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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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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국내 OTT 앱 중 최초로 사용자 800만 명 돌파
지난달(1월) 국내 OTT 애플리케이션(앱) 중 쿠팡플레이 사용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 표본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1월 '쿠팡플레이' 앱 사용자 수는 805만 명이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아울러 해외 OTT인 넷플릭스를 제외한 국내 OTT 앱 중 최초로 사용자 8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 앱 사용자는 지난 해부터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766만 명, 지난 달에는 805만 명을 기록하며 매월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전체 OTT서비스로 분야를 확대할 경우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OTT 앱은 넷플릭스(사용자1천237만 명)였다. 이어 쿠팡플레이(805만 명), 티빙(551만 명), 웨이브(301만 명), 디즈니+(227만 명), U+모바일tv(127만 명), 왓챠(73만 명) 등의 순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240205_image2 240205_image1
설 차례상 준비, 시장·마트·온라인 비교…10만원으로 얼마나 살 수 있나
고물가와 경기 침체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닷새 앞으로 다가온 올해 설 명절 차례상을 차리기가 버거워졌다. 자연히 합리적인 차례상차림에 대한 관심도 깊어진다. 영남일보는 오는 10일 설날을 맞아 이지영·이남영 기자 2명이 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과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을 통해 직접 차례상용 장보기에 나섰다. 예산 규모는 최근 고물가 사정을 반영해 10만 원으로 정했다. 구입 품목은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마련한 설 차례상을 기준으로 삼았다. ◆10만 원으로 차례상 차리기 도전 지난 1일 오전 10시쯤, 서문시장을 찾은 취재진은 황태포(6천 원), 사과 3개(2만1천 원), 배 1개(7천 원), 곶감(1만 3천 원), 유과(7천 원), 마른오징어(1만 원), 고사리(5천 원), 도라지(5천 원), 떡국(1만 원), 수육용 돼지고기(600g·1만4천500원) 등 10개 품목(12개 재료)을 9만8천500원에 구매했다. 지난해에도 설 차례상 취재차 서문시장에 갔었다. 1년 전 구매 품목을 보니 사과는 5개 1만 원, 배는 1개에 3천~6천 원 선이었다. 올해는 달랐다. 특히 과일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비쌌다. 도저히 지난해(5만원)만큼 살 수 없었다. 같은 날 오후 2시쯤, 대구 북구의 한 대형 마트를 들렀다. 배 4개(1만5천900원), 사과 6개(1만4천900원), 시금치 한 단(3천980원), 고사리(5천230원), 도라지(5천440원), 황태포(6천480원), 유과(8천980원), 삼겹살(1만4천120원), 모듬전(1만1천980원), 떡국 떡(3천180원), 조기(6천960원), 두부(2천620원)를 구매했다. 12개 품목(21개 재료)을 총 9만9천770원에 샀다. 대형 마트는 일정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이 유지된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품목만 정하면 큰 고민 없이 살 수 있었다. 온라인 장보기는 이커머스 업체를 활용했다. 떡국 떡(3천290원), 배 3개(1만1천960원), 두부(3천600원), 수육용 돼지고기(600g·1만2천490원), 동그랑땡(4천930원), 조기(9천980원), 밤(6천900원), 시금치(3천580원), 사과 3개(1만6천 원), 동태포(8천690원), 고사리(8천230원), 무(1천590원), 황태포(5천480원), 산적(7천420원) 등 14개 품목(18개 재료)을 총 10만4천140원에 구매했다. 예정했던 금액을 4천140원 초과했지만 설 기획으로 진행되는 1만 원 할인 쿠폰을 적용했다. 결과적으로 구매가는 9만4천140원이다. 5천860원이 남았다.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어 구매자들이 남긴 상품평을 참고했다. 온라인 페이지에 제품 생산지, 품질 등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보고 여러 제품과 비교해가며 제품을 골랐다. ◆유통채널별 제품 비교해 보니세개의 유통 플랫폼(전통시장, 대형마트,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물품들을 모두 펼쳐봤다. 사과를 비교한 결과 시장에서는 3개에 2만1천 원이었다. 한 개에 7천 원인 셈이다. 대형 마트는 2천500원, 온라인은 3천200원이었다. 시장에서 구매한 배 역시 1개에 7천 원이었지만, 마트는 3천975원, 온라인은 3천986원이었다. 떡국 떡은 시장가로 2㎏에 1만 원, 마트 (900g)에선 3천184원, 온라인(1㎏)에선 3천290원이었다. 1㎏당 각 5천 원, 3천300원, 3천290원이었다. 제품군을 모두 비교해 보니 무게 대비 가격만 봤을 땐 대체로 시장보다 마트와 온라인이 조금 더 저렴했다. 마트와 온라인의 경우, 성균관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에 맞추고도 금액이 남아 다른 종류의 식품도 살 수 있었다. 시장에선 압도적으로 저렴한 제품이 여럿 있었다. 고사리의 경우 마트(122g)에선 5천230원, 온라인(300g)은 8천230원이었다. 시장(450g)에선 5천 원이었다. 도라지 역시 대형마트는 124g에 5천440원이었지만 전통시장은 400g에 5천 원이라 시장이 양적으로 3배 이상 많았다. 제품의 외관과 품질을 봤을 땐 시장 제품의 질이 세 유통 플랫폼 중 높은 편이었다. 시장의 경우, 비싸지만 품질이 좋은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골라 구매할 수 있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은 유통업체가 고른 중상 정도 품질의 제품을 중저가로 일정하게 판매하고 있다. 사과는 시장이 가장 비쌌지만 크기, 외관, 맛을 모두 비교한 결과 마트·온라인보다 압도적으로 품질이 좋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소비자들의 선택은?취재진은 유통 플랫폼별로 각각 구매한 전체 제품 사진을 찍은 후 소비자들을 만났다.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10만 원으로 가능한 지에 대해 물었다. 대부분은 부정적이었다. 서문시장에서 제사용품을 구매하던 주부 장모(80·대구 중구)씨는 "지금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 10만 원이 말이 되냐"며 "최소 25만 원은 있어야 제대로 된 차례상을 차릴 수 있다"고 했다. 서문시장 건어물 상가에서 만난 한 상인은 "건어물이 차례용품 중 가장 가격이 덜 올랐는데도 지난해보다 1천~2천 원 뛰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싸져 10만 원으로 차례상 차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취재진에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마트에서 만난 주부 최모(38·대구 북구)씨는 "세 유통 플랫폼 별 구매 제품을 보니 시장이 가짓수는 적지만 양과 품질이 비교적 괜찮고, 마트와 온라인은 많은 제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며 "사진상으로 마트에서 중상위권 품질의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아 마트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시장에서 만난 박모(64·대구 중구)씨는 "온라인 구매는 아직 조금 낯설다. 시장에서 잘 고르면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전통시장의 장점이라 시장에서 구매하려 한다"고 했다. 전체 상품을 한 플랫폼에서 사기보다는 제품별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도 있었다. 주부 이모(55·대구 북구)씨는 "마트가 시장처럼 현금을 들고 다니면서 일일이 계산할 일이 없어서 자주 애용했다. 올해는 과일 등 일부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하고 그 외엔 마트, 온라인을 적절히 활용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1일 오전 영남일보 취재진이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차례상에 올릴 과일을 구매한 뒤 현금을 건네고 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올해 중소기업이 연구인력 채용하면 연봉 50% 지원받아
올해 중소기업이 연구인력을 직접 채용하거나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파견을 받으면 연봉의 50%를 지원받는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역량을 활성화시키기위한 고육지책이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이같은 사업을 통해 이공계 학·석·박사 연구인력을 채용하거나, 공공 연구기관으로부터 전문 연구인력을 파견받으면 연봉의 50%를 지원한다. 올해 신규 지원 대상 중소기업은 채용지원 310개사, 파견 지원 30개사 등 총 340개사다. 중기부는 올해 처음 운영되는 연구인력혁신센터를 통해 연구인력 400여 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이 중소기업에서 연구를 이어가도록 채용과 연계한다. 중기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지역혁신기관, 대학, 협회·단체, 국공립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전국 4개 센터를 모집 중이다.올해부터 신진 연구인력의 인건비 기준이 되는 기준연봉도 올린다. 현재 학사 1년차의 경우 2천700만→3천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신규기업 선정 평가 시 유연근무 시행 여부, 기업·근로자 간 성과공유 등 기업의 근무 환경을 반영할 계획이다.이같은 계획을 실행키로 한 것은 중소기업의 낮은 연봉 회복과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감안한 것이다.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난해 10월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중소기업 5천30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중소기업 연구인력 확보가 어려운 이유로 낮은 연봉 수준(27.8%)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26.3%) 등도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현재 중소기업이 보유한 연구개발인력은 기업당 평균 5.2명으로 2.1명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8.8%가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석사급 인력 부족률(31%)이 학사급(29.2%), 박사급(29.3%), 전문학사급(24.6%)보다 높았다. 이 사업에 관심있는 중소기업은 다음달 6일까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340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인력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비싼 국내 과일 대신 수입 과일에 눈돌린 소비자…유통업계 매출에도 영향
최근 비싼 국산 과일 대신 수입 과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부가 수입 과일 관세를 인하한 데다가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도 앞다퉈 할인 행사를 열고 있어서다. 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수입 과일 할인 기획전을 열었다. 오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상품을 개당 1천 원대에, 자몽은 이스라엘산 레드자몽과 미국산 멜로골드자몽을 개당 2천원대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33% 저렴하다. 유통업계가 수입과일을 싸게 팔 수 있는 것은 정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물가안정을 위해 오렌지와 자몽,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아보카도 등 6종의 수입 과일에 할당 관세가 적용되면서부터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일정 기간 낮추는 제도다. 이번 조처로 수입 오렌지의 관세율은 50%→10%로 낮아졌다. 나머지 5종도 0%로 각각 낮아졌다. 유통업계는 수입 과일에 대한 가격 인하 여지가 생긴 것이다. 여기에 이마트 자체 할인이 더해지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혜택이 더 커졌다. 수입 과일 가격 인하는 곧바로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닷새간 이마트 전체 수입 과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했다. 특히 오렌지는 무려 20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오렌지의 경우, 최근 귤 가격 급등으로 대체 품목 가운데 하나인 오렌지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바나나는 11.7%, 자몽은 55.8% 각각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지난달 25일 이후 전체 수입 과일 매출이 최대 30% 이상 증가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서도 수입 과일 수요가 늘었다. 지난달 티몬의 수입 과일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360%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오렌지가 550%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파인애플 374%, 키위 234%, 바나나 75% 등 순이었다. 한편 대형마트 3사는 이날부터 설 연휴 직전인 오는 7일까지 망고, 아보카도, 오렌지, 바나나 등 할당관세 품목을 중심으로 2차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GettyImages-jv13055090
달서구 소재 '지로' 이영준 대표, 나이키 신발 폐원단으로 국내 첫 '업사이클링 장갑' 만들어
대구 달서구에 소재한 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에 둥지를 튼 <주>Zi:ro(이하 지로)가 자투리 원단들을 재활용해 국내 최초로 업사이클링 장갑을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장갑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라이선스 계약까지 맺었다. 지로가 제작한 업사이클링 장갑이 나이키 브랜드를 달고 조만간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시간문제다.지로와 나이키의 인연은 이영준 지로 대표가 부친이 대구에서 운영하는 회사에서 같이 일할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 대표는 나이키에 원사를 공급하는 업무를 맡았다. 자연스레 매년 몇 번씩 나이키사와 만나며 인연을 맺어왔다. 그러던 중 부친이 운영하던 회사가 해외 원단을 활용한 신규 원사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업체의 새 원사 개발에 주목한 나이키 측은 이 대표에게 먼저 솔깃한 제안을 했다.나이키 신발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 등 폐자원을 활용해 만든 원사로 제품을 만들면 나이키 로고를 사용해 출시할 수 있도록 승인해주겠다는 것. 실제 나이키는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라는 순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무·폼·섬유·가죽 및 직물을 포함한 제조 스크랩, 사용되지 않은 제조 재료 및 수명이 다한 신발 등을 수거해 새로운 재료로 가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로의 업사이클링 장갑은 이런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지로의 대표 제품은 작업용 장갑(4종)이다. 폐원단을 활용해 장갑을 만드는 기술력은 전 세계에서 지로만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폐원단을 활용했지만 품질엔 더 큰 공을 들였다. 신생기업인 지로는 대구에 둥지를 튼 지 벌써 1년이 됐다. 특히 이 대표를 포함해 3대가 대구 섬유산업에 종사하고 있었고 섬유 업체가 대구에 집적돼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3대가 섬유업을 영위하면서 쌓아놓은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도 대구 정착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현재 국내에선 편의점 CU와 이마트 등 일부 국내 유통업체에서 지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조만간 다른 대형마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특히 이 대표는 북미, 유럽 등 해외 수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해부터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며 해외 수출의 초석을 다져놨다. 최근 체코에서 지로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에이전트가 확정되면서 영업을 시작했다. 독일에서도 현지 판매망 확충을 위해 협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로의 회사 아이덴티티는 '친환경'이다. 기업명도 웨이스트 제로(Waste-Zero)를 목표로 한다. 제로(Zero)와 발음이 유사한 지로(Zi:ro)로 지었다. 이영준 지로 대표는 "친환경을 생각하며 기술개발에만 꼬박 3년이 걸렸다. 나이키 브랜드만 믿고 제품을 만든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최근 ESG 등 친환경 추구가 대세인 만큼 우리 같은 업사이클링 기업에 더 관심을 갖고 친환경적인 소비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지난달 29일 오후 대구 달서구 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에서 이영준 지로 대표가 영남일보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나이키와 제휴해 제작한 지로의 산업용 장갑 제품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오가는情] '초프리미엄' vs '극가성비'…품격은 높이고 구성 차별화
설 명절을 맞아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한우, 청과, 수산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물가 및 소비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실속형인 가성비 상품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준비했다. 반면 고향행(行) 대신 휴가를 떠나는 이들은 고가의 초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많이 구비했다. 소비자들로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판매데스크기를 설치해 명절 선물 판매에 나섰다. 오는 8일까지 판매한다.이번 설에는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의 한우와 청과 세트 물량을 각각 20%, 10%씩 늘려 선보인다. '5-STAR'는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발굴한 명산지에서 생산한 식품 명품 선물세트다. 생산과 재배, 가공까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부여하는 신세계백화점 최고 등급의 선물세트다. 지난해 폭염 등으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을 고려해 사과, 배 등 청과 세트는 품질 관리에 더 만전을 기했다.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전국을 다니며 수확부터 유통까지 엄격한 관리를 통과한 과일만 엄선했다. 갈치는 제주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QR코드로 생산·가공·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했다. 통영, 완도, 신안 등에서 오랜 경력의 전문가가 건강하게 기른 해산물과 세계양식관리협의회(ASC)의 지속 가능 인증을 받은 전복 세트도 선보인다.배송 접수를 놓친 고객들과 1·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패키지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처음 출시했다. 세련된 디자인의 소포장 패키지에 담아 직접 선물을 들고 가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대백프라자는 9일까지 판매할 올해 설 선물 상품 콘셉트를 '최고급 선물 세트의 확대 &극(極)가성비'로 승부할 계획이다. 고급품으로 개발된 최고급 선물인 '더 프라임'과 5만원 이하 실속형 가격 만족 선물 상품인 '굿 프라이스'를 기획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안한다. 저렴한 가격대(3만~5만원)의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선물 세트 가격은 5만 ~10만원이 대세였지만 올해는 가격을 낮췄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2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은 정육 제품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20%가량 늘렸다.대백프라자의 대표 상품은 최상급인 '대백 더 프라임 한우 특별한 구이세트'(5.6㎏, 150만원)와 가성비 상품인 '암소퀸 등바구니 구이세트'(24만원)다. 청과 선물세트는 10만원이 넘지 않도록 용량을 줄이고 가격대도 낮췄다. 위스키 열풍 트렌드를 감안해 프리미엄 위스키, 데일리 위스키, 하이볼용 가성비 위스키 라인업을 확대했다. 석태희 대백프라자 식품팀장은 "올해는 프리미엄부터 초고가 실속 세트까지 가격대별로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선물을 하거나 받는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선물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도 오는 8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구이용 한우와 신품종 청과 혼합구성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구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더 현대 대구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4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행사를 진행한다.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천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구이용 한우·신품종 청과·명인명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은 대폭 강화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1++등급 암소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 육량 최고 등급(A등급) 부위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과 1++등급 암소 한우 중 최상위 암소만 선별한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 매(梅)세트'(220만원·32cm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설에도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대신 고향에 고가(高價)의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늘려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현대백화점은 구이용 한우와 신품종 청과 혼합구성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대거 준비했다. 대백프라자는 내달 9일까지 판매할 올해 설 선물 상품 콘셉트를 '최고급 선물 세트의 확대 &극(極) 가성비'로 잡고, 다양한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에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 한우와 청과 세트 물량을 각각 20%, 10%씩 늘렸다.
[설 선물 특집] 경주법주, 100일간 정성 우리쌀로 빚은 '법주'…고구마 고유의 감칠맛 일품 '백로'
경주법주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경주법주'는 100% 우리 쌀과 우리 밀 누룩으로 장기간 저온 발효, 숙성시킨 제품이다. 탁월한 맛과 깊은 향을 자랑한다. 술이 되어 나오기까지 100일이나 걸려 백일정성으로 빚은 술이라 '백일주'라 불리기도 한다. 제품은 700㎖(유리병), 900㎖ (도자기), 선물용 백호 세트(700㎖ 2병, 원컵 1병 포함) 등이 있다. '화랑'은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려 일상적으로 음용할 수 있는 전통주이다. 국내산 찹쌀 100% 및 자체 생산한 누룩과 전통적인 방법을 통해 150일간 저온 장기 숙성을 시켜 은은한 향과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375㎖ 낱병 또는 세트로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최고급 청주 '경주법주 초특선'은 경주법주의 전통주 제조 노하우가 집약된 프리미엄 수제 청주이다. 연간 한정수량으로 생산되며 쌀알을 79%까지 깎아내는 고도의 정미 과정을 통해 남은 21%의 쌀알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국내 최초로 1분에 3천회 이상 회전하는 원심분리 시스템 공정을 도입해 깔끔하고 부드러우며 은은한 과일 향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프리미엄 증류주 '백로(白露)'는 하얀 이슬방울처럼 맑고 깨끗한 주질을 자랑하는 고구마 증류소주이다. 국내산 고구마를 원료로 사용했다. 은은한 향과 입속에서 퍼져 나가는 부드러운 감칠맛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고유의 전통소주인 안동소주 '제비원'은 국내산 쌀을 원료로 안동에서 생산되는 증류식 소주이다. 흑국 발효(검은 누룩) 등의 전통 소주 제조 방법에 현대식 설비를 통한 장기 숙성, 냉동 여과 공법 등을 적용해 안동소주 고유의 향미를 그대로 담았다. '상압 증류'의 화려하고 진한 풍미와 '감압 증류'의 은은하고 싱그러운 풍미를 조화롭게 살렸다. 경주법주 제품들은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 등 대형매장과 편의점, 중·소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프리미엄 증류주 '백로' 및 안동소주 '제비원'은 전국 백화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Marble product backdrop with plant shadow 경주법주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겨냥해 화랑, 안동소주 제비원, 백로, 경주법주 초특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설 선물 특집] 백화수복, 차례상 가족 음복주로 '80년 장수'…저온발효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차례주 '백화수복'은 이번 설 명절에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 제품의 출고가가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접할 수 있어서다. 1945년에 출시된 '백화수복'은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받는 이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이 담겨 있다. 제조법은 다른 제품과 확연히 차별화돼 있다. 100% 국산 쌀의 외피를 30% 정도 도정 후 사용한다.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3도로, 남녀노소 즐기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라벨은 동양적인 붓글씨체를 사용해 우리 민족의 정성된 마음을 담아냈다. 라벨과 캡(병뚜껑)에도 금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우리나라 대표 차례주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백화수복'은 그간 조상님들에게 올리는 차례용 또는 명절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따뜻하게 데워 마실 수 있고,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엔 야외에서 음용하기도 좋다. 차례용 또는 선물용 '백화수복'은 제품 용량이 700㎖, 1.8ℓ의 두 종류가 있다. 대형 할인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백화수복'을 구매할 수 있다. 1월부터 소주 등 국산 증류주에 기준 판매 비율이 도입되면서 '백화수복' 출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백화수복(700㎖)의 공장 출고가격은 4천196원→ 3천954원으로 242원(5.8%) 내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80년 전통의 '백화수복'은 조상들이 사용하던 대로 엄선된 쌀로 정성껏 빚어 만든 청주 제품"이라며 "최근 기준 판매 비율 도입으로 가격이 저렴해졌다.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음복하기 좋은 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KakaoTalk_20240118_144344437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 차례주 '백화수복' 제품.
대구경북 지난해 12월 건설 수주 크게 증가
지난해 12월 대구와 경북지역의 건설 수주액이 1년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자료를 보면, 대구 건설수주액은 8천57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2%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31조6천476억 원) 중 대구는 2.7%를 차지했다.발주처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발전·송전, 관공서, 치산·치수 등에서 32.8% 감소했지만, 재건축주택,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등 민간부문에서 늘어 146.1% 증가했다.작년 12월 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은 3조9천548억원으로 1년전보다 175.2% 늘었다. 경북지역 수주액은 국내 전체에서 12.5%를 차지했다.발전·송전, 도로·교량, 토지조성 등 공공부문에선 635.7% 증가했다. 반면 신규주택, 공장·창고, 기계설치 등 민간영역에선 78.8% 감소했다.한편,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지수는 대구가 1년전보다 9.1%줄고, 경북은 2.6% 하락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대구경북의 희비가 엇갈렸다.대구지역의 1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123.1)는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는 같은 기간 각각 4.4%, 6.1% 늘었다. 반면 경북의 대형소매점 12월 판매액지수( 96.7)는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같은 기간 0.9% 떨어졌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동북지방통계청 제공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경북 1만3천명 일자리 찾아 수도권행
지난해 대구와 경북에선 1만3천명이 수도권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수도권으로 간 주된 이유는 역시나 일자리였다.반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인구이동은 충남, 충북을 벗어나지 못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지를 옮긴 전국 이동자 수(전입신고 기준)는 612만9천명이다. 이동자 수 규모는 1974년 529만8천명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 1년 전보다 0.4%(2만3천명) 줄었다. 고령화 및 젊은 층 인구 감소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도권으로 인구가 이동하는 양상은 여전했다. 특히 대구는 8천명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비수도권 지역 중 부산(1만1천명), 경남(1만명)에 이어 셋째로 이동자가 많았다. 경북은 5천명이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했다.대구와 경북은 순유출지역으로 분류됐다. 대구에선 5천명이, 경북에선 8천명이 각각 빠져나갔다. 다만 순유출률은 각각 -0.2%, -0.3%로 감소했다.인구가 순유입된 곳은 경기(4만5천명), 인천(3만4천명), 충남(1만6천명), 충북(4천명), 세종(2천명) 등 5개지역뿐이다. 대구로 전입해 온 이들은 지난해 8만4천명으로, 경북(46.7%), 경기(10.9%), 서울(9.9%)이었다. 대구를 떠난 이들(8만9천명)은 경북(40.1%), 서울(15.1%), 경기(13.2%)로 주로 향했다. 일자리 확보가 용이해서다. 대구를 떠난 주된 이유는 1만1천600명이 '직업'을 손꼽았다. 교육문제로 떠난 이들은 1천300명으로 파악됐다.경북으로 전입한 이들(10만7천명)은 대구(33.2%), 경기(14.8%), 서울(9.9%) 순으로 인구 유입이 많았다. 경북에서 타 지역으로 간 이들(11만5천명)은 대구(33.8%), 경기(15.1%), 서울(11.8%)에 많았다. 경북을 떠난 이들 중에는 직업(4천600명), 주택마련(3천900명)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대구경북 모두 20~29세 연령대에서 각각 7천100명, 7천700명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물가는 오르는데…실질임금은 1년새 고작 1만원 올라
물가는 고공행진을 했지만 실질임금은 물가 상승분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실질임금은 329만 7천 원이다. 2022년 11월(328만 7천원)에서 고작 1만 원(0.3%) 올랐다.같은 기간,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71만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58만5천 원)보다 13만원(3.6%) 상승했다.상용근로자는 14만5천원(3.8%) 오른 393만원, 임시·일용근로자는 9만6천원(5.4%) 상승한 186만원을 받았다.1인당 월평균 임금은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했지만, 수도·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에선 6만원(1.5%) 하락했다.실질임금은 작년 3월~8월까지 6개월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9월(1.9%), 10월(0.6%), 11월(0.3%)에는 올랐다. 하지만 갈수록 임금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노동부는 소비자물가는 높은 반면, 임금 상승률은 낮다 보니 실질임금이 약간 둔화됐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과일보다 가성비 있소" 설 선물로 한우 선호
설 선물로 요즘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는 과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우 구매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실시한 올해 설 선물세트 구매의향조사 자료를 보면 사과·배 혼합세트가 1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고기를 사고 싶다는 응답자가 10.3%로 나타났다. 이어 사과(9.6%), 배(6.9%), 사과·배·만감류 혼합세트(6.9%) 등이 뒤를 이었다. 단일품목으로만 따진다면 설 선물세트로 가장 선호되는 제품은 '소고기'였다. 이 같은 선물 구매 트렌드는 국내 유통업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이마트에 따르면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전국 기준 선물용 냉장 한우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나 늘었다. 롯데마트의 판매 상황도 비슷했다.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조사한 결과, 축산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30%, 과일 선물세트는 25% 증가했다. 과일보다 소고기를 선물세트로 더 선호하는 셈이다. 이는 그간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소비자의 선호도와 실제 소비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농산물유통정보 자료를 보면 29일 기준 후지 사과(10개, 상품)의 평균 소매가격은 2만5천823원으로 전년(2만2천679원) 대비 13.9%나 올랐다. 신고 배(10개, 상품) 평균 소매가격 역시 3만5천16원으로 전년(3만865원) 대비 13.4% 상승했다. 자연스레 과일 선물세트 가격도 10% 이상 올랐다. 반면 한우 가격은 하락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결과를 보면 같은 날 기준 소고기(1+등급, 안심) 평균 100g당 소매가는 1만4천96원으로 전년(1만5천646원)보다 9.91% 하락했다.한편 대형마트 3사는 지난 27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사전 예약 판매와 마찬가지로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를 주로 출시하는 분위기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설을 앞두고 가성비 축산 선물세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설 선물세트 구매 선호도는 과일세트가 높지만 과일값이 급등하면서 고객들이 한우 선물세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대백프라자 지하 1층 식품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한우불고기세트를 구성해 설 명절 선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설 연휴 해외여행족 급증 '휴양지룩' 매출 238%↑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휴양지룩'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9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이달 들어(1월1~24일) 휴양지룩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2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치원피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래시가드는 72% 늘었다. 수영복과 비키니 거래액도 각각 54%, 25% 증가했다.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은 검색어 순위에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수영복'은 같은 기간 지그재그 전체 검색어 순위 6위에 랭크됐다. 수영복 검색량만 29만 건에 달한다. '휴양지룩' 검색량은 16만 건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7배(473%) 급증한 것이다. '휴양지 원피스' 검색량은 작년보다 약 4배(298%) 증가한 17만 건을 기록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이에 지그재그는 다음달 7일까지 직진 배송에서 '설 연휴 전에 도착하는 휴양지룩 모음' 기획전을 진행한다. 스윔웨어 및 비치웨어 전문 브랜드인 '비키니밴더'와 비키니·비치원피스 전문 쇼핑몰인 '하바나선데이' 등 100여 개 패션 브랜드와 쇼핑몰이 참여한다. 휴양지룩을 최대 81% 할인 판매한다. 최대 3만원 쿠폰팩도 전 고객에게 제공한다. 대표 상품은 △원로그 페이 모노키니 △비키비키 비키니 원피스 수영복 △비바럽 터치 타월 셋업 비키니 △비키니밴더 클레망스 리본 모노키니 등이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급히 구매하는 고객들도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폭넓은 품목과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준비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여행을 더욱 설레게 해줄 패션 아이템도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휴양지룩은 겨울철 오프라인에서 쉽게 볼 수 없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은 편이다. 패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설 연휴 직전까지 빠른 배송으로 수령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착한 가격에 설빔·설차례상 준비하자…대구경북권 이랜드리테일 스페셜행사
대구경북권 이랜드리테일(동아백화점, NC아울렛) 전 지점에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024 새날드림 정성가득, 행복가득' 스페셜 행사를 실시한다. 스페셜 행사 기간에는 우선 킴스클럽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3천원 할인쿠폰을 준다. 또 내달 14일까지 해피캐시를 e포인트로 전환하면 선정된 고객에게 6천원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 12일까지 이랜드리테일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잉하면 애슐리 식사권(20명 추첨) 또는 e포인트 1천 포인트(100명 추첨)를 증정한다. 지점별 주요 이벤트와 점내 행사도 풍성하다. 동아쇼핑점은 31일 하루 동안 패션관 합산 20만·4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2만원 상품권을, 수성점은 패션관 합산 20만·40만·6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3만원 상품권을 준다. 두 곳 모두 동아대구은행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5천원 상품권을, 패션관 합산 7만원 이상 구매 시, 갑 티슈(3입) 및 장바구니 등을 제공한다. 특히 수성점의 1층 럭셔리프로모 매장에선 100만·200만·300만원 구매 시, 이랜드상품권 5만·10만·15만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내달 6일까지 진행한다. 오휘(OHUI)·더 후(The Whoo) 매장에선 5만원 이상 구매 시, 벤소닉 싱크대 타공 채반 증정 행사를, 20만·40만·60만·100만원 구매 시 3만·6만·9만·15만원 상품권 증정 행사를 2월7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동아쇼핑점과 수성점은 지점 내 참여 브랜드에 한해 20%에서 최대 80%까지 시즌 오프행사를 한다. 여성 겨울 특가상품전, 남성 설 선물 추천상품전, 설맞이 아동 특가전, 해외명품 특별초대전, 남성 골프 아웃도어 설맞이 이월상품 특가전도 진행한다. 식품매장(동아쇼핑, 수성점, 수성마트, 강북점, 대구점)에선 차례용 사과·배·단감·곶감·문어·오징어 등 설날 상차림 행사와 한우 국거리·참굴비·동태전을 미리 구매할 수 있는 설날 장보기 행사도 마련했다. 전 지점 모던하우스에서는 31일부터 다양한 명절 요리를 쉽고 맛있게 요리하는 설맞이 조리 용기 행사와 예쁜식기 등 용품 할인전을 연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갤럭시 S24 시리즈 '대박 조짐'…8만전자도 보인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첫 '인공지능(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사전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개통 첫날 물량부족 현상까지 빚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통기간을 기존 1월31일에서 2월8일까지 연장했다. 대상자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사전 예약한 고객이다. 연장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예약 수량이 준비된 물량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모델로 개통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조치다. 자급제 제품을 예약한 고객은 개통 여부와 상관 없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수령할 수 있다. 다음 달 2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혜택을 신청하면 된다. 사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대박 조짐'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S24 공개 직후 삼성닷컴에서 1시간30분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무려 2만여대가 팔렸다. 라이브 판매 기록으로도 역대 최다 물량이다. 인기는 사전 판매로 이어졌다. 지난 19~ 25일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총 121만대가 팔렸다. 역대 S 시리즈 사전 판매 신기록 중 최대 물량이다. 하루 평균 17만3천 대나 팔린 셈이다. 11일간 138만 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하루 평균 판매대수(12만5천대)를 뛰어넘었다. 사전 개통이 시작된 지난 26일 대구 북구 태전동 삼성스토어 이동통신 매장엔 평소보다 많은 고객이 몰렸다. 대부분이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과 신규예약을 상담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이들이었다. 30~40대 남성 고객이 주를 이뤘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호평과 실적에 주식시장에선 '8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삼성전자도 그동안 부진을 털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 영역에서도 다시 1위를 탈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8만원대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8만 전자로 가는 길에는 난관도 적잖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첫선을 보인 지난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00원 오른 7만1천600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흐름은 이어졌고 22일에는 7만5천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3년 넘게 이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 결론이 다음달 5일로 다가오자 다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7만3천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지영·이남영 기자'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고객들. 상당수가 30~40대 남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제공.'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고객들. 삼성전자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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