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TK통합 운명의 한 주 ‘분노 삭이고 설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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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10 01:23  |  수정 2026-03-10 01:23  |  발행일 2026-03-10

대구경북행정통합 여부를 결정짓는 운명의 한 주다. 분노의 시간은 지났다. 윽박지르기와 협박, 장외투쟁의 시효는 다했다. 대구경북의 진일보한 대안과 전향적 태도 변화가 없으면 통합은 무산될 수 있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 법안의 국회 통과 마지노선이 2,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시간이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분노'는 퇴행적 감정이고 '싸움'은 지난 방식의 룰이다. 관성적으로 하던 방식대로 하다간 소중한 시간을 다 허비한다. 키를 쥔 여당의 요구는 3가지다. '사과'와 '대전충남통합 동시 추진' 'TK 의견통일'이다. TK 인질극과 다름없는 민주당 꼼수다. 분통을 터뜨리고 있기엔 때 늦다. 정부여당, 국민의힘, 대전충남, 이 세 방향을 향한 '설득'에 마지막 TK 생존의 길이 있다.


마침 어제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말이 실낱같은 희망을 준다. 그는 8일 마감한 국민의힘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를 "행정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아서'라고 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시간에 쫓긴 졸속 통합'을 반대했고, 대전충남 통합은 모두 물 건너간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런 그가 갑자기 태도를 변화해 여지를 남겼다. 충남과 대전만 설득하면 TK 통합의 8부능선을 넘는다. 사과. 그것도 못할 것 없다. 이 정도 자존심 손상은 견딜만하다. 쓰리지만 TK 미래와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해서다. 'TK 의견통일'은 거의 마무리됐다. 이것 가지고 민주당이 어찌 못한다. 선관위는 법안처리 마지노선을 '4월 초'라 하고 정치권 일각에선 '19일 본회의'가 데드라인이라고도 한다. 간절함은 시간도 멈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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