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한 제지공장에서 20대 근로자 A씨가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 후, 고인의 지인이 남긴 온라인 글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갑작스레 생을 마감한 청년의 일상과 꿈이 뒤늦게 알려진 것. 누리꾼들의 애도도 늘고 있다. 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A씨의 부고장이 공유됐다. 이어 A씨 지인으로 보이는 이가 생전 모습을 담담히 기술했다. 그는 "노가다(건설일용직) 일이 뜸해 공사판을 접고 공장으로 간 친구였다"며 생계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