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고 또 공사…문경 점촌1동 ‘꽃끼리정원’ 5천만 원 넘는 예산 투입 논란

  •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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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24 10:47  |  발행일 2026-07-24
점촌1동 행정복지센터가 추진한 꽃끼리정원 바닥 정비공사 구간. 공사 완료 후 노면 단차와 미끄럼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했고, 미끄럼 방지 공사에 이어 아스콘 재포장 등 추가 정비가 추진되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강남진기자>

점촌1동 행정복지센터가 추진한 '꽃끼리정원 바닥 정비공사' 구간. 공사 완료 후 노면 단차와 미끄럼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했고, 미끄럼 방지 공사에 이어 아스콘 재포장 등 추가 정비가 추진되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강남진기자>

문경시 점촌1동 행정복지센터가 추진한 '꽃끼리정원 바닥 정비사업'이 주민 안전사고를 유발했음에도 동일 구간에 추가 보수공사와 재정비까지 진행, 부실한 사업 추진이란 비판을 사고 있다.


점촌1동은 지난해 11월 '꽃끼리정원 바닥 정비공사(1차)'에 1천989만 원을 투입했다. 올해 4월에는 2차 사업을 시행해 2천89만 원을 추가 집행했다. 그러나 공사 완료 후 포장면 단차와 시공 상태를 둘러싼 민원이 잇따랐고, 해당 구간을 통행하던 배달 오토바이 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시공업체에 따르면 점촌1동 '꽃끼리정원 바닥 정비공사' 구간은 노면 도색을 2~3차례 덧칠하면서 미끄럼 현상이 발생해 오토바이와 자전거, 보행자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겪은 인근 식당 업주는 "도로 구조가 이전보다 훨씬 위험해졌다"며 "사고 이후 며칠 동안 배달도 하지 못했고, 지금도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다시 사고가 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도 "공사 직후부터 차량과 오토바이 통행과 시민들의 보행이 위험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문경시는 별도로 '미끄럼 방지 도로 바닥 정비공사'를 추진하며 1천220만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이에 따라 꽃끼리정원 바닥 정비사업과 후속 안전보강 공사에 투입된 예산은 모두 5천298만5천700원으로 늘어났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문경시는 사고가 발생한 동일 구간에 대해 아스콘 재포장과 차선 도색 등 추가 정비 방안을 검토하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질 경우 같은 구간을 수차례 다시 시공하며 예산만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역에서는 애초 설계와 시공이 적정하게 이뤄졌다면 안전사고와 추가 공사 모두 피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근 상가 주민 김은옥(51) 씨는 "처음부터 제대로 시공했다면 시민이 다칠 일도, 같은 장소에 세금을 반복 투입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전형적인 예산 낭비 사례다.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사업계획 수립부터 설계, 시공, 준공검사,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의 적정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설계 단계에서 차량과 오토바이 통행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준공검사 과정에서 단차와 미끄럼 등 위험 요소를 확인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사고 발생 이후 행정의 대응과 책임 조치는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 행정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근 상가 주민들은 "주민 안전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히려 사고를 유발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또다시 세금을 투입하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업 전 과정에 대한 감사와 함께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정현 점촌1동장은 "현재 사업 추진 경위와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면밀히 살펴 조속히 예산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해당 구간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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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진

문경의 변화와 희망을 현장에서 취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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