 규모는 600억달러로, 전년(726억달러) 대비 17.4% 감소했다.배터리 판가 역시 13.4% 감소했다. 특히 배터리 가격이 떨어진 데 비해 소재 가격과 메탈·원자재 하락 폭이 확연히 두드러져 대부분의 소재 업체가 작년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까지도 재고 물량 확대와 시장 성장 둔화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전기차 시장이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와 대중화로 넘어가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수요가 둔화하는 캐즘(Chasm·깊은 틈) 현상에도 여전히 30%대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상반된다.작년 전기차 판매량은 1천407만대로, 전년 대비 33.5% 성장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전년 503기가와트시(GWh)에서 698GWh로 38.8% 늘었다.전기차·배터리 시장 성장과의 동반 성장을 기대했던 소재 업체들은 올해 원가 절감,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력 확보도 해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더불어 중국 원재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처 다변화와 자체 내재화 비율 확대, 인수·합병(M&A)과 기술 업무협약(MOU)을 통한 기술 격차 확보, 신규 차세대 기술 선점 개발 등도 요구된다.SNE리서치는 "최근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찍고 한 달 가까이 오름세를 보여 소재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 3사의 생산설비 투자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소재 업체들의 판매물량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SNE리서치는 오는 21∼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세미나를 열어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4대 소재 시장의 주요 이슈와 차세대 소재 기술 동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2024.03.15
삼성 vs 애플…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전쟁 시작되나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글로벌 대기업 삼성과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겐 희소식이다.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5 5G와 갤럭시 A55 5G를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고가 플래그십 위주의 시장 공략을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이번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로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를 방어해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 A35, A55는 보안 플랫폼과 카메라의 혁신성을 강조하고 있다. 독자 칩셋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볼트'로 비밀번호, 생체인식, 인증키 등 개인정보를 별도 공간에 안전하게 저장한다. 두 기종의 메인 카메라는 광학식 손 떨림 방지(OIS)와 동영상 손 떨림 보정(VDIS)을 지원하는 5천만 화소 광각 카메라다. 플래그십 급의 성능을 자랑한다. 궁금증을 자아냈던 애플의 아이폰SE4도 베일이 점차 걷히면서 소비자들이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해외 IT전문 매체 '91모바일'은 최근 아이폰SE4의 제품 설계 정보를 입수,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기기는 6.1인치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아이폰14의 OLED를 재사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 역시 아이폰 14와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 SE4는 정확한 출시일을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전작 'SE2'와 'SE3'가 2년 주기로 출시됐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출시 가능성이 높다. 두 스마트폰은 각각 2020년 4월, 2022년 3월 출시됐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판매전이 예고되면서 소비자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그간 플래그십 위주의 스마트폰 단말기 판매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줄고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시판 중인 5G단말기 164개 평균 가격은 139만8천83원이었다. 갤럭시 A시리즈와 아이폰 SE시리즈는 통상 10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출시됐다. 김성숙 계명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고물가 국면에 고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추구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는 선택폭이 넓어지며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2024.03.14
의성, 국가안티드론 훈련장 지정...블법드론 무력화 시험장비 기업집적 기대감
경북 의성군에 있는 드론비행시험센터가 '국가안티드론 훈련장'으로 지정됐다. 안티드론은 테러, 범죄, 사생활 침해 등 불법 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다. 의성이 드론 위협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요충지가 된 셈이다. 안티드론 시험장비관련 산업이 주변에 집적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은 12일 의성 드론비행시험센터(가음면 금성현서로 497-9 )에서 국가안티드론훈련장 지정·운영 및 사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업무협약에는 의성 드론비행시험센터와 경남 고성드론개발시험센터 등 국가 드론 인프라 2곳을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이 두개 훈련장은 선제적으로 안티드론 시설을 갖췄고, 정부 합동 현장조사를 통해 전파차단장치 사용 안전성 등 검증작업도 마친 곳이다. 아울러 협약엔 안티드론 장비를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하고 성능 검증을 하기 위한 국토부, 과기정통부, 국정원 세 부처의 협력 사항도 담았다.과기정통부는 안티드론 장비의 시험·성능 검증관련 전파관리 업무를 맡는다. 국토부는 안티드론 훈련장 시설 지정 및 운영을, 국정원은 훈련장 사용에 관한 수요발굴 및 지원을 책임진다. 이번 협약은 최근 북한의 무인기를 활용한 후방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폭넓게 이용되는 등 국내외에서 드론 테러가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대두되는 상황인 점을 감안했다. 국내 대테러 관계기관들이 드론대응 훈련을 하고, 민간 안티드론 장비 개발업체의 기술을 시험 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행 전파법은 군사 활동이나 대테러 활동 등 공공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불법 드론과 같은 위협수단을 대상으로 전파 차단 장치를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하지만 훈련·시험을 목적으로 전파차단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지는 여부는 불명확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공항·원전 등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드론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 지난 10월 적극 행정제도를 통해 안전 조치된 부지에선 전파 차단 장치의 훈련·시험이 가능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정부는 2000년부터 드론비행시험센터(6곳), 개발센터 (1곳 )등 드론 관련 인프라를 전국에 총 11곳을 구축, 운영해왔다. 이중 의성과 고성지역 드론비행센터에는 시험시설 부재에 따른 산업계의 안티드론장비 개발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안티드론 시설을 구축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가안티드론 훈련장 지정 및 운영을 통해 국가 대테러 역량 강화뿐 아니라 산업계의 안티드론 기술 개발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의성드론비행시험센터 조감도.국토교통부 제공
2024.03.12
대동모빌리티, 전기 이륜차 보급·서비스 인프라 확장
대구에 소재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가 전기 이륜차 시장 확대를 위해 이륜차 종합 관리 업체 '온어스'와 손잡았다. 앞으로 대동모빌리티가 개발한 전기 이륜차 모델 'GS100'의 온·오프라인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동모빌리티는 지난 12일 온어스와 온·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 채널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온어스는 이륜차 판매, 렌트, 정비, 보험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다루는 기업이다. 1천여곳의 제휴 업체를 통해 신속한 출장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온어스의 온라인 플랫폼 '온어스 라이더'를 통해 예약·결제·표준정비 수가 기반 정비 이력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대동모빌리티는 온어스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동모빌리티는 현재 대구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경남 김해·진주 등에서 전기스쿠터 'GS100' 을 판매 중이다. GS100은 2년에 걸친 준비 끝에 작년 2분기 출시한 국산화율 92%의 전기 이륜차다. 배터리 교체하는 방식(BSS)으로 충전 대기 시간이 없는 게 특징이다.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모델 'GS110' 역시 이 채널을 통해 같은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대동모빌리티는 전기 이륜차 온·오프라인 채널 기반 고객 접점을 넓혀 제품 홍보, 판매뿐 아니라 기업 브랜드 파워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권기재 대동모빌리티 경영총괄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의 성장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동모빌리티는 12일 온어스와 전기 이륜차 보급 및서비스 인프라 확대를 위한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 로봇·바이오 스타트업 "초격차 기술개발 다년간 지원을…인재 수급 대책도 절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대구경북지역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 등 지역의 로봇,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들이 더이상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아도 지역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혁신기관들이 원팀이 돼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스타트업들이 인재확보 고충 및 의료기기 해외 인허가 및 임상시험 비용부담을 호소하고, 초격차 기술개발분야의 다년 지원 및 자금규모 확대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한 화답이다. 오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기부 주최로 '지역창업기업과 함께하는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대구경북지역 로봇·바이오 스타트업 6개사 대표들과 만나 로봇·바이오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우선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선 다년간에 걸쳐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공지능(AI)로봇이나 초격차 기술개발 분야의 경우 단발성 지원에 그치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게 발언 요지다. 김진효 <주>도구공간 대표는 "올해 3월이면 만 7년 차에 접어든다. 스타트업이라고 부르는 시점에서 벗어날 시기지만, 로봇이라는 산업 특성상 연구개발 및 사업 실행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대구는 충분히 로봇 산업이 특화될 수 있고, 정책적 방향성도 갖고 있다. 딥테크 등 일부분야는 장기간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해주고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선 인재 유출 및 인·허가와 관련된 내용들이 언급됐다. 박성혁 아스트로젠 부사장은 "지난해엔 고맙게도 중기부에서 운영하는 사업에 선정돼 해외 수출 및 해외 법인 설립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며 "다만 대구에 많은 인재가 배출되고 있지만 외부 유출이 너무 심하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스타트업 기업들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인재를 쉽게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했다.김진영 <주>아임시스템 대표는 "의료기기 분야는 산업 특성상 병원에서의 구매가 사업 개시 및 판로 개척의 출발점이다. 지역 종합병원과 연계해 새 의료기기를 활용해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여러 유관기관이 협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이날 중기부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별해 기술사업화·스케일업, R&D 지원 및 정책자금·보증·수출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기술개발 지원 기간 연장과 함께 자금 규모 확대, 전국 17개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한 스타트업 인력수급 문제 해결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12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지역창업기업과 함께하는 현장소통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원스톱 기업 지원 박람회'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내빈들이 박람회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동 콘셉트 트랙터, 亞 최초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농기계 분야의 테슬라인 대동그룹의 자율주행 콘셉트 트랙터 '디액트(D-ACT)'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아시아 최초로 본상을 수상했다.'콘셉트 트랙터'는 차기 제품에 적용할 디자인이나 신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이다.10일 대동그룹에 따르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액트'는 프로페셔널 컨셉'과 '프로덕트 컨셉' 두 부문에서 아시아·국내 업계 처음으로 본상을 탔다. 세계 72개국 1만1천여 개 출품작(5천개사)과 경쟁한 성과다.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글로벌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다. 디엑트는 운전석과 본체를 결합·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AI 정밀작업 로봇이다. 감병우 대동 상품기획본부 부문장은 "디 액트는 대동이 추진하는 AI 정밀농업 로봇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과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이 대내외적으로 대동의 미래사업에 관한 비전과 방향을 인정받을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동그룹의 초소형 자율주행 콘셉트 트랙터 '디 액트(D-ACT)'. 〈대동 제공〉
2024.03.11
[포토뉴스] 현대 "전기차 보상판매"
현대차가 지난 1일부터 신형 전기차(EV) 구입 시 기존 차량에 대한 보상판매(트레이드-인)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전기차(EV) 정비사가 배터리 등급 평가를 위해 중고 EV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를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2024.03.08
주민 등·초본도 발급…KT 대리점 '혁신 중'
대구경북지역 KT 대리점들이 고객친화형 매장으로 변신했다.6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선 대리점의 서비스를 고도화시킨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대구경북지역 40여 개 매장은 '우리동네 동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본 및 초본 등 각종 민원서류 발급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팩스, 복사, 프린트 사용은 무료다. 평일과 토요일에 매장 영업시간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교통 약자나 고령자, 직장인 등 평일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KT 측은 전했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문 인근에 있는 '대동 계대동문점'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영어·베트남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했다. 성서산단 등 인근 산단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통신 상품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어르신 등 정보화 취약계층을 위해선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도 진행한다. 경북 구미와 김천·상주·칠곡에 있는 10개 플라자에 스마트 배움터를 조성한다. 이달(3월)부터 무료강좌를 연다.고객 편의성 강화차원에서 통신 업무 처리에 필요한 제출서류도 간소화했다. '우리가족대표' 서비스와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류 간소화가 대표적이다.가족 대표를 사전 등록하면 가족 대표가 가족 구성원의 통신업무를 대신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휴대폰 분실 접수, 선택약정 재가입, 일시정지 및 복구처리, 요금제 변경 관련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가족 간 휴대폰·인터넷·TV 등 결합서비스에 가입 중인 가족 무선 고객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2024.03.07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접속 먹통…오전 2시쯤 복구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6일 오전 12시 20분쯤부터 엑스(옛 트위터)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SNS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인스타 오류' '인스타 먹통' '인스타 서버' 등 키워드도 엑스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왔다. 페이스북의 경우 기존 로그인 돼 있던 계정이 강제로 로그아웃 됐다.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재로그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인스타그램은 '피드를 새로 고침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페이스북의 경우 오전 1시30분쯤부터 접속이 재개됐으며, 인스타그램은 오전 2시쯤 서비스가 복구됐다.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외신도 해당 사태를 보도했다. NYT는 "이들 서비스 중단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5일 오전 10시쯤 시작됐다. 50만명 이상이 접속 문제를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했다.메타의 앤디 스톤 대변인은 접속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렸다. 그는 "사용자들이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다"고 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6일 오전 12시 20분쯤 페이스북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인터넷 캡쳐
2024.03.06
대구경북 친환경차 신규등록대수 LPG차의 7배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친환경 신차(승용 기준) 등록대수가 LPG차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LPG차가 찬밥신세로 전락하면서 지역의 친환경차 누적등록대수는 2년 뒤 LPG차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대구경북의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4천781대로 LPG차(4천687대)의 7배가량으로 파악됐다. 대구는 친환경차와 LPG차 신규 등록 수가 각각 1만6천843대와 2천169대였고, 경북도 각각 1만7천938대와 2천518대였다.한때 LPG차는 큰 인기를 끌었다. 휘발유·경유차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차량 유지비가 저렴해서다. 하지만 신규등록 대수 기준으로 2018년 처음 친환경차에 역전을 허용했다. 친환경차는 2017년 9만9천6대로 LPG(12만7천308대)보다 2만8천여대 적었다. 2018년엔 12만5천172대로 늘어나며 LPG차(10만5천741대)를 넘어섰다. 대구와 경북도 같은 해 친환경차가 LPG차를 6천대 가량 역전했다.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통계에서도 이 추세는 확연했다. 지난해 전국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LPG차를 앞질렀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친환경차 누적등록대수는 212만1천대로 LPG차(183만3천대)를 넘어섰다. 누적 등록 비중도 친환경차가 8.2%로 LPG차(7.1%)보다 처음으로 우위를 점했다. 최근 탈탄소 흐름에 맞춰 수요가 급증한 친환경차와는 달리 LPG차는 매년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지역에서 운행하는 등록된 누적 친환경 승용차도 2년 뒤 LPG차량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매년 3만대 가량 증가세를 보여서다. LPG차는 최근 3년간 감소세다. 2021년 21만4천171대, 2022년 20만9천371대, 지난해엔 20만2천567대로 줄었다. 반면, 친환경차는 같은 기간 9만5천647대, 12만1천873대, 15만5천526대로 늘었다.다만 전동화 전환이 느린 상용차 시장에선 LPG차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LPG 트럭은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규제허용치의 20~30%로 적었다. 상용 전기차는 승용전기차와 달리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200㎞ 수준에 불과하다. 충전이 불편해 당분간 LPG 트럭을 찾는 소비자 수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LPG 충전소 모습. 연합뉴스대구경북 2014~2023년 친환경차와 LPG 승용 연간 신규등록대수 표.
2024.03.05
대구기업 IGIS , 우경정보기술 MWC서 가능성 봤다
대구의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인 <주>아이지아이에스(IGIS)와 <주>우경정보기술이 최근 폐막한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MWC 2024)에서 자사 제품의 기술경쟁력을 확인했다. 향후 납품계약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대구의 공간정보 솔루션 기업 'IGIS(대표 이호동)' 는 전국 9개 기업과 '디지털 오픈랩 공동관'(이하 공동관)을 꾸려 참가했다. 대구테크노파크 주관으로 구성된 이번 공동관 운영을 통해 총 291건의 상담(1천780만달러 상당)이 진행됐다. 이중 현장에서 110만 달러의 계약이 체결됐다. 대구 기업 'IGIS'는 드론 통합 운용 플랫폼 '디포스(DFOS)' 제품과 관련해 29건의 상담(상담액 33만 달러)을 성사시켰다. 특히 튀르키예 항공우주기관의 협력기업 '시테크(CTECH)'와 60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무인정찰기의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후동 IGIS 부사장은 "올해 처음 공동관에 참가했는데 글로벌 기업의 바이어를 만나고 유럽지역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IGIS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전문기업 '모빌리(Mobily)'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코트라와 함께 MWC에 참여한 또 다른 대구기업 우경정보기술(대표 박윤하)은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영상분석 플랫폼 '다라(DARA)'△지능형 CCTV 영상분석 솔루션 '비스코퍼(VISCOPER)' △ 지능형 산불·연기 감지 솔루션 '파이어와쳐(FIREWATCHER)'로 글로벌 기업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관으로 열렸다. CES(세계가전전시회·미국)과 IFA(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독일)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대구경북지역 13개 기업이 참여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MWC 2024 내 대구시가 마련한 '디지털 오픈랩 공동관'. 지역기업 IGIS 등 전국 9개 기업이 세계시장에 기술력을 선보였다. 대구시 제공
2024.03.04
[尹 대통령 민생토론회] 대구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 기대감 고조
대구지역의 첨단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정부의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사업이 포함된 데 이어 4일 윤 대통령의 대구지역 민생토론회에서도 강조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대구 국가로봇필드 조성에 따른 경제 효과만 4천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윤 대통령 주재로 경북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국가로봇필드 조성 계획을 보고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은 실제 환경과 비슷하게 만든 공간에서 각종 로봇의 서비스 품질, 안전성, 신뢰성 등을 실증하는 게 핵심이다. 로봇 활용 범위가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벗어나 일상 영역으로 점차 확대하면서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는 지 확인하기 위한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마련되는 것이다. 드론(배송로봇)이 집 앞에 택배를 놓고 가고, 로봇이 길거리를 순찰하는 '미래 도시'의 모습이 조만간 대구 달성지역에서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구축(달성군 유가읍 16만6천973㎡ 규모)을 위해 1천998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실외 이동로봇의 운행 안전성 인증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모든 종류의 실증 서비스로 테스트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실증 공간 부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로봇 기업들에겐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 마련되는 셈이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20억원을 투입, 국가로봇필드 인접지에 로봇기업 성장지원센터를 건립, 기업과 연구소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로봇필드 조성을 계기로 대구 로봇 산업 생태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부가 추산한 경제 효과만 3천895억원에 달한다. 고용 유발 효과는 928명으로 추산됐다.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대구시의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국가로봇필드 부지 인근에 국내 로봇 기업의 이전 및 투자에 관한 협약들이 진행 중"이라며 "국가로봇필드를 중심으로 대구에 새로운 로봇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를 조성을 예고한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중저가 모델도 다양하게 나왔으면"…휴대폰 '평균 139만원' 전년比 24만원↑
직장인 김모(26·대구 달서구)씨는 어머니의 스마트폰 교체를 위해 단말기를 검색하다 가격대를 보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고급 기능을 거의 쓰지 않는 중·장년층은 가격이 싼 휴대폰 단말기를 선호하는데, 당최 요듬엔 가성비 좋은 단말기를 찾기가 너무 어렵다"며 토로했다.5년간 쓰던 스마트폰 교체를 고민중인 주부 박모(60·대구 북구)씨는 "성능이 조금 떨어져도 가격이 싼 휴대폰이 다양하게 출되면 좋겠다"고 했다.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5G 단말기 가격이 불필요하게 높아 소비자 선택이 폭이 너무 좁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가 플래그십 위주로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되다보니 가격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실시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출시된 5G단말기 판매현황을 조사(2023년9월14일~17일 기준)한 결과, 지난해 출시돼 국내 시판중인 5G단말기 164개의 평균 가격은 139만 8천83원이다. 전년(115만5천421원) 대비 24만원이 상승했다. 고가 플래그십 단말기가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했다.특히 플래그십 5G 단말기 평균 가격은 155만957원으로 전년대비 약 21만원이나 비쌌다. 저가형도 가격이 2만원 상승했다.가격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만~150만원이 62개(37.8%)로 가장 많았다. 150만 ~200만원은 51개(31.1%), 200만원 이상은 17개(10.4%)였다. 30민~50만원은 13개(7.9%), 50~80만원은 12개(7.3%), 80~100만원은 8개(4.9%), 30만원 미만은 1개(0.6%)였다. 눈여겨볼 것은 전년 대비 150만~200만원 구간과 200만원 이상 구간의 고가 단말기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고가형 단말기 출시가 증가하면서 가격 자체도 높아지는 추세다. 고물가·경기침체 시대에 소비자들의 통신관련 비용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이달 중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저가에 필수 기능만 탑재된 기기를 찾는 알뜰 통신족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시 예정 제품은 A35 5G와 A55 5G다. 구체적인 출시 날짜까지 언급되면서 신제품 사양을 두고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완화차원에서 삼성전자에 올 상반기 내 보급형 스마트폰 3~4개 출시를 요청한 바 있다.소비자연맹측은 "고가형 단말기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받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지난달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7층 행사장에 마련된 갤럭시 체험 공간에서 한 소비자가 갤럭시 S24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 DB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해 9월14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5G단말기 가격 분포. 2022년도와 비교한 자료 포함.
2024.03.03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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