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경북미래라이프대학 신입생 입학식 '온보딩 데이'가 열리고 있다. 입학식은 학과별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선배와 신입생이 자연스럽게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졸업시즌이 지나고 새로운 출발의 시간이 찾아온 2월, 만학도들의 이색 입학식이 열려 눈길을 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경북미래라이프대학은 최근 신입생 입학식 '온보딩 데이'를 개최하며 성인 학습자들의 새로운 배움의 여정을 힘차게 열었다. 입학식은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학과별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선배와 신입생이 자연스럽게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부스별 체험하기, 스탬프 찍기, 룰렛 돌리기 등 과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선물과 선배들의 경험을 나누었다. '온보딩(On-boarding)'이라는 말의 의미처럼, '한 배에 함께 올라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는 뜻을 담아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된 만남의 장이었다.
예순의 나이에 입학한 한 신입생은 "수십 년간 꽃집을 운영하며 전문성을 쌓아왔지만, 학위가 없어 포기해야 했던 출강의 꿈을 다시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정직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정년을 앞둔 또 다른 신입생은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전공에 도전했다"고 했다.
일흔아홉의 나이에 한국어다문화를 전공하며 '대학생'이 된 선배 학습자도 소감을 보탰다. 그는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미뤘던 공부를 하게 돼 꿈만 같다. 2024년도에 시작해 벌써 3학년이다.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경북미래라이프대학은 만 30세 이상 성인 학습자 또는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 근무 경력자는 수능 점수 없이 고등학교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4년제 학위과정으로 운영되며, 온라인 수업과 야간·주말 수업 제도를 통해 직장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배움에는 정해진 시간이 없다. 다만 결심하는 순간이 있을 뿐이다. '온보딩 데이'는 그 결심을 존중하고 축하하는 출발선이다. 성인 학습자들의 도전은 이제 막 항해를 시작했다. 그 항로는 늦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단단하다.
글·사진=이경화 시민기자 leekyunghwa101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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