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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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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A-ARTIST' 선정 서상희, 정희윤 작가 전시 선뵈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24년 지역작가 공모 지원사업 'A-ARTIST'에 선정된 서상희, 정희윤 작가의 전시를 오는 4월13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1, 2전시실에서 각각 개최한다. 'A-ARTIST'는 창의·독창적 작가를 발굴·조명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이미 지난해 시작돼 6명의 작가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미디어, 판화, 회화, 설치 등 6명의 작가를 선정해 3·6·11월에 각각 전시를 연다. 특히 수성아트피아의 'A-ARTIST'는 공모 작가에 대해 나이제한을 적용하지 않는 등 누구에게나 열린 사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서상희 작가는 '가상정원(Virtual Garden)'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디지털 숲'을 거니는 듯한 느낌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서 선보이는 정원의 모습과 더불어 잔잔히 흐르는 음악은 관람객의 오감을 작품으로 향하게 만든다.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조형물과 어우러진 스크린의 화면들은 초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정원'은 인류 창조의 무대, 낙원의 모델이며 인간은 이상적인 정원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절충적 영역을 실제의 식물과 작가가 만든 상상의 식물들로 '가상정원'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정희윤 작가는 '나에게도 스며드는것'이라는 전시명 아래 스스로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판화로 표현했다. 정 작가는 순수한 인물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가지는 감정을 드러낸다. 여기에다 꾸미지 않는 인간의 본질에 접근하며 존재의 이유를 찾아나간다. 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그림은 나에게 가장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나만의 용어로 존재의 흔적들을 담담히 기록하는 것이며, 이 시간은 삶에서 온전한 자신만으로 존재하기를 소망하는 순간이다"라고 말한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지역 우수 작가들을 발굴·지원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미술작품을 통해 지역민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높이려 한다. 이번 전시가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KakaoTalk_20240329_113538876 서상희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수성아트피아 1전시실 전경. KakaoTalk_20240329_113541074 정희윤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수성아트피아 2전시실 전경. 4. 정희윤 작품 이미지_나에게도 스며드는 것, 정희윤 '나에게도 스며드는 것'.
'도란도란 방짜유기박물관 나들이' 참가자 모집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도란도란 방짜유기박물관 나들이'의 4월 참가자를 모집한다.'도란도란 방짜유기박물관 나들이'는 4~9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이 운영하는 가족체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방짜 유기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명상, 다도,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국가무형문화유산 이봉주 선생의 작품인 '좌종'도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첫 행사는 4월2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4월 1~7일 대구방짜유기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신형석 본부장은 "올해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 다도와 명상을 가미한 체험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박물관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며 힐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053)606-6172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전경.
대구미술관, 소장 자료 아카이브전 '197080 현대+미술' 선뵈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오는 12월13일까지 미술관 3층 아카이브실에서 소장 자료 아카이브전 '197080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이 소장 중인 자료를 통해 197~80년대 미술의 복합적인 현대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와 서울, 소그룹과 집단 미술운동, 대구 화랑과 해외 전시에 이르기까지 지역, 그룹 형식, 전시 장소에 따라 전개된 현대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명 '현대+미술'은 다양성을 품었던 당시의 미술 경향을 포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미술의 전성기로 평가받는 1970~80년대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형식실험과 전위적인 태도에 한해 주목해 왔으나, '신구상', '기하학적 추상' 등 관습적인 영역에서도 새로운 '현대성'을 추구한 바 있다. 아카이브전 답게 당시의 미술을 상징하는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 1975년 계명대 미술관에서 열렸던 대구현대미술제, 1974년 대구백화점에서 열렸던 한국실험작가전 등 당시의 전시 도록, 브로슈어, 리플릿, 초대장, 포스터 등 총 50여 점의 자료를 △1974~1979 대구현대미술제 △197080 실험미술 소그룹 △197080 대구의 소그룹 △1970년대 대규모 현대미술전 △197080 대구의 화랑 △197080 해외교류전 △1970년대와 1980년대 개인전 및 단체전 포스터 등의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대구미술관 노중기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2만 여점의 대구미술관 소장 미술 자료 중 1970~80년대의 특성과 흐름을 보여주는 50점의 자료를 선별했다. 앞으로도 중요 미술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연구·전시해 예술과 기록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053)803-7862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미술관 3층 아카이브실에서 '197080 현대+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다.1986년 대구 인공갤러리개관 리플릿.
[신간] 스탈린의 서재, 독재자 스탈린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독재자의 서재는 어떤 모습일까. '스탈린의 전쟁'으로 한국에서도 낯익은 소련사(蘇聯史)가인 제프리 로버츠(Geoffrey Roberts)가 그의 신작에서 스탈린이 읽은 책을 통해 그의 일생과 시대를 비추는 시도를 했다. 스탈린은 사회주의 체제의 수호를 위해 무수히 많은 생명을 희생시킨 냉혹한 독재자인 동시에 나치 독일의 패망에 기여하고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 데 성공한 지도자다. 이 책은 책을 사랑한 독재자의 서재로 들어가 그의 사상과 신념, 혁명과 전쟁, 국정과 외교에 미친 영향, 인격과 감정의 내면까지 파고든 새로운 스타일의 전기다. 스탈린은 하루에 300~500쪽을 읽을 수 있는 열렬한 독서광이었다. 생전 2만5천여 권의 책을 모았으며, 그중 많은 책에 길고 짧은 문구나 혹은 '횡설수설' '동의함' '옳아' 처럼 여러 '포멧키(pometki·표시들)'를 여백에 달아 자신의 생각과 감정, 신념을 드러냈다. 스탈린 사후에 그의 장서는 뿔뿔이 흩어졌으나, 그가 개인적으로 메모를 달아놓은 400여 점의 텍스트들과 장서 목록은 남아 있다. 러시아 기록 보관소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와 스탈린이 책에 남긴 내밀한 기록을 좇은 저자는 냉혹한 독재자의 얼굴 뒤에 감춰진 '감수성이 예민한 지식인'의 면모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평생 마르크스와 레닌의 저서를 삶의 이정표로 삼은 스탈린은 트로츠키, 카우츠키 같은 정적의 글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공부에 '진심'이었다. 현실 정치와 국정 운영을 위해서도 책을 읽었던 스탈린은 혁명, 대숙청, 전쟁 등 중요한 정치적 국면이 찾아올 때마다 책이 주는 교훈에 의지했다. 저자 제프리 로버츠는 미시적 접근과 거시적 접근을 교차시킴으로써 독자들이 스탈린의 일대기뿐만 아니라 소련사회의 핵심 시기 또한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스탈린은 역사서와 소설, 희곡, 영화 대본 등 각종 문학 작품도 가리지 않고 읽었다. 스탈린의 눈에 비친 학문과 예술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진진하다. 저자 제프리 로버츠는 지은이의 말에서 "저는 스탈린의 삶과 이력을 폭넓게 다루는 책을 쓰고 싶었지만, 기존의 전기 형식을 따르고 싶진 않았습니다. (중략)1920년대 초부터 스탈린은 줄곧 읽고, 쓰고, 편집하고, 텍스트에 표시를 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한 명의 독자로서 그가 펼친 활동을 탐구하면 그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탈린과 그의 시대에 관한 연구의 정점에서 쓴 이 책은 2022년 출간 후 영국의 '히스토리 투데이', 호주의 '더 오스트레일리아', 인도의 '오픈' 등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스탈린 시대를 연구한 역사학자인 서울과기대 김남섭 교수의 탁월한 번역으로 완성된 '스탈린의 서재'는 지식인 스탈린의 삶과 그의 시대에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인다. 저자 제프리 로버츠는 영국 런던 뎁트퍼드에서 태어났다. 소련 외교와 군사정책, 스탈린, 제2차 세계대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세계적 석학이다. 2005년 아일랜드 코크대의 역사학 교수로 부임해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쳤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 명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게오르기 주코프의 전기인 '스탈린의 장군(Stalin's General)'으로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군사사학회에서 우수 도서상을 받았다. 현재 코크대 역사학 명예교수로 있으며, 아일랜드 최고의 학문적 영예인 로열 아일랜드 아카데미 회원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스탈린의 서재'는 소련 독재자 스탈린이 읽은 책을 통해 스탈린의 생애와 소련사의 핵심 쟁점을 톺아볼 수 있는 책이다. 제프리 로버츠 지음/김남섭 옮김/너머북스/554쪽/3만1천원
'작품으로 재해석한 삶의 기쁜 순간들'…해동공예가협회 '한지로 담은 선물展' 개최
해동공예가협회는 오는 5월25일까지 대구 달성군 하빈PMZ평화예술센터 갤러리에서 '한지로 담은 선물展(전)'을 개최한다. 전통 한지 보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됐으며, 구경순·구본숙·박시은·송금숙·최명옥 작가가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보자기 작품들을 통해 혼례 등 인생의 기쁜 순간들의 의미를 되새기고, 관람객들에게 각자의 소망을 담은 매개체로서 한지 보자기의 가치를 전한다. 특히 전시장 가운데에 설치된 작품은 '흩날리는 나뭇잎'을 연상시키며, 물감이 한지에 스며들 듯한 감동적인 여운을 남긴다. 송금숙 해동공예가협회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한지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재발견할 기회다. 한지 보자기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꿈을 현실로 바꾸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하빈PMZ평화예술센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한지로 담은 선물展'.
주한 헝가리 대사 일행, 대구 갤러리 킹콩G.C 방문…대구-헝가리 문화교류 논의
세르드헤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가 27일 오후 주한헝가리문화원장과 함께 대구수목원 인근 킹콩 G.C(GALLERY COFFEE)(대표 이수민)를 방문해 5~10세 유소년 150인의 작품을 관람했다. 주한 헝가리 대사 일행의 킹콩G.C 방문은 지난 1월 주한헝가리대사관을 방문한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과 세르드헤이 대사와의 약속으로 이뤄진 것이다. 대사 일행과 이재녕 원장은 이날 한 ㆍ헝가리 수교 35주년인 2024년을 기점으로 헝가리 공연단체 및 작가들의 대구 공연 및 전시를 협의하는 등 대구와 헝가리 간 문화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27일 대구 킹콩G.C를 방문한 세르드헤이 이슈트반 주한헝가리 대사(오른쪽 세 번째)가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맨 왼쪽)과 함께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근대역사관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 관람객 1만 명 돌파
대구시 문화유산과 기획으로 오는 31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진행하는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이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26일 오후 3시 경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이 개막 55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여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의 1만 번째 관람객은 역사교육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근대역사관을 찾은 대구장애인근로지원센터 단체 관람객이다. 해당 관람객들에게는 대구시가 마련한 이벤트와 더불어 소정의 선물이 증정됐다. 대구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이상진 센터장은 "센터 직원 및 회원과 함께 대구근대역사관을 방문했다 선물까지 받게 돼 깜짝 놀랐다. 동요가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는 점을 새롭게 알았고, 당시 많은 동요를 남긴 윤복진이라는 예술가를 알아가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지난 1월30일 개막한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은 지역 문화의 근간을 찾는 대구시의 문화예술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아동문학가 윤복진(1907~1991)의 유족으로부터 자료를 기증받아 정리·연구·분석한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2월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문화예술, 대구를 열다'를 주제로 5회에 걸쳐 열린 전시 연계 특강에만 총 200여 명이 수강했다. 전시는 이번 주말 끝나지만 특별 연계 공연이 5월에 열린다. 5월11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29회 정기 연주회에서는 이번 특별전에서 최초 공개된 윤복진 작사, 박태준 작곡 악보집 '돌아오는배'에 수록된 곡을 편곡해 초연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 전시 전경.
환갤러리, 오는 30일까지 김판준 도예전
환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김판준 도예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레 성형을 통해 전통 도자 미학을 추구해 온 김 작가의 달항아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 작가의 달항아리들은 얼핏 투박해 보이지만 맑은 느낌의 표면을 통해 흙이 지닌 에너지를 뿜어내는 모양새다. 아무런 장식 없는 여백의 미를 강조하면서도 그 어떤 것도 담으려 하는 달항아리만의 포용력을 담았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김 작가의 달항아리는 순결하면서도 맑은 영혼의 빛깔을 품은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포근한 어머니의 품처럼 따듯하지만 겸손과 포용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듯 하다. 환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아무런 장식 없이 흰 색으로만 빚은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기회다. 특히 도자 전시만의 단아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판준 '백자항아리'
2024 동촌벚꽃예술제 27일부터 아양아트센터 일원에서 개최
<재>대구광역시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27일부터 오는 4월7일까지 '2024 동촌벚꽃예술제'를 연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동촌벚꽃예술제는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아양아트센터 일원에서 진행한다. 행사는 △팔공산예술인회 및 올해의 선정작가 초대전 △야외조각전 △미술체험행사 △행복+낭만 버스킹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로 구성된다.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에서 열리는 '팔공산예술인회 및 올해의 선정작가 초대전'에서는 팔공산예술인회 회원 작품 40여 점 및 권대자 시인의 시화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아양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선보이는 야외조각전에서는 김성수, 노창환, 배수관, 신동호, 이대희, 이상헌, 이상호 작가의 대형 조각작품 7점을 만날 수 있다. 27일부터 31일까지 아양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미술체험행사에는 캘리그라피 부채 꾸미기, 향수 및 키링 만들기, 민화 그리기 등 9종의 미술체험을 할 수 있으며, 팔공산 미나리와 반야월 연근 등 동구의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오는 30일 오후 2시에는 애플트리가,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송미해 밴드가 참여하는 '행복+낭만 버스킹'이 마련돼 봄의 정취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2024 동촌벚꽃예술제 포스터.'2023 동촌벚꽃예술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미술체험에 나서고 있다.
라움아트, 31일까지 '라움아트페어-눈으로 맛보는 그림 만찬' 개최
미술전문기획사 라움아트(RAUM ART, 대표 노애경)는 오는 3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라움아트페어-눈으로 맛보는 그림 만찬'을 개최한다. '아트페어(Art Fair)' 형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효선, 조미화, 최애리, 차현미, 채미경 등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작가 30여 명이 참여해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피는 한편, 신진작가부터 인기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라움아트는 2022년 3월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호텔아트페어인 라움아트페어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 두 번째 라움아트페어를 개최한 바 있다. 라움아트 측은 이번 행사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작품설치 컨설팅과 보증서 발급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노애경 라움아트 대표는 "문화예술을 즐기며 힐링 할 기회를 대구시민에게 제공하고자 이번 아트페어를 기획했다. 이번 아트페어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미술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053)420-8015∼6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효선 '인생의 온도테라코타'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라움아트페어-눈으로 맛보는 그림 만찬'이 진행 중이다.
참꽃갤러리, 김찬숙 작가 개인전 'Traces in memory'
달성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참꽃갤러리(대구 달성군청 내)는 오는 4월11일까지 김찬숙 작가의 개인전 'Traces in memor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민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기 위한 참꽃갤러리의 연간 지원사업 중 하나로 마련됐다. 김 작가는 무한의 시간성 속에 쌓여 가는 존재로서의 흔적을 표현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영남대 일반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작가 고유의 작품세계와 독창성을 정립해 왔다. '흔적(痕跡)'을 주제로 삼은 작가의 작품에는 뚜렷한 형태나 구조가 없지만 삶의 고뇌와 희열 등의 여러 가지 감정이 스며들어 있다. 찰나에 휘발되어 버리는 사소한 기억의 의미와 가치를 붓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억 속 삶의 흔적을 캔버스에 끌어내어 생명력으로 승화시키는 김찬숙 작가의 작품을 지역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인간 내면의 결핍을 면밀히 살피고 독창적인 회화로 표현 해내는 김찬숙 작가의 개인전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 가능. 무료.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찬숙 'Castle'
Diaf 예년보다 개최 시기 앞당겨…5월에 역대 최대 규모
대한민국 3대 아트페어로 성장한 '디아프(Diaf·Daegu International Art Fair) 2024(이하 Diaf2024)'가 오는 5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사>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고 Diaf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Diaf2024는 오는 5월2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5일까지 나흘 간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예년 Diaf의 개최 시기인 11월 보다 반년 앞당겨 개최하는 것으로, 이는 급변하는 미술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Diaf2024에는 동원화랑, 갤러리분도 등 대구지역 30여 개 화랑을 포함한 한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 미국 등 국내외 약 110여 개의 화랑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참여 화랑 수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각 부스의 크기를 확대하면서 아트페어의 전체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Diaf2024에는 이우환, 이배, 곽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가운데 알렉스 카츠, 쿠사마 야요이, 조지 콘도, 데이비드 걸스타인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돼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본 전시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티스트와 컬렉터, 대중들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 방송이 열리며, VIP와 일반 관람객 대상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도슨트가 직접 진행하는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 중 높이 3.6m 폭 8m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Art Performance Zone' 부스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라이브 드로잉, 아티스트 토크, 행위예술 등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된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중 Diaf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대구시티투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Diaf2024에 앞서 참여 화랑들의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는 'Diaf2024 PREVIEW in SEOUL'가 오는 4월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지난해 열린 'Diaf 2023'. 올해 Diaf는 예년 보다 개최시기를 앞당겨 오는 5월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군부독재와 종교의 속물주의 비판…천광호 작가 '나눔과 쓰임'展
군부독재와 황금 지향적 종교의 속물주의를 비판해온 천광호 작가의 작품전 '나눔과 쓰임'이 오는 31일까지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옛 중앙도서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천 작가의 다양한 골판지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천 작가의 작품은 환경에 대한 고려와 더불어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게 '가난한 노인들의 밥'으로 자리 잡은 골판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 눈길을 끈다. 독재정권 아래 굴곡진 민초의 삶은 천 작가가 특별히 천착해온 주제 중 하나로, 그동안 그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서양화와 동양화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재료학에 대한 깊은 이해도는 여러 소재의 재료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이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전시의 판매수익 일부는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의 집 기념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천광호 작가는 "소품 1004(천사)점을 올해 말까지 판매해 기증한다. 작품은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판매할 것"이라며 전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010-6525-9198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천광호 '보도지침'
[TALK&TALK] '미술 올림픽'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참가하는 김결수 작가 "해외작가와 교류 기대"
"제가 지금껏 해온 모든 작업 들을 집약적으로 선보일 생각입니다."지난 21일, 베니스비엔날레 참가를 앞두고 갤러리 오모크(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전시회를 갖고 있는 김결수 작가를 만났다. 김 작가는 오는 4월20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노마딕 파티(Nomadic Party)'에 다국적 작가 예술공동체 나인드레곤헤즈(Nine Dragon Heads) 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전시명 '노마딕 파티'는 지구를 누비며 새로운 지평을 찾아 나섰던 옛 유목민들의 활동에서 비롯됐다. 국경 및 전통적 제약을 초월하는 역동성과 더불어 다양한 시각을 강조하는 나인드레곤헤즈의 철학을 담았다. 1995년 결성된 나인드레곤헤즈는 16개국 30여 명의 예술가로 구성돼 있다. 나인드래곤헤즈 소속 국내 작가 10여 명이 이번 특별전에 참가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김 작가와 더불어 권기자·김영진 작가가 함께 한다.김 작가는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을 통해 그동안 펼쳐온 작업을 재해석하고 설치·평면·영상으로 조합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우리의 삶에 스며든 노동과 그에 따른 효과성 및 인간사의 희로애락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이어왔다. 김 작가는 "기존의 작업을 컬래버 하면서도 사계절의 아름다움 등 한국적 느낌을 더할 것이다. 계절의 변화 과정에서 생명이 태동하고 죽음을 맞이 하는 과정을 담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 베니스비엔날레 참가에 대한 설레임도 있다.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남달라 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 작가는 "최근 드라마와 영화 등 'K-컬쳐'의 확산 덕분인지 국제무대에서 국내 작가들의 위상이 높아졌다. 또한 예전과 달리 국내 예술가들과 해외 예술가들의 교류가 활성화된 것도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어떤 전시든 충실 하려 애쓰기에 이번 베니스 행에만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으려 한다"면서도 "'미술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행사인 만큼 해외 작가들과의 교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작가는 오는 28일까지 갤러리 오모크에서 열리는 권기자 작가와의 2인전을 통해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북 칠곡 출생인 김결수 작가는 삶을 규정하는 중요 개념으로 '노동'을 언급해 왔으며 그동안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서 34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참가를 앞두고 지난 21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갤러리 오모크를 찾은 김결수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작품 순회전 '정물세계'展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작품 순회전 '정물세계'展(전)이 26일부터 10월2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5개 문화예술기관에서 열린다. 2015년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매년 진행 중인 소장 작품 순회전은 대구와 경북의 문화 상생 및 양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회관이 소장 중인 1천214점의 작품 중 '정물'을 주제로 회화를 비롯한 조소, 사진 등 40점을 선보인다. 미술의 한 형태인 '정물'은 물체와 사물을 현실적으로 묘사하거나 특성을 관찰해 표현하는 방법이다. 작가들은 빛의 활용, 색채의 선택, 선의 다양한 표현 등을 통해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작품에 깊이와 입체감을 부여한다. 김수명, 손일봉 작가는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소재를 통해 사물의 배치, 안정적인 구도, 빛의 활용 등 구성에 관한 관심을 보여준다. 작품 속 대상의 상호 배열과 그것에 수반되는 배경처리는 작가가 생각하는 조형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백태호, 전선택 작가는 형태에 관한 꾸준한 탐구를 바탕으로 사물에 대하여 관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형식적인 작품을 경계하면서 작품에 생명감을 부여한다. 구상적 작품들이 회화의 전통성에 기반한다면 현대미술에서의 소재는 작가들의 다양한 재료와 실험 등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표현된다. 강대영, 안효찬, 이기철 작가는 사물의 특성을 관찰하고 부각하는 방법으로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역설에 관해 이야기한다. 김창열, 문영식, 송호진 전리해 작가는 판화와 사진, 공예 등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사물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순회전은 경북도서관(3월26일~4월7일)을 시작으로, 대구광역시립 서부도서관(5월3~2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8월2~25일), 달성문화센터(9월3~29일), 성주문화예술회관(10월7~20일)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전시 작품은 순회기관별 공간 규모에 따라 10~30여 점 정도 선별해 전시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수명, 해바라기, 1974, 김수명 '해바라기' 이기철, Natural Enemy, 2015, 레 이기철 'Natural Enemy'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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