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금 가격 2분기까지 더 오를 것"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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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8 13:31  |  수정 2025-02-28 13:31  |  발행일 2025-02-28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자극"
하나증권 금 가격 2분기까지 더 오를 것
미국발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 등 업계에서 오는 2분기까지 금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거라 전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발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2분기까지 금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두 달 동안 금 가격은 11% 가량 상승했다. 이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중국 가계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재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금 매입 움직임에 주목했다. 전규연 연구원은 "지난해 금 가격 상승을 이끈 주역인 중국 가계가 가격 부담이 커지자 지난해 9월부터 금 매입을 줄여왔지만, 올해 2월 들어 상해거래소의 금 가격 프리미엄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중국 인민은행도 6개월간 중단했던 외환보유고 내 금 매입을 지난해 11월부터 재개하며 금 비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커진 무역분쟁 우려가 금 가격을 더욱 자극할 거라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수입 물가 상승 우려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무역분쟁 불확실성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금 가격 상단을 온스당 3천100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다.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2분기까지 금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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