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제3산업단지 내 기업지원 및 근로자 복지 등을 위한 제3산단 '혁신지원·복합문화센터'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동현 기자
제3산단 '혁신지원·복합문화센터' 내 기업지원시설 공간. 이동현 기자
23일 찾은 대구 북구 제3산업단지(이하 3산단) 내 옛 삼영초교 부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말끔한 신축 건물인 '제3산단 혁신지원센터·복합문화센터'(이하 센터)가 자리잡고 있었다. 주변의 빛바랜 노후 공장과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센터 고층 테라스에서 3산단 일대를 내려다보니, 반세기가 넘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한때 배움터였던 학교가 지역 로봇·첨단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탈바꿈했다. 삼영초 부지에 자리한 5층 규모의 혁신지원센터 양 옆으로 제2임대형 지식산업센터와 그린스타트업타운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옛 삼영초교 강당인 '삼영관'이 헐리지 않고 남아 리모델링 되고 있다. 대구TP는 현재 대구지식산업센터에 있는 로봇 특화 전문장비를 강당으로 옮겨올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노후 산단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이 센터를 기획했다. 향후 지식산업센터, 그린스타트업타운 등 핵심 앵커시설과 연계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 인재를 산단으로 불러모은다는 복안이다. 이후 로봇 등 미래 신산업 정부 사업 공모에 센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준공을 마친 센터는 현재 입주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기업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44~72㎡ 규모의 11개 공간이 4층과 5층에 마련됐다. 1~3층에는 엔지니어링 센터, 메이커스페이스, 원스톱기업지원실이 위용을 갖췄으며, 대학병원과 연계한 근로자 건강검진센터 유치도 검토 중이다. 입주 기업에 선정되면 시제품 제작 및 제품 고급화, 기술·사업화 컨설팅, 홍보·마케팅 등 맞춤형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 이러한 혜택과 센터 시설은 입주기업뿐 아니라 3산단 내 모든 기업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의 핵심은 대구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로봇 산업'과의 연계성이다. 대구시는 3산단에 포진한 영세 부품 기업을 로봇 및 첨단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운영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TP) 역시 이곳에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등 산업단지 입주가 가능한 첨단 업종의 중소기업과 연구소를 집중적으로 유치해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금 같은 산단 재생을 위한 시설을 갖추기까지는 대구시교육청의 대승적인 결단이 있었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청은 노후 산단 대개조라는 큰 뜻에 공감하며 부지 매각을 전격 승인했다. 현재 센터 한편에 덩그러니 남은 옛 삼영초교 강당 '삼영관'만이 과거의 향수를 조용히 자아내고 있다.
황우익 대구TP 지능도시본부 디지털산단센터장이 제3산단 '혁신지원·복합문화센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황우익 대구TP 지능도시본부 디지털산단센터장은 "혁신지원센터와 복합문화센터를 인접한 지식산업센터, 그린스타트업타운 등 핵심 앵커시설과 연계해 로봇 등 첨단 산업의 거점 기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떠난 옛 삼영초교 부지를 삭막한 공간으로 방치하지 않고, 대구 산업단지의 미래를 책임질 '오아시스'로 완벽하게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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