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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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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제조업 취업자 1년새 1만5000명↓
지난해 12월 대구의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보다 1천명이 늘었고, 경북은 2천명 감소했다. 반면 고용률은 경북이 상승했고 대구는 줄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대구경북지역 제조업종에서 1년전보다 1만 5천명이나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아직 제조업의 봄은 오지 않은 셈이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1만 4천명으로 1년전보다 1천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1만 명), 농림어업(3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천 명)에서 늘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9천 명), 제조업(-5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천 명)에선 감소했다.이중 임금 근로자 1만3천명이 감소했고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는 1만 4천명 증가했다. 다소 아쉬운 것은 양질의 일자리로 일컬어지는 제조업종 취업자가 5천명이 줄었다는 점이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 12월 취업자수가 141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1년새 2천명이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 6천 명), 농림어업(2천 명)에서 취업이 늘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 8천명), 제조업(-1만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3천 명)에선 저조했다. 제조업에선 취업자 가 1만명이나 감소했다. 고용률은 대구가 1년전보다 0.6%포인트 하락한 반면 경북은 0.9%포인트 늘었다.실업률은 대구가 3.6%(0.3%포인트 하락), 경북은 4.3%(0.7%포인트 상승)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41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2만7천명(1.2%) 늘었다. 앞서 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성과가 좋았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09만3천명으로 1년전보다 28만5천명 늘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7월 21만1천명에서 10월에 34만6천명까지 확대된 뒤, 11월에 27만7천명으로 줄었으나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만명 늘어 2022년 12월(8만6천명)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실업자는 94만4천명으로 7만8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3.3%로 0.3%포인트 올랐다. 2021년 3월 이후 3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무신사에 추성훈 패션 브랜드 '성1975(SUNG1975)' 온라인 입점
무신사가 이종격투기 선수출신 방송인 추성훈이 론칭한 패션브랜드 '성1975(SUNG1975)' 입점을 기념해 추성훈과 진행한 단독 화보를 공개한다. 10일 무신사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성1975'는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에 신규 입점했다. 무신사 대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선 찾아볼 수 없지만 온라인에선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22년 5월 론칭한 '성1975'는 브랜드 뮤즈인 추성훈이 상품 기획, 디자인, 모델 등 브랜드 운영 전반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성1975는 프리미엄 폴란드 덕 다운 패딩, 밀리터리 스타일의 MA-1 항공 점퍼,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티셔츠 등 100여 개의 상품을 발매한다. 이번 시즌 컬렉션의 슬로건은 '끊임없이 도전하면 성공한다'이다. 일상 속에서도 활용 가능한 모던한 스타일의 스포츠 의류를 선보인다. 무신사는 신규 입점을 기념해 추성훈이 모델로 직접 참여한 쇼케이스 화보를 공개했다. 이달 24일까지 단독 할인 기획전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상품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주고, 구매 금액별로 사은품도 증정한다. 화보를 보고 감상평을 댓글로 남긴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성1975' 상품을 제공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무신사 사진자료] 추성훈 브랜드 'SUNG1975' 화보 이미지 (1)
"'자기 수양의 길' 예절 배워 실천하세요" 한국예절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사>한국예절아카데미가 제87기 예절교육과정 수료식을 가진 데 이어 올 상반기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9일 한국예절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1일 대구 약전골목 동제국한약방 3층(대구 중구 남성로 35) 한국예절아카데미 강의실에서 2023년도 하반기 인성예절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과정은 지난해 8월 개강했으며 40여 명이 수료했다.한국예절아카데미는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자'는 기치 아래 예절문화를 확산하고자 1998년 이무영 초대 원장이 설립했다. 이후 아카데미는 대구지역 인성예절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지난해까지 약 6천5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1천600여 명은 예절교육지도사 자격을 취득해 학교·사회단체·유교단체 등에서 예절교육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해권 한국예절아카데미 제2대 이사장은 "예란 인간 스스로 사람다워지기 위한 자기 수양의 길이다. 외적으로는 사회인으로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실현해 나가는 우리 인간의 가장 중요한 삶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한국예절아카데미는 올해도 전통예절과 현대예절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가정의례지도사, 인성예절지도사, 주례전문사, 수모전문인이 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교육과목은 우리 고유의 의식예절인 가정의례(관혼상제)를 비롯해 현대생활예절·인성예절 등이다. 2024년도 상반기 예절교육과정 수강생 모집은 10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전화(053-257-6878)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한국예절아카데미가 최근 제87기 예절교육과정 수료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치솟는 과일값에 지갑 얇아지는 서민들
설을 한 달 여 앞두고 감귤, 사과, 배 등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제주 귤의 경우, 도매가격이 27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딸기·사과 등도 과거보다 가격이 크게 뛰었다. 정부와 대형마트는 '과일 물가 잡기'에 나섰다. 9일 제주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노지 감귤 5㎏당 평균 가격은 1만5천800원이었다. 이달들어 도매가격은 평균 1만4천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월(8천∼1만원 수준)보다 50%가량 비싸졌다. 감귤 도매가격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감귤 소매 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확인해보면, 이날 기준 감귤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천333원이다. 1년 전(3천327원), 평년(2천945원) 대비 각각 30.2%, 47.1% 올랐다.다른 과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과(후지·10개) 가격은 2만 9천476원, 배(신고·10개)는 3만 3천 381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1.0%, 27.2% 상승했다.딸기(상품 100g) 평균 소매가격 역시 2천133원으로 1년 전(1천971원), 평년(1천750원)보다 각 8.2%, 21.9% 올랐다. 과일값이 폭등한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봄 냉해, 여름철 집중 호우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급감해서다. 여기에 겨울 제철, 설을 앞두고 과일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귤의 경우, 지난해부터 사과, 딸기값 급등에 따른 대체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상승했다. 소비자들은 고공행진하는 과일가격에 혀를 내둘렀다. 대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과일을 구매한 주부 박모(52·수성구)씨는 "사과, 딸기 등 과일을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올라 깜짝 놀랐다"며 "딸기는 가격과 개수를 비교해보니 1알에 500원 정도인 상품도 있었다"고 했다. 정부와 대형마트는 과일 물가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 21종에 1천351억원 수준의 할당 관세를 적용한다. 관세를 깎아 주거나 면제하면서 물가를 잡겠다는 것이다. 대형마트들은 자체 비축, 추가 산지 물량 확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해 할인 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9일 오후 과일값이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 수성구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올해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 'DOPAMINE(도파민)'
올해 소비자들사이에서 유행할 스타일 트렌드로 'D.O.P.A.M.I.N.E(도파민)'이 선정됐다. 9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도파민은 △Ditto consumption(디토 소비) △Ornament ribbons(리본 장식 열풍) △Personalized deco(꾸미기에 빠진 MZ세대) △At-home beauty(홈뷰티) △Make it cropped(크롭 트렌드) △Introducing skincare (스킨케어 강조) △New era of footwear(풋웨어 시대) △Efficient time(분초사회 속 효율적인 소비 추구)을 뜻한다. 도파민은 본래 우리 몸에서 행복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호르몬을 지칭하는 용어다. 올해는 자신의 취향 및 가치관이 유사한 인물, 콘텐츠, 채널 속 상품을 따라 구매하는 '디토소비(Ditto consumption)' 가 유행할 전망이다. 벌써 에이블리 앱에서 고객이 직접 코디 콘텐츠를 올리는 '코디' 탭 관련 상품 거래액이 급증하는 분위기다. 시간 효율성을 추구하고 '시성비(시간의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분초사회 속 효율적인 소비(Efficient time)도 주목받는다. 시간을 아껴주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변서 스타일 쇼핑도 '초개인화'가 강화될 전망이다. 패션 분야에선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의 트렌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레코어 룩과 함께 떠오른 '리본 장식'은 올해도 유행할 전망이다. 리본으로 머리를 묶거나 반묶음 머리에 리본 헤어핀 등 헤어 스타일링 액세서리 활용은 기본이다. 리본 블라우스 및 원피스, 발레리나 토슈즈 형식의 리본 플랫 슈즈, 부츠에 벨벳 리본이 달린 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티셔츠뿐 아니라 가디건, 자켓, 니트, 패딩까지 다양한 품목에서 '크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걸로 보인다. 신발은 사계절 기능성과 디자인을 갖춘 '풋웨어'가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에선 간편하게 스스로 관리하는 '셀프 뷰티'와 '홈뷰티 시장'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킨케어 화장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MZ세대 사이에선 '폰꾸(스마트폰 꾸미기)'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백꾸(가방 꾸미기)'등 'N꾸' 검색어가 다양해졌다. 기성품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 커스터마이징해 개성을 표현하려는 MZ세대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에이블리 에이블리가 2024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로 'DOPAMINE(도파민)'을 선정했다.
다이텍연구원, 대구 서구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성금
다이텍연구원(원장 홍성무)이 최근 대구 서구 유일의 종합복지관인 제일종합사회복지관에 43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제일종합사회복지관은 서구 지역 내 소외계층 중에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후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이나 홀몸 어르신과 미취학 아동의 복지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다이텍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매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하고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금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후원금과 다이텍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2022년 대구섬유박물관·마음으로그리기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발달장애 청소년의 작품전 개최, 제품 제작 지원 등 공익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최근 다이텍연구원이 대구 서구 제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한국, 남성 스킨케어 소비 세계 1위…화장품업계 남성뷰티 강화한다
직장인 김모(30·대구 남구)씨는 최근 출근 전에 바를 선크림과 립밤을 구매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번거러워서 스킨과 로션을 아예 바르지 않거나 두 제품이 합쳐진 올인원 제품을 사용했다. 하지만 요즘 자신을 꾸미는 남성들이 늘면서 김씨도 이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김씨는 "예전엔 '남성'이 선크림을 바르며 피부 관리하는 것을 부끄러워했었다. 이제 사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실제 다양한 화장품을 찾아 쓰며 피부를 관리하는 지인들이 많아졌다. 주위에 파운데이션, 색감 있는 립밤을 쓰는 이들도 생겼다"고 했다.외모를 가꾸려는 남성들이 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가 남성 뷰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이 여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시대는 이제 종언을 고해야 할 시기가 됐다.7일 시장 조사 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연간 남성 스킨케어 소비액은 한국이 1인당 9.6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1인당 4.4달러), 덴마크(1인당 4.1달러) 순이었다. 남성 스킨케어·향수·면도용품을 모두 포괄한 한국의 남성 뷰티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2022년(1조1천50억 원)보다 50억원이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50억~100억 원 가량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남성 뷰티 마케팅 비중도 커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남성 뷰티 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30% 성장했다. 흐름에 맞춰 남성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는 화장품 기업도 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남성 토탈 스타일링 브랜드 '비레디'로 뷰티제품에 관심이 많은 20대 남성을 공략했다. 다섯 가지 컬러의 쿠션, 파운데이션 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네이처리퍼블릭은 남성 화장품 라인인 '포레스트 릴리프 포 맨'을 최근 재단장했다. 아이소이도 비건 남성 스킨케어 라인인 '포 맨'을 리뉴얼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라면 수출액 9억5천만달러…한국 라면 출시된 지 60년만 '사상최대'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10억 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 라면이 출시된 지 60년 만이다.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천200만 달러(1조 2천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다. 2015년 2억 달러 대에서 2018년 4억 달러 대로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라면 수출액은 이미 10월(7억8천500만 달러)에 2022년에 기록한 직전 연간 최대치(7억6천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K-라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것은 K-콘텐츠의 영향이 컸다. 한국 영화, 드라마 ,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라면이 실시간 노출된 것이 주효했댜. SNS를 통한 각종 라면 챌린지도 한국 라면 제품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코로나 팬데믹 확산으로 간편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수출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한국 라면 사랑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라면업계는 해외 소비자 공략을 위한 생산라인 증설, 신제품 개발, 현지 마케팅 강화에 고심하고 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라면수출액 추이
2026 국제 가상현실컨퍼런스, 대구 유치 확정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6 국제 가상현실 컨퍼런스(IEEE VR)'의 대구 유치가 확정됐다.이 컨퍼런스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이 행사는 세계 최고의 AI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메타, 퀄컴 등이 매년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구가 ABB디지털 중심도시로서의 도약하는 데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7일 대구시와 대구컨벤션뷰로에 따르면 '2026 국제 가상현실 컨퍼런스'를 한국 최초로 대구에 유치했다. 이 컨퍼런스는 오는 2026년 3월쯤 5일간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50개국에서 총 1천여 명 (해외 600명)이 방문한다. 이번 행사로 지역 VR/AR 등 ABB 기업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함께 지역 ABB 기업, 국내외 석학 및 청년 인재와의 기술 교류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 행사 개최시 총 지출효과 36억원, 생산유발효과 66억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순기 경북대 교수(컴퓨터학부), 김정현 고려대 교수(컴퓨터학과)교수를 중심으로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이룬 결과다. 이 컨퍼런스는 1993년에 시작했다. 매년 전 세계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자, 엔지니어, 예술가, 기업인들이 참가해 성과를 발표하고 국내외 기술 교류도 진행하고 있다.엔비디아, 유니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의 기업들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고, 올해는 오는 3월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가상현실(VR) 분야 최고의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지역 ABB 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국내외 석학 및 청년 인재와의 국제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2026년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가상현실 컨퍼런스 주요 참여기업 .2026년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가상현실 콘퍼런스 주요 참여기업 . 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대구시 제공〉
박종호 상가연합회장 8일 취임 "50대 젊은 감각으로 서문시장 이끌 것"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서문시장의 상가 연합회 회장에 이제 갓 50줄에 들어선 젊은 인물이 등장했다. 최근 사회전반적으로 불고 있는 세대교체바람과 맞물린다. 박종호(50·사진) 신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오는 8일 공식 취임한다. 젊은 연합회 회장의 등장에 상인들은 시장운영 쇄신에 큰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다.신임 박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취임식 당일에는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김오성 중구의회 의장, 시장 관계자 및 상인 100여 명이 참석한다.대구 토박이인 박 회장은 대건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 회장은 졸업 후 취업에 성공했지만, 고민 끝에 40여 년간 서문시장에서 장사해 온 아버지의 뒤를 잇기로 했다. 어머니와 가정용 카펫, 침구류 판매업을 하며 서문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현재까지 그는 동산상가에서 숙녀복, 가정용 카펫, 침구류 등을 판매하는 '디케이데코앤제니'를 25년째 운영하고 있다.그는 과거 본인 사업을 위해 매년 대형 섬유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찾았다. 전시회에서 최근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를 직접 눈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외국 바이어에게 주문해 천을 수입한 후 봉제 과정을 국내 업체에 맡기면서 소비자들에게 독특하면서 저렴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손님들이 몰려들었다.서문시장의 미래도 늘 고민했다. 지난 2년간 동산상가번영회 회장과 연합회 부회장을 맡았다.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에선 최초로 대통령 내외를 초대했다. 큰장 가요제 기획,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와의 업무협약 등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상인들은 젊은 연합회 회장이 등장하게 되자, 서문시장이 한층 젊어지고 밝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박종호 회장은 "50대 초반 회장이 취임하는 만큼 보다 젊은 감각으로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며 "주차 공간, 시설 현대화 사업 등 현안을 해결하고, 상인들과 소통·화합의 시간도 자주 갖겠다. 서문시장 이용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늘 현장에서 살피며 개선점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박종호 대구 서문시장연합회장. 서문시장 제공
고공행진하는 금값, 금반지 한 돈에 50만원 시대 오나
3일 오후 1시 대구 중구 교동 귀금속 거리. 평일이지만 금제품을 사려는 소비자의 발걸음이 제법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가게는 손님이 없어 상인들은 울상을 지었다. 금 시세가 급등한 탓이다. 이날 10년째 이 곳에서 금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상인 박모(51)씨는 "금값이 치솟아 소비자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자주 본다. 금값이 오르면 손님이 줄어 장사가 어렵다"며 "특히 금값 상승 뿐아니라 고물가, 경기침체가 함께 겹치면서 코로나때 보다 더 힘들다"고 한 숨을 지었다. 최근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구매를 하려는 소비자의 부담감이 커졌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린 탓이다. 금 값은 지난해부터 상승곡선을 탔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오후 4시 기준. 트로이온스당 2천64.32달러로, 국내 기준가로 g당 8만6천121원이다. 전 거래일보다 5.54달러(0.27%) 상승했다. 1년 전 국제 금 시세는 1천831.19달러(국내 기준가 7만4천905원)이다. 1년새 12% 올랐다. 특히 지난해 12월 1일 g당 8만5천355원을 기록한 뒤 금 시세는 8만4천~8만6천원 사이를 맴돌며 가격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금 시세는 한 돈(3.75g) 기준 37만원이다. 하지만 실제 소매시장에선 도공비를 포함하면 금반지 한 돈에 40만~50만원을 웃돈다. 1년 전 같은 기준(32만5천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금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가중된다. 교동 귀금속 거리에 금귀걸이를 사러 온 김모(40·경남 창원)씨는 "대구가 금값이 저렴한 편이라 자주 온다"며 "며칠 전 금팔찌를 사러 왔는데 3년 전 비슷한 제품이 100만원이면 올해는 130만원까지 올라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사들은 올해 미 금리 인하 여파로 달러가치가 하락과 함께 금값이 온스당 2천200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의 영향으로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대구 중구 교동 귀금속 거리 쥬엘 매장에서 한 시민이 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 금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금 한 돈의 가격은 37만원으로 전년 동일(32만 2천5백원) 대비 14.73% 높은 수치다. 쥬엘 매장 대표 이충경씨는 "금 한 돈의 도매가는 36만원대지만 소비자 가격은 43만원대 정도다. 실제 도공비까지 들어가면 한 돈에 평균 40만원에서 50만원 정도가 나온다"고 말했다.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3일 오후 1시쯤 대구 중구 교동 귀금속 거리. 금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한 둘씩 모였지만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소주 판매가 최대 10% 인하…고물가에 가격 안정화 차원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이 새해 벽두부터 소주 판매 가격을 최대 10% 인하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날부터 360㎖ 용량의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 가격을 1천480원→1천330원으로 10% 낮췄다. 같은 용량의 처음처럼은 1천380원→ 1천320원으로, 새로는 1천290원→1천260원으로 각각 내렸다. 홈플러스는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360㎖) 가격을 각각 1천490원→1천350원으로 9.4%, 처음처럼은 1천380원→1천350원으로 2.2% 각각 낮췄다. 롯데마트도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360㎖) 가격을 각각 1천480원→1천340원으로 9.5%, 진로이즈백은 1천420원에서 1천290원으로 9.2% 각각 인하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이달 중 롯데칠성음료가 제조한 처음처럼과 새로의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형마트의 이 같은 소주가격 인하 조치는 정부가 전날 출고분부터 소주 세금을 10%가량 인하했고, 이에 소주 제조사들은 가격 조기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선제적으로 출고가를 내린 상태로 공급을 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도 소주판매가 인하에 동참했다. GS25는 이날부터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금복주의 소주 가격을 일제히 내렸다. 360㎖ 용량의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 등 기존 2천100원짜리 상품은 1천900원으로 내렸다. 금복주의 맛있는참 오리지널(360㎖) 가격도 1천950원→1천900원으로 인하했다. 앞서 CU도 전날부터 360㎖ 용량의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 가격을 2천100원→1천900원으로, 진로이즈백은 2천원→1천800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청룡의 해' 맞아 '푸른 용' 마케팅 돌입한 유통업계
2024년 '청룡의 해' 맞아 유통업계가 '푸른 용'을 콘셉트로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2일 <주>아성다이소는 새해를 맞아 '신년이용 시리즈'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기획전은 청룡의 해를 맞아 귀엽고 앙증맞은 용 캐릭터와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상큼한 민트색 인형들도 선보인다. '신년이용 베이비 용 시팅 인형'은 선반이나 책상, 침대 등에 안정적으로 올려 둘 수 있다. 앙증맞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편의점 업계도 용 마케팅 대열에 빠질리 없다. GS리테일은 승천하는 용을 입체감 있게 표현한 '황금용 피규어'와 용 골드바 등 용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순금 상품 14종을 판매한다. 편의점 GS25나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카탈로그를 보고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직접 집으로 전달해준다.또, GS리테일은 오는 10일 만화 '드래곤볼Z'와 협업한 햄버거도 내놓는다. '드래곤볼Z불갈비벅' 등 드래곤볼 햄버거 5종을 먹고 멤버십을 적립해 경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순금 드래곤볼과 신룡피규어를 증정한다.이마트24는 '디아블로 청룡와인세트'를 선보인다. 용의 이미지와 단청 문양으로 디자인한 이 제품은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점신 행운 부적'이 포함돼있다.파리바게뜨의 경우 '2024 힘내세용 케이크'를 출시한다.달콤한 초콜릿으로 용의 날개, 뿔, 눈, 꼬리 등을 구현해 귀여움을 더했다. 케이크 내부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초콜릿 케이크 시트와 초콜릿 청크가 콕콕 박혀 있는 초콜릿 크림을 사용해 진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다이소 제공
새해부터 에르메스·롤렉스 등 명품 줄줄이 가격 인상
에르메스, 롤렉스 등 해외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들이 새해부터 줄줄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고물가 및 소비위축에 따른 지난해 실적 부족을 만회하는 차원이다. 같은 이유로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자 식품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할인마케팅을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 2일 유통업계 에 따르면 새해벽두부터 '명품중의 명품'으로 인식되는 프랑스의 에르메스 등 명품브랜드들이 가격인상에 돌입했다.에르메스는 지난 1일부터 신발 제품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 1월 가격을 5~10% 인상한 지 1년만이다. 이번 가격인상으로 스테디셀러인 '로얄 로퍼'는 152만 원→174만 원으로 14.5% 인상했다. 샌들 '오란' 중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245만 원→352만 원으로 약 43.7% 올랐다.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예물 시계'로 인기있는 모델인 '데이트저스트'(Ref.12634) 36㎜ · 41㎜ )가격을 각각 1천142만 원→1천239만 원으로 8.5%, 1천317만 원→1천424만 원으로 8.1%씩 올렸다.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을 인상할 태세다. 샤넬은 이달 중 주얼리와 시계 등의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샤넬은 지난해 3월과 5월엔 가방 가격을, 10월엔 신발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티파니, 디올 등도 이달 중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탈리아 프라다도 가격인상을 계획중이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의 '연초 가격 인상'은 연례 행사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고물가 등으로 부족한 실적을 메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여서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내 명품시장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그래도 우수고객들은 지갑을 열것이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이러한 가격 인상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오픈런'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한상웅 한신특수가공 대표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 선임
한상웅 (72) <주>한신특수가공 대표이사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2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한상웅 대표이사를 차기 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4년이다.한상웅 신임 회장은 "벼랑 끝에 몰린 지역 섬유패션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업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최선을 경주하고 중앙단체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경북 영주 출신인 한 회장은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지난해 제 36회 섬유의 날 행사에선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한상웅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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