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주말 원정 2연전에서 반등 신호탄 쏠까?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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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05 14:38  |  발행일 2026-03-05
최근 10경기 2승 그치며 주춤
7·8일 안양·원주 원정 2연전
하위권 탈출 향한 ‘운명의 분수령’
지난달 19일 치러진 대구 홈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경기 중인 가스공사 선수들. <KBL 제공>

지난달 19일 치러진 대구 홈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경기 중인 가스공사 선수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벼랑 끝에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봄 농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KBL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6위까지 진출하지만, 5일 오전 기준 가스공사는 6위 수원 KT와 8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어, 남은 경기에서 가스공사가 연승을 거두고 상위 팀들이 연패를 당해야만 하는 사실상 '기적적인 전개'가 필요하다.


지난달 19일 치러진 가스공사의 대구 홈경기에서 가드 벨란갤이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KBL 제공>

지난달 19일 치러진 가스공사의 대구 홈경기에서 가드 벨란갤이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KBL 제공>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가스공사가 지난달 19일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홈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86대 80의 값진 승리를 거둔 점은 다행스러웠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외곽포였다. 이날 총 10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킨 가스공사는 팀 3점 슛 성공률 35.7%를 기록하며 상대 수비를 누를 수 있었다.


'중원의 사령관' 벨란겔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띄었다. 벨란겔은 약 34분의 경기 시간을 소화하며 4개의 3점 슛을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7득점을 몰아쳤다. 골 밑에서는 라건아가 든든하게 버텼다. 라건아는 15득점과 더불어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주전 가드와 센터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팀 전체의 경기력이 동반 상승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19일 치러진 가스공사의 대구 홈경기에서 라건아가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KBL 제공>

지난달 19일 치러진 가스공사의 대구 홈경기에서 라건아가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KBL 제공>

이제 가스공사와 대구 팬들의 시선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원정 2연전으로 향한다. 가스공사는 7일 안양 정관장과 맞붙은 뒤, 바로 다음 날인 8일 원주 DB를 상대한다.


이번 원정길은 시즌 막판 하위권 탈출 여부를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지만, 상대 팀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안양·원주와 치른 총 8경기에서 단 1승을 챙겼을 뿐이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전패 했다. 여기에다 5일 오전 기준 리그 2위인 안양 정관장은 리그 선두 도약을 위해 승리를 노리는 상황이고, 4위 원주 DB 역시 하위권 팀에 발목을 잡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치러진 가스공사의 대구 홈경기에서 신승민이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지난달 19일 치러진 가스공사의 대구 홈경기에서 신승민이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반면,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정성우와 벨란겔, 신승민, 라건아 등 주요 선수들의 체력 및 부상 관리가 변수다. 이번 주말 2연전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떠나, 시즌 막바지 팬들에게 유종의 미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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