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약 480평 규모로 개장한다. 국내 이케아 도심형 매장 중 최대 수준이다. 이케아코리아 제공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가 다음달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문을 연다. 내달 17일 국내 세 번째 도심형 매장인 이케아 대구점의 개점이 확정됐다. 다만 지난 2022년 동구 안심뉴타운에 개점하기로 했던 규모인 1만2천평에서 480평으로 매장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오프라인 공간의 한계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는 이케아의 숙제로 남았다.
23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대구 신세계 8층에 개장한다. 약 480평(1천586㎡) 규모로, 국내 이케아 도심형 매장 중 최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케아 대구점의 특징은 소비자들이 떠올리는 외곽 대형매장인 '블루박스' 형태가 아닌 백화점 안에 들어서는 '도심형 매장'이다. 대구 및 인근 지역 고객의 주거 환경과 생활 방식을 반영한 홈퍼니싱(Home+furnishing·가구, 소품 등으로 집을 꾸미는 일) 솔루션을 생활권 가까이에서 제공한다는 방식이다. 홈퍼니싱 상담부터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 전 제품 주문·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케아 푸드 메뉴까지 한 공간 안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케아는 2011년 한국에 법인 설립 후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시에 1호점을 내며 국내에 진출한 뒤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 △강동점 등 창고형 매장을 확장해나갔다. 이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지난 2025년 11월 △롯데 광주점, 지난 7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개점하면서 도심형 매장 확대에 나섰다.
지역의 한 경제 전문가는 "이케아 차원에서 독립된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서 도심형 매장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지만, 사실 이케아 제품 종류를 감안했을 때 소비자들이 얼마나 호응을 해줄지 의문이다"며 "가구 특성상 제대로 전시해서 보여주려면 넓은 공간이 필수적인데, 백화점 내 입점 규모로 이를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케아 가구를 꼼꼼히 보거나 체험할 소비자보다는 카달로그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쇼핑할 고객들이 더 적합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2022년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천800억원을 들여 동구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 4만1천134㎡(1만2천443평)에 단독 매장을 열기로 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무산됐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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