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모두 2개월째 2%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식료품 부문에서 큰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한 모습이다. <동북지방통계청>
대구경북 모두 2개월째 2%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식료품과 돼지고기, 달걀 등의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추가 상승도 우려되는 모습이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밝표한 7월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6월(2.1%)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3% 인상된 가운데 식품이 3.4%나 오르며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식품 이외는 1.6% 상승했다. 폭염과 폭우 탓에 신선식품지수도 1.0% 올랐다. 신선어개가 11.7%나 상승했고 신선채소, 신선과실은 각 1.0%, 3.1%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4.2%), 음식·숙박(2.7%), 기타상품·서비스(4.5%), 가정용품가사서비스(3.6%)등이 상승했다. 통신은 변동이 없었고, 교통(-0.1%)은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이 3.6%로 올랐고 전기·가스·수도 2.5%, 공업제품 1.7% 상승했다. 돼지고기 6.4%, 고등어 26.4%, 달걀 14.9% 등 농축산물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북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6월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상승폭은 0.1%p줄었다.
생활물가지수가 2.4%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도 0.7% 늘었다. 품목별로 농축산물 2.7%, 공업제품 1.7%, 전기·가스·수도 1.5%로 각각 올랐다.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국산쇠고기(7.2%), 수박(37.1%), 오징어(18.5%)가 크게 올랐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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