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대 빅매치인 한일전이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잠수함 투수 고영표(KT 위즈)를 선발로 내세워 일본의 좌완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연합뉴스 제공>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대 빅매치인 한일전이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잠수함 투수 고영표(KT 위즈)를 선발로 내세워 일본의 좌완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극과 극' 대결에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7일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과 치를 2026 WBC 1라운드 C조 2차전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발표했다. 대만, 호주전 '올인'을 위해 일본전 전력 소모를 최대한 피하겠다는 예상도 했겠지만,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고민 끝에 '정면승부'를 택한 모습니다.
고영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사이드암 투수로, 현 대표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 중 1명으로 꼽히고 있다. 2015년 프로 데뷔 이후 9시즌 동안 네 차례 10승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29경기에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KT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0㎞에 못 미치지만 정교한 제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앞세운 땅볼 유도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2일 오사카 연습경기에서 한신을 상대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근래 일본전 선발 중 가장 잘던진 투수였던 것이다.
이번 대회는 고영표의 네 번째 국제대회다. 그는 2021년 도쿄올림픽과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에 이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경험도 있다.
고영표는 직구 평균 구속은 140㎞를 밑돌지만, 정교한 제구와 무브먼트 강한 체인지업으로 상대를 잡아내는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매년 땅볼/뜬공 비율 리그 수위를 다툴 만큼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고영표는 일본전을 앞두고 "감독님이 왜 내게 일본전을 맡겼는지 고민했고, 나름대로 답을 찾았다"며 "결과를 떠나 타자들과 제대로 싸운다는 느낌으로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영표와 상대할 일본 선발은 메이저리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다. 세이부 라이온스 출신인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현재 LA 에인절스에서 활약 중이다.
기쿠치는 지난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150㎞ 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인 데다 높은 삼진 능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는다. 다만 최근 평가전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워낙 구위가 강력한 만큼 만만찮은 상대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가장 정교한 제구를 자랑하는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와 빅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좌완 강속구 투수 기쿠치의 선발 대결에 팬들은 '극과 극'의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일본에 10연패 중이다. 마지막 승리는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8강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일본 관중의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일전에서 욱일기 응원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며 "이번에도 나타날 경우 주최 측에 항의하고 외신에도 문제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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