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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일의 방방곡곡/길을 걷다] 합천 정양늪과 함벽루 연호사…눈부시게 잔잔한 수면위 내딛는 걸음마다 바뀌는 늪의 얼굴
그때 나는 이월의 경남 합천 정양늪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넋이 나간 것처럼. 늪은 물에 젖은 땅, 말하자면 물도 아니고 흙도 아닌 땅이다. 늪은 흙물이 시나브로 흘러 흙과 모래가 쌓이고, 둑을 만들어 된 아름다운
[최원식의 산] 경상남도 합천군 의룡산(儀龍山 481m) ...정상 올라 뒤돌아보니 龍의 지느러미 밟고 지나온 듯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도 입춘이 지나자 한낮 기온이 영상을 웃돌며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듯하다. 마을 어귀에서부터 냉이며 봄나물을 캐는 아낙들 손에 들린 주머니가 제법 볼록하다. 꼭 나물 채취가 목적이 아니라 갑갑하
[김동욱의 낚시시대] 전남 신안 태도군도 막내 섬, 중태도 감성돔 낚시
◆상태·하태도 아닌 중태도라니지난 1월21일 저녁. 금성철 프로(쯔리켄 인스트럭터·경기공방 운영자)에게 전화가 왔다. "김 기자님, 일요일에 같이 태도 가시죠.""태도? 시즌이 살짝 지나지 않았나요? 지금부터는 가거도 쪽으로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서 매일 오전 8시10분 상태도行
▶중태도 출조 방법태도로 들어가는 쾌속선은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매일 오전 8시10분에 뜬다. 쾌속선 매표소에서 가거도 방면 운항 정보를 보면 다물도-상태도-하태도를 경유하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서 상태도행 표를 끊
[권응상의 ‘천 개의 도시 천 개의 이야기’] 모로코 페스
사실 모로코 여행이 내 버킷리스트에 들어오게 된 것은 순전히 페스라는 도시 때문이었다. 오묘한 붉은 벽을 따라 어지럽게 꺾이는 골목길, 그 골목을 빼곡히 메운 이상한 물건들, 그 공간을 따라 흘러 다니는 사람 물결, TV 화면
[김찬일의 방방곡곡/길을 걷다] 선교의 성지 '청라언덕'…대구 첫 사과나무 있는 그 언덕, 그곳엔 선교사의 마지막 안식처가 있다
담쟁이 잎이 다 져버린 청라언덕에 시나브로 겨울바람이 분다. 어디서 불어오는지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눈을 감는다. 비로소 바람이 보인다. 바람이 전하는 말에는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던 그의 사랑이 메아리친다. 청라언덕
[최원식의 산] 청송 월매봉(해발 881.8m)
적당히 눈도 내리고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는 게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생각일 것이다. 등산에서도 산정에서 펼쳐지는 눈꽃이며 설경을 눈에 담는 꿈을 꾸며 겨울을 기다렸을 것이다. 그래 마침 때가왔다.
[김동욱의 낚시시대] 불볼락·임연수어
"입질 왔어~."오른쪽 뱃머리 맨 앞자리에 앉은 이재곤씨가 중얼거린다. 그가 가리키는 손가락은 초릿대로 향해 있다. 투둑투둑. 투두둑.초릿대가 불규칙하게 수면으로 꽂히고 있다. 너울에 따라 움직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권응상의 ‘천 개의 도시 천 개의 이야기’] 모로코 사하라 사막(2)
저녁 식사는 더욱 화려했다. 빵과 샐러드를 기본으로 하여 서너 종류의 타진과 쿠스쿠스, 요거트, 디저트 과일까지 성찬을 내어놓았다. 코스요리처럼 풍성하다. 온종일 운전을 하고 다시 두 시간 넘게 낙타를 탔으니 배가 많이
[김찬일의 방방곡곡/길을 걷다] 영남대로…현대인의 구멍난 가슴…그 옛날 과거길에서 '특효약'을 떠올려본다
초겨울 낙엽이 거리에 굴러다닌다. 도심에도 겨울은 시나브로 왔다. 동아쇼핑 뒤 염매시장에 다닥다닥 붙은 재래식 가게들. 골목 입구 사시사철 뜨거운 어묵, 각종 튀김도 팔고 있다. 염매시장은 옛날부터 떡, 전, 폐백, 제사 음
[최원식의 산] 청화산(해발 701m)
청화산은 구미 쪽에서는 박곡봉, 의성 쪽에서는 용솟음봉으로 불리었으나 지형도에는 청화산으로 표기된 산이다. 한자로는 불 화(火)자를 쓰다가 산불이 잦아 꽃 화(華)자로 바꾸었다고 한다. 구미 쪽에서 오르면 주륵폭포까지
[안용모의 배낭 메고 중미를 가다] '영혼의 고향' 쿠바를 떠나며
◆자유를 뛰어넘는 쿠바인의 미소와 친절설렘을 안고 도착한 쿠바는 나를 따스한 햇살과 포근한 바람으로 반겨주었다. 우리와는 다른 과거와 현재를 가진 그들을 보면서 잘못된 교육과 매스컴을 통해 전해지는 단편적인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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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땅과 이주자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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