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배추, 무 가격 여전히 강세…정부 내달까지 할인행사
배추, 무 등 주요 월동채소 가격이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다 양배추, 당근 등도 강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채소 할인행사를 다음 달까지 연장한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한 포기에 5천195원이다. 1년 전(3천815원)보다 36.2%, 평년(4천110원)보다 26.4% 올랐다. 무 역시 한 개에 3천241원으로 전년(1천797원) 대비 80.4% 비싸고 평년(1천793원) 대비 80.76%나 올랐다. 배추, 무 가격 강세 속 지난해 9~10월까지 이어진 고온과 집중호우, 이번 겨울 대설·한파 등의 이상 기후로 일반 채소의 생육도 부진해 지난해, 평년과 비교했을 때 12~18% 가량 감소했다. 양배추는 한 포기에 5천706원으로 1년 전보다 54.9%나 올랐다. 당근(무세척)은 1㎏에 5천450원으로 1년 전 대비 35.7% 비싸다. 이에 농식품부는 오는 26일까지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4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를 할인하는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금치, 봄동, 열무, 얼갈이도 할인 행사 품목에 포함 시켰다. 농식품부는 일부 월동채소의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할인 행사를 다음 달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4개 품목은 오는 4월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민간 수입을 유도키로 했다. 이 중 배추와 무는 민간 수입 물량을 aT가 인수해 도매시장, 김치 업체, 식자재 업체 등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GettyImages-a12148074 배추, 무 등 주요 월동채소 가격이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양배추, 당근 등 채소 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내달까지 할인 행사를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