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상반기 매출 감소…코로나 이후 처음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5년 만에 감소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0개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0.1% 줄었고 온라인은 15.8%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상반기 오프라인은 1월 설 특수와 가정의 달인 5월을 제외하고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온-오프라인 부문 성장률 격차가 15%까지 벌어졌다. 오프라인 매출의 마이너스 성장은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지난 5년간 오프라인 업태는 명품 소비와 근린형(집근처) 업태 선호 등에 따라 백화점, 편의점, 준대규모점포 중심으로 성장을 했다. 대형마트는 1인 가구 확대에 따른 소량 구매 추세와 온라인 장보기 확대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형마트(-1.1%), 편의점(-0.5%)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 온라인 구매 대체, 매장 수·방문고객(구매건수)의 지속 감소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백화점(0.5%)은 명품 소비 증가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점포가 꾸준히 늘어난 준대규모점포(1.8%)는 집밥 수요 증가, 식료품 물가 상승 등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유통업체의 상품군별 매출세를 살펴보면 집밥 수요, 서비스 구매 확대 등으로 식품(8.3%), 서비스·기타(28.8%), 생활가정(3.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식품의 경우 온라인(19.6%)이 오프라인(0.6%) 식품 매출 증가세를 크게 앞질렀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