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개 사이로 지붕에 덩그러니 올라 선 오리배가 보인다. 푸른 박공지붕의 건물 외관은 영락없는 시골 중소기업 공장이다. 주변에는 차들이 틈 하나 없이 빼곡 들어차 있다. 작은 유리문 왼편에 1986년식 각 그랜저가 비스듬히 멋 부리며 서 있고, 오른편에는 붉은 갈기를 가진 핑크색 스프링 말이 유혹의 눈빛을 보낸다. 유리문 위에 '덕산방직'이라 쓰여 있다. 한 사람이 문을 밀며 나오자 와글와글한 소음과 고소한 빵 냄새가 훅 덮쳐 온다. 방직공장 냄새가 이리도 고소할 일인가. ◆ 카페 덕산방직 안으로 들어서면, 웅장한 천정 트러스가 가..
내국세 연동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이 21일 확정되면서 대구를 포함한 지역교육청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개편안을 기준으로 하면 지역별 한해 교육예산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획예산처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재정운용전략협의회에서 내국세의 5분의 1가량을 자동 할당하던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에 학령 인구 감소분을 반영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간 교육교부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