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탈출’ 가스공사의 매서운 뒷심, 6라운드 3연승 노린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6라운드 들어 2연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스공사가 남은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차기 시즌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라운드까지 최하위에 머물며 '봄농구'는 멀어졌지만, 14일 6라운드 첫 경기인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84대 74로 승리한 데 이어, 16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도 80대 68로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특히 시즌 중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정관장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는 팀 분위기 쇄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상위권 팀들에게는 위협적인 '경계 대상'이자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2위 경쟁 중인 정관장의 앞길을 막아선 가스공사는, 5라운드에서도 리그 최선두권인 창원 LG와 서울 SK를 누르며 '도깨비 팀'과 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살아난 득점력도 반갑다. 가스공사의 시즌 평균 득점은 75.4점으로 리그 8위 수준이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모두 80점 이상을 기록했다. '외곽포'에 특히 눈길이 가는데, 가스공사는 정관장전에서만 29개의 3점 슛을 시도해 총 14개를 성공시켜 4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벨란겔의 3점 슛이 5개나 터졌고, 김민규와 양재혁은 각각 3개와 2개의 3점 슛을 꽂아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준일도 지난 정관장전에서만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연승에 힘을 실었다. 이러한 공격력 반등은 6라운드 경기 운영에 호재로 작용 중이다. 경기 중 꾸준히 점수 차를 벌린 덕분에 라건아와 벨란겔 등 주축 선수들의 교체 타이밍을 적절히 가져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승부처인 4쿼터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한편, 가스공사는 20일 6라운드 세 번째 상대인 수원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3패로 열세다. 지난 맞대결을 돌아보면 1월 26일 대구 홈경기에서 당한 74대 75 한 점 차 패배가 뼈아팠다. 승부의 관건은 역시 4쿼터 집중력 확보다. 올 시즌 가스공사가 KT와 치른 5경기에서 4쿼터 평균 득점이 13.8점에 그친 반면, KT는 21.2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4쿼터에서만 평균 7점 이상의 격차를 보였던 만큼, 막판 집중력 유지를 위한 고른 득점이 연승의 필수 조건이 될 전망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