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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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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술 팔다 적발' 영업정지 2개월→7일로 완화
청소년에게 술을 팔다 적발된 음식점 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대폭 완화된다. 청소년에게 속아 주류를 판매했을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한다는 지난 달 개정에 이은 완화 조치다.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한 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 완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시행규칙은 바로 시행된다.이번에 개정된 시행 규칙은 청소년 주류 제공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을 1차 영업정지 7일, 2차 영업정지 1개월, 3차 영업정지 2개월로 완화했다. 또 1·2차 위반에 한 해 영업정지 대신 그에 상응하는 과징금으로 낼 수 있도록 선택 사항도 제시했다.개정 전 시행규칙에 따르면 청소년 주류 제공이 적발되면 1차 위반은 영업정지 2개월, 2차는 영업정지 3개월, 3차는 영업 취소 또는 영업소 폐쇄 처분이 내려졌다. 종업원 등이 신분증 확인을 소홀히 하고 술을 팔았다면, 처음 적발되더라도 바로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었다. 이러한 처분은 자영업자에게 있어서 사실상 영업취소와 큰 차이가 없어 소상공인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지난달 시행령 개정으로 현재는 청소년이 가짜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영업자가 신분 확인을 했는데도 속아서 판매한 사실이 CCTV 영상 등으로 증명되면 행정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으로 음식점 등 선량한 영업자의 부담이 경감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지도·점검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이번 개정 시행규칙에는 또 영업장에 대한 비대면 조사를 거부·방해·기피한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도 마련됐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대구경북 수출 감소세 지속…이차전지소재 수출 감소가 주요인
대구경북의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구는 9개월째, 경북은 6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국 수출 실적이 8%이상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도드라진다.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수출액은 8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9.0% 줄어든 규모다. 경북 수출액도 지난해 3월에 비해 11.5% 감소한 30억5천 달러로 나타났다.대구와 경북의 수출은 각각 지난해 7월부터 9개월째, 지난 10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에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수출이 8.3% 성장한 반면 대구와 경북은 각각 -20.2%, -9.8%를 기록했다.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무역수지 흑자폭도 줄었다. 대구의 무역수지는 지난달 보다 8천 달러 감소한 2억7천 달러, 경북은 4억7천 달러 줄어든 11억8천 달러로 집계됐다.대구·경북 마이너스 성장의 주된 요인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었던 정밀화학원료의 수출 감소세에 따른 역기저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에 더불어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급증했다. 반면 올해 들어 전기차 시장이 성장 정체기를 보이며 배터리 산업과 2차전지 소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친 셈이다.대구 수출 상위 품목 10개 중 임플란트 등 의료용기기 품목 89.0% 성장해 전체 수출의 감소폭을 일부 만회했다.경북 수출은 스마트폰과 로보틱스 관련 카메라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이 17.6% 증가했다. 견조한 글로벌 완성차 수요로 차체 제조용 아연도강판 수출도 15.0% 성장했다.국가별 교역 동향은 희비가 엇갈렸다. 지역 수출 1위국인 대중(對中) 수출은 대구(-55.8%), 경북(-4.6%) 모두 부진했으나, 2위국인 대미(對美) 수출은 대구 (+6.2%), 경북(+10.5%) 모두 호황세를 보였다.그 외 국가에서 대구는 멕시코(15.4%)·캐나다(62.6%)·네덜란드(86.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베트남(-14.8%)·일본(-28.2%)·태국(-17.0%)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경북 수출은 튀르기예(12.2%)·멕시코(18.3%)·캐나다(292.3%) 등으로는 증가, 베트남(-33.0%)·일본(-20.4%)·인도(-13.4%) 등은 감소했다.김동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지역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2차전지 소재와 중국에 높은 의존도를 보인 지역 수출의 구조적 요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점진적인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헬스케어·무선통신기기 등 신성장 산업 품목에 대한 수출 호조가 하반기에도 기대된다. 다만 최근 중동발(發) 리스크에 따른 유가, 물류비 상승 등이 업계에 미칠 파급효과가 상당해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중동 리스크로 안전자산 '金' 선호 심리 커지지만…시민들은 "망설여진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올초부터 치솟았던 금값 상승랠리가 당최 멈출 줄 모른다.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띄게 줄어든 대구의 주얼리 골목은 그야말로 폭격을 맞은 듯 침울한 상태다. 설상가상 이란-이스라엘 전쟁 확전 및 장기화국면으로 접어들면 그 상승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16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값(3.75g)은 45만 3천원으로 일주일(43만3천 원)만에 4.62% 올랐다. 한달 전(39만3천 원)과 비교해도 15.2%나 치솟았다.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40만 원 고지를 돌파한 후 지금까지 40만 원대 가격을 계속 유지 중이다. 최근 발생한 중동 리스크 등은 금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던 지난 1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천431.52달러를 찍었다. 처음으로 2천400달러 선을 넘어선 것. 금값 상승은 귀금속 자영업자에게도 큰 고충이다. 지금처럼 금값 상승 기조가 계속되면서 손님이 줄고, 도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교동주얼리골목에서 35년간 영업중인 신용균 백옥경보석 사장은 "금값이 계속 오르니 손님이 많이 줄었다. 오히려 우리가 '돌반지 사지말고 현금으로 드려라'고 할 정도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이란발 중동 리스크가 겹치다보니 금값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더 힘들다"며 긴 한숨을 몰아 쉬었다. 소비자들도 돌반지 등 금 제품을 사는데 망설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직장인 최모(여·52·대구 북구)씨는 "지인 자녀에게 돌반지를 선물로 사주려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매하지 못했다. 금값이 너무 올라 돌반지 대신 현금을 선물로 줬다"며 "요즘은 금목걸이, 반지 등 금 제품도 함부로 사기가 솔직히 겁난다"고 했다. 금값 상승 기조는 당분간 쉽게 꺾이지 않을거란 전망이다. 제 5차 중동 전쟁으로 확전 시 금값은 더 급등할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문위원은 "최근 금값 상승 폭이 가팔랐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급등보단 당분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전 양상으로 치달으면 글로벌 경제가 흔들릴 것이다. 자연스레 안전자산인 금 수요도 커지면서 금값 급등 현상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월가 은행 상당수는 금 가격 목표가를 상향하면서 금값 상승세가 계속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2천700달러로 제시했다. 연내 미국에서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금값 상승세가 강해질 수 있다고 봤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14일 오후 서울 한 귀금속 판매점에 골드바 사진이 붙여져 있다. 연합뉴스
대구컨벤션뷰로 임시총회 내달 9일로 연기
국제회의 유치 전담기구인 <사>대구컨벤션뷰로(영남일보 4월10일자 1면 보도)의 해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번 주에 열릴 예정이던 임시총회가 다음 달로 연기됐다. 해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자 숨 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1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17일 예정했던 '대구컨벤션뷰로' 임시총회 개최시기를 내달 9일로 돌연 변경했다. 대구시가 해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컨벤션뷰로 직원들과 일부 관련 회원사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에 시는 다소 시간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당시 해산을 반대하는 편에 섰던 이들은 대구시가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해산절차를 진행한 것에 강한 불만을 가졌다. 의결권을 가진 회원사는 물론 대구컨벤션뷰로 직원들도 사전 조율 과정을 거쳐 협의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현진 대구시 국제통상과장은 "마이스(MICE) 산업을 정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반대 의견이 있는 이들이 있다면 의견을 조율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을 둔 후 협의하기로 했다"고 했다.대구컨벤션뷰로 관계자는 "고용 승계나 마이스 산업 업무 유지 등에 관해 유관기관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국내 산업계 유가상승 등으로 대구경북 산업계도 영향갈까
이란발(發) 중동전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대구경북 산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출입·내수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은 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세 불안에 따른 고환율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물가 상승 압박 → 가처분소득 감소→내수 침체 및 기업 생산성 악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로선 국제사회의 중재로 중동 리스크가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묘수가 없는 상태다. 1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는 중동사태와 관련해 "지역 산업 전반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한국무역협회 대경본부 관계자는 "현재 이란, 이스라엘과의 교역량은 전쟁 등의 이유로 많지 않다. 게다가 중동과의 거래는 주로 원유 수입에 집중돼 있는데, 대구경북은 수출입 물량이 많지 않아 지역 경제에는 별다른 영향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란-이스라엘 사태가 확대되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지역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실제 대구경북지역 전체 수출 가운데 대(對) 중동 수출 비중은 지난 2월 기준 각각 3.98%, 2.42%다. 수입 비중 역시 0.84%, 1.37%다. 이스라엘과 이란으로 범위를 좁히면 더 미미한 수준이다.구미지역 산업계는 국제 유가와 금값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수 있어서다.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중동 전쟁 위기와 관련해 아직 기업들로부터 접수된 피해는 없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제 및 국내 경제에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파악하고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미칠 가능성을 살펴볼 생각"이라고 했다.반면 일부에선 국제 정세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수출 전선 다변화 시도, 에너지 가격 상승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답답해한다.대구의 한 섬유업체는 "미주를 제외하고 중동, 터키, 아프리카, 유럽 등은 수에즈 운하 쪽을 이용해 수출하고 있어 공급망 차질이 우려된다"며 "수출업체 입장에선 이러한 상황이 향후 거래에 많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포항 철강업계는 무엇보다 국제유가 변동 폭에 민감한 상태다. 고로와 자체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이 줄줄이 상승하면 기업 생산성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포항의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당장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수익성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고유가로 인한 전기료 인상이 가시화하면 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김기태·박용기·이남영기자·이동현기자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대구경북 올해 1분기 채용공고건 14~15% 감소
대구경북지역 고용시장이 좀처럼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 1분기 정규직 채용공고 건수와 증감률에서 중하위권에 그치고 있다.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인크루트가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정규직 채용공고를 17개 시도별로 나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정규직 공고수는 전년 동기대비 9% 줄었다. 1분기 전체 채용공고 수를 지역별로 분류해 전년과 비교해보면 대구와 경북은 각각 14%, 15% 줄었다. 대구경북보다 감소폭이 큰 곳은 강원(-38%), 제주(-25%), 광주(-23%), 대전(-16%) 4곳이다. 공고 수가 늘어난 곳은 충남(24%)·전북(22%)·경남(17%)·세종(12%)·인천 (11%)등 5곳이다. 충남의 경우, 삼성 등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들이 다수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전체 채용 공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역은 역시나 서울이다. 전체 공고 중 절반에 가까운 47.6%를 차지했다. 서울의 뒤를 이어 △경기 25%, 인천 5.3%이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치는 77.9%로 수도권이 1분기 공고 중 10개 중 8개를 차지했다. 서울(-11%)과 경기(-14%)는 채용공고 감소율은 높은 편이지만 공고 비중은 월등히 높았다. 반면 대구와 경북의 채용공고 비중은 각각 1.4%, 1.5%에 그쳤다. 가장 비율이 적은 지역은 제주(0.6%)였고, 충남(4.3%)·부산(2.5%), 경남·충북(2.3%)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대를 기록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인크루트 제공
[대구 맛집] 대구 남구 앞산 '커리킹덤'…현지의 맛 그대로…고유한 매력 정통 인도 커리
수많은 해외 먹거리가 있지만 단연 국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요리는 '커리'다. 인도에서부터 전해진 커리는 유럽의 여러 나라와 일본, 우리나라, 동남아시아 등에 대중화됐지만, 재료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도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향신료의 맛을 그대로 느끼긴 어려웠다. 때문에 각 나라의 현실에 맞게 현지화하면서 인도 본토와는 다른 커리로 발달하게 됐다.대구 남구 앞산에 위치한 커리킹덤은 준비부터 조리까지 모두 인도 요리사들이 직접 만드는 현지 정통 인도 커리 요리 전문점이다. 대구 달성군 현풍 테크노폴리스 본점을 연후 대곡점에 이어 세 번째 가게다. 체인 형태가 아닌 모두 직접 운영 관리하고 있어 어느 곳을 방문해도 맛이 보장된다.이곳의 대표메뉴로는 탄두리치킨, 커리, 난 등이 있다. 여러 명이 갔다면 다양한 메뉴를 먹어볼 수 있도록 패키지 세트를 추천한다. 2인 메뉴로는 러브 달리 패키지와 해피 달리 패키지가 있는데 탄두리치킨과 치킨 티카 중 선호하는 메뉴에 따라서 고르면 된다. 메인 메뉴인 커리와 밥, 난은 바구니 안에 한 상 형식으로 나온다. 대부분의 메뉴가 맛있지만 시금치양고기커리와 버터치킨커리를 추천한다. 시금치양고기커리는 커리 특유의 진한 맛과 꾸덕함에 시금치의 달콤쌉싸름한 맛과 매콤한 맛이 첨가됐다. 버터치킨커리는 부드럽고 가벼운 데다가 향신료 맛이 비교적 덜해 치킨 건더기와 함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두 맛을 번갈아 먹으면 서로 상호보완이 되면서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준비된 강황밥에 커리를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지만, 난과 함께 먹어도 별미다. 밥과 마찬가지로 난 위에 커리와 건더기를 얹어 먹으면 인도 여행 부러울 것이 없다. 생각보다 양도 많아 절반 가까이만 먹어도 부른 배를 두드릴 수 있다. 디저트로는 인도의 요거트 음료인 라씨가 나오면서 입가심을 돕는다. 각 나라 입맛에 맞는 수많은 카레, 커리 가게가 즐비하다. 이럴 때일수록 '원조'의 맛이 그리워진다. 인도 고유의 커리가 생각날 때면 커리킹덤을 방문해 '인도'의 맛을 느껴보자. 글·사진=이남영기자대구 커리킹덤 앞산점서 주문한 시금치양고기커리, 버터치킨커리, 난.
"TK신공항 건설사업·대구회생법원 설치·부동산경기 활성화 지원필요"…22대 대구국회의원 당선인에 건의
대구지역 경제단체들이 제22대 총선 대구지역 당선인에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K-2 후적지 개발, 대구회생법원 설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경제생태계 구축 등 친기업정 입법환경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대구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대구상의는 11일 대구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12명을 대상으로 '제22대 국회 당선인에게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날 성명를 통해 대구상의는 "홍준표 대구 시장 취임 후 대구는 신산업 전환 및 각종 국책사업을 동시다발적 진행하는 등 현재 역동적인 격변기를 맞고 있다 "며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K-2 후적지 개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수성알파시티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한데 모아달라"고 했다. 이어 "모빌리티, 시스템 반도체, 로봇 등 미래 신산업의 육성 발전에도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덧붙였다. 지역 기업인들과 더 많은 소통을 통해 현장 애로 해결 및 과감한 규제개혁에도 앞장 서 달라고도 했다. 특히 지역 경제계 숙원인 △대구 회생법원 설치 △위축된 대구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마련에 적극 힘을 실어달라는 바람사항도 함께 전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중소기업·금융권이 함께 상생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글로벌화 지원에 더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대구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중소기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는 친기업적 입법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성장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인력난까지 겹쳐 내수경기까지 침체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요구다. 아울러 21대 국회도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건의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지난 3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패션 전문몰 앱은 '에이블리'
지난달 국내 주요 패션 전문몰 앱 사용자 수가 2천594만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이들이 찾은 패션 전문몰은 에어블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지난달 국내 패션 전문몰 10곳의 앱 사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전체 추정 사용자 수는 2천59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업체별로는 에이블리가 80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무신사(676만명), 지그재그(327만명), 퀸잇(193만명), 29CM(148만명), 크림(148만명) 등 순이었다.선호하는 앱의 순위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에이블리, 무신사는 전 연령층에서 강세를 보였고, 퀸잇은 중·장년층에서 인기를 끌었다.앱 사용자가 가장 많은 20대에선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크림, 29CM 순으로 조사됐다. 30대는 에이블리, 무신사, 지그재그, 29CM, 크림 순으로 40대는 에이블리, 무신사, 퀸잇, 29CM, 이랜드몰 순으로 앱 이용이 활발했다. 50대는 퀸잇, 에이블리, 무신사, 포스티, 지그재그, 60세 이상은 퀸잇, 에이블리, 무신사, SSFSHOP, 유니클로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국제회의유치 전담창구 '대구컨벤션뷰로' 21년만에 해산수순
국제회의 유치를 전담해 온 <사>대구컨벤션뷰로가 21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산 수순을 밟고 있는 대구컨벤션뷰로의 조직과 업무는 엑스코로 통합될 전망이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7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대구컨벤션뷰로 제47회 임시총회를 열고, 법인 해산 안건을 처리한다. 이날 총회에선 법인 해산과 함께 청산등기·청산인 지정, 잔여재산 및 후속조치 등을 논의한다. 해산 안건이 의결되려면 대구시와 엑스코를 포함한 회원사 49곳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설사 반대가 찬성보다 많아도 대구시는 대구컨벤션뷰로에 지원하던 예산을 엑스코로 이관할 예정이다. 대구시의 해산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구컨벤션뷰로는 2003년 4월 전국에서 첫 국제회의 전담기구로 설립됐다. 그간 세계가스총회 등 총 735건 이상의 국제회의 유치 및 지원업무를 도맡아왔다. 하지만 시는 공공기관 구조혁신과 지역 켄벤션 산업의 비효율성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올초 대구정책연구원에 '컨벤션산업 전담기관 효율적 구조혁신방안 마련'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원은 3개월간 진행된 용역을 통해 대구컨벤션뷰로 해산 및 엑스코로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컨벤션뷰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사단법인이 해산하면 기존 직원들의 고용 승계가 불투명해지는 만큼 구성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대구컨벤션뷰로 관계자는 "총회 안건이 '해산'이라 우리 뿐 아니라 회원사들도 많이 놀랐다. 너무 갑작스레 해산이 결정되는 것 같아 사실 많이 당혹스럽다"며 "고용승계뿐만 아니라 20년간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 국내외 네트워크가 끊기게 되면 대구시와 지역 기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대구시는 엑스코에 대구컨벤션뷰로의 기능을 할 부서를 신설, 조직을 이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김현진 대구시 국제통상과장은 "대구컨벤션뷰로가 갖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살리고, 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려 한다"며 "엑스코로 기능을 일원화하면서 관련 분야 확장 및 효율적 운영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컨벤션뷰로 전경. 대구컨벤션뷰로 홈페이지 캡쳐
"돌반지는 이제 옛말" 금 한 돈 3.75g '40만 원' 돌파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1돈 판매가가 급기야 4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 각국 중앙은행의 금 사재기, 중동정세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금값 상승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8일 주얼리 플랫폼 '아몬즈'를 운영하는 비주얼이 3월 한 달간 금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3월 금 평균 매매 시세는 39만3천120원(3.75g)이었다. 지난달 33만2천261원 대비 5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올들어 금값은 계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확인 결과, 지난 6일 순금(3.75g) 거래 가격은 43만 1천 원이다. 석 달 전인 1월 8일(36만9천 원)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2월 8일(37만1천 원), 3월 8일(39만 원)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월 21일 처음으로 40만 원 고지를 넘었고, 이후 40만 원대 가격을 유지 중이다.연간 금 매매 시세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해 3월 금 매매가(3.75g) 28만9천 원대에서 올해 3월말 37만2천 원대로 상승했다. 1년 만에 4만 2천 원(28.7%)이 오른 셈이다. 금값 상승 여파로 18K와 14K 매매 시세도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 3월 한 달 간 18K와 14K 평균 매매 시세는 각각 25만5천584원, 19만8천204원이다. 2월 18K(24만4천230원), 14K(19만1천761원)와 비교하면 각각 4.65%, 3.36% 증가했다.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금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한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대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수요로 이어진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사재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고조도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부추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16개월 연속 늘고 있다. 지난 2월엔 약 12t을 늘렸다. 금값 상승 기조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문위원은 "지정학적 요인과 함께 미 연준 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리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양상"이라며 "최근 금값 상승 폭이 가팔랐기 때문에 다시 급등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당분간 증가 추세를 보일 것 같다. 일단 오른 금값이 진정되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최근 유가까지 들썩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숙지지 않는 가운데 최근 '고유가' 조짐까지 보여 서민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뜩이나 높은 3%대 고물가를 더 압박할 수 있어서다. 이는 금리인하 시기를 더 늦출 수 있어 경기 침체 상황을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7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5일 종가 기준,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1배럴당 90.8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91.17달러,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6.91달러다. 3대 국제유가가 한 달 전보다 각각 5.16달러, 4.83달러, 5.15달러 급등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상태다.국제유가 상승세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615.0원이다. 3월 첫째주(1610.1원), 2월 첫째주(1천565.5원), 1월 첫째주(1529.9원)와 비교하면 각각 0.3%, 3.19%, 5.56%씩 상승했다. 올들어 매달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다.유가 상승은 고스란히 서민 가계 부담으로 돌아온다. 고물가에 고금리, 고환율 상황이 몇 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기름값까지 오르면 물가 전반의 상승 압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차량 유지비뿐만 아니라 물류비용, 전기·가스 요금과 같은 공공요금 등 여타 품목의 가격 상승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도 동월 대비 각각 2.8%, 3.2% 상승했다. 대구는 4개월 연속 2% 후반대, 경북은 2개월 연속 3%대다. 큰 폭의 하향곡선은 기대하기 힘든 상태다.무엇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해 '강 달러'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미뤄지면 수입물가 상승,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빚더미에 내려오기 힘들어진다. 물가 상승세에 내수시장은 더 얼어붙을 수 있다.주부 박모(여·53·대구 북구)씨는 "물가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른다. 장보기도 겁나고, 최근엔 휘발윳값도 많이 올라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닌다. 아무리 아껴도 깨진 항아리에 물을 붓는 느낌"이라고 푸념했다.금융 당국의 향후 물가 전망도 비관적이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물가 상승률은 추세적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와 농산물 가격 움직임에 따라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물가 전망 경로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대만 강진, TK 반도체 장비, 인쇄회로 등 첨단업종 수출입기업에 영향줄 수도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이 대구경북 수출전선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인쇄회로, 반도체 관련 장비 등 일부 첨단업종에선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만 대지진이 대구경북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등이 피해를 입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 다소 영향이 있지만 지역에선 교역비중이 작아 여파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보고서를 보면 대구 전체 무역액 가운데 대만 비중은 수출액 2.0%, 수입액 1.8%다. 교역국 순위로는 수출 9위·수입 6위다. 경북도 대만과의 무역은 전체 수출액의 2.5%, 수입액 1.3% 에 그친다. 전체 무역국가 중 수출 9위, 수입 13위에 해당한다. 올해는 대구경북 모두 작년보다 대만과의 교역 규모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성장기에 있는 지역 첨단산업 수출에는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우려되는 품목은 인쇄회로다. 대구경북에서 대만 수출 1위 품목이다. 대만 전체 수출에서 대구 37.4%, 경북 15.1%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 대구는 의료용기기(1.2%)를, 경북은 실리콘웨이퍼(8.4%) 및 반도체 제조용장비부품(3.1%)도 대만에 수출하고 있다. 주력 수입품목중에서도 대구의 집적회로반도체(7.8%), 경북은 개별 소자반도체(5.4%) 및 집적회로반도체(4.6%) 등 일부 첨단산업 관련 품목이 포함돼 있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인쇄회로, 반도체 장비와 소재 및 부품 등 지역 첨단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있을 것 같다"며 "대만과 교역하는 기업들은 지진 피해와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대구공항에 불났다? 알고보니 인근 제조업체 화재…인근주민 오인 소동(종합)
대구 동구 지저동의 식품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검은 연기가 대구국제공항 인근까지 번지는 바람에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소동도 빚어졌다.6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쯤 대구 동구 지저동에 위치한 한 식품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1시 43분에 화재 현장에 도착해 오후 3시 11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약 354.82㎡(107평)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소방차 28대, 소방관 77명이 동원됐다.화재 당시 '공항 인근 건물에서 불이 난다'는 동일 신고가 28건이나 접수됐다.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구 공항 화재로 오인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소방 관계자는 "공장 측에게 확인한 결과, 다행히 휴일이라 내부에 사람이 없다는 정보를 확인했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대구공항공사 역시 "화재 연기 등이 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소방당국은 재산 피해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동구 지저동 식품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선거날 일하는 직장인 31.4% "휴일근로수당 못 받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0명 중 2명은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근무자의 절반 이상이 휴일 근로 수당과 보상 휴가가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크루트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901명의 직장인에게 선거 당일 근무 여부를 알아본 결과, 응답자 10명 중 약 2명(17.3%)이 근무한다고 응답했다. 근무하는 비율이 높은 업종은 △운수(47.4%) △에너지(36.4%) △여행·숙박·항공(25.9%)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영세기업(28.6%)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17.3%)이 그다음이었다. 선거일 근무하는 직장인 절반 이상은 '회사 근무 지침에 따라서(54.5%)'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거래처·관계사 등이 근무하기 때문에 쉴 수 없음(16.0%) △대체근무·교대근무(14.1%) 등의 이유도 있었다. 선거일은 법정 공휴일이기 때문에 직장인 대부분이 쉬는 날이다. 또, 2022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5인 이상 사업장은 법정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선거일에 근무하면 휴일근로수당을 적용해 임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응답자의 48.7%만이 휴일 근로수당 또는 보상 휴가를 받았다. 31.4%는 받지 못한다고 밝혔고, 19.9%는 회사에서 안내하지 않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1.3%)이 수당과 휴가가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은 셈이다. 이들에게 수당과 휴가를 보장해달라고 회사에 요청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회사에 말해 받겠다는 응답자는 10.2%에 그쳤다. 57.1%는 말해도 달라질 것이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32.7%는 영세기업이라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직장인들의 근무 여부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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