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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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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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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 무정설법, 자연이 쓴 경전을 읽다
20년 넘게 숲속에서 살아온 농부 작가 최성현이 자연에서 배운 가르침들을 일상의 언어로 전한다. 무정설법(無情說法)이란 곧 감정이 없는 산하대지를 비롯한 하늘, 바위, 바다 등이 설법을 한다는 뜻이다. 천지만물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주니, 그 말씀을 잘 듣고 새겨야 한다는 뜻이다. 자연에서 얻은 지혜, 인간 중심에서 자연 중심으로의 생태주의적 관점 전환 등 인류와 자연의 공존 메시지를 담았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최성현 지음/판미동/1만7천원
[새로 나왔어요] 미래 세대를 위한 우주 시대 이야기
이 책은 우주개발 역사, 우주여행, SF영화, 빅뱅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주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준다. 청소년들은 우주와 관련한 다채로운 영역에서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우주에 대한 통합적 지식과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우주비행사들은 어떤 미신을 믿는지, 우주망원경이 어떻게 과거를 볼 수 있는지 같은 우주의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담았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손석춘 지음/철수와영희/1만5천원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비즈니스 성공 위해선 최신 트렌드 읽어야"
"기업의 비즈니스에 있어 트렌드는 매우 중요합니다."트렌드 분석가로 유명한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이 지난 2일 대구를 찾았다. 김 소장은 이날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2024년, 우리가 주목할 트렌드 이슈와 비즈니스 기획'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김 소장은 "2024년은 한국 경제에 있어 위기의 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의 시장 및 사람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짚어봐야 한다"면서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기업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가 소개한 최신 트렌드 중 '올드머니(Old Money,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부(富))'에 대한 설명이 눈에 띄었다. '올드머니'는 영국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로 부를 유지하던 집안의 일원이라는 것을 뜻한다. 이는 신흥 부자를 뜻하는 '뉴머니(New Money)'와 대비되는 개념인데 뉴머니와 달리 스타일이 요란하지 않고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20·30대가 고급 술을 소비하고 미술품을 구매하며, 테니스 등 고급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올드머니 트렌드의 일부라는 것이다. 하지만 김 소장은 올드머니 트렌드를 청년 세대의 허영심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기성세대와 달리 부를 일궈낼 기회를 박탈당한 청년들의 암울한 현실이 올드머니 트렌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부자를 따라 하는 욕망으로만 올드머니를 봐서는 곤란하다. 이는 부의 고착화와 가난함의 대물림이 심화한 데 따른 현상으로 부모(기성)세대와 달리 고성장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 및 정부 기관 등에서 3천 건 이상의 강연·워크숍에 참여하는 등 트렌드 이슈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신문과 방송에서 칼럼니스트와 고정 패널로 각각 활동했다. 저서로는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Professional Student' '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등이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용섭 트렌드 분석가가 지난 2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2024년, 우리가 주목할 트렌드 이슈와 비즈니스 기획'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문방사우'에 담은 전통적 정취…대백프라자갤러리 정성희 서양화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7일 까지 정성희 서양화전 을 갤러리 내 B관에서 선보인다. 정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주요 소재로 한국의 전통적 정취를 담은 그의 작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전시는 문방사우의 조형적 특징이 갖는 시각적 상징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벼루와 연적, 다완 등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물들이다. 또한, 한지에 먹을 중첩해 채색한 듯 표현한 배경은 먹색의 깊이를 유감없이 담고 있다. 한국화의 여백이 주는 '미학적 의미'를 넘어 서구적 조형 원리에서 접근하는 '충만한 여백'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성희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정제 되지 않은 천의 자연 색감을 살리며 오일과 아크릴의 물성을 이용해 동서양적 감성을 복합적으로 혼용해 구성하고 표현했다. 추상적 구성과 사실적 표현을 오가며 여백의 빈 공간이 아닌 씨실과 날실, 감정과 이성의 교차, 그리고 사람들에게 위안과 휴식을 주는 작품을 그려 보았다"고 말한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붓과 먹, 한지라는 대상이 서로 만나 익숙하면서도 낯선 마력으로 새로운 조형미를 만들어 낸다. 그의 그림은 동양화 도구와 재료를 이용해 한국적 이미지를 담는데 전혀 손색이 없는 일관된 창작의식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053)420-8015∼6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정성희 '문방사우'
환갤러리 사진작가 김경원 개인전 개최
환갤러리는 오는 13일까지 김경원 사진작가 개인전 'Meditation for Metamorphosi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기법과 크기의 사진 작품을 선보이며 사진예술의 새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명 '변태를 위한 명상(Meditation for Metamorphosis)'은 사진의 기법을 통해 달리 보이는 대상과 그 대상을 추상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심리를 말한다. 김 작가는 모호한 문제들과 영적 에너지에 관심을 두고 그곳에 자리한 대상을 사진에 담고 있다. 기존 사진예술과 다른 물성을 변형시키는 실험을 통해 예기치 못했던 새로운 창작을 그대로 작품화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실험을 통해 기존 사진예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관점을 자신만의 작품에 투영시키고 있다. 그의 작품은 풍경과 풍경 안의 대상을 동시에 드러낸다.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 흑백이나 여러 색을 제외하는 기법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주관적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는 평가다. 매주 일요일, 4월 9·10일 휴무. (053)710-5998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경원 'Meditation for Metamorphosis'
갤러리 조앤 개관 기념전…이천우, 이영철, 남학호의 '3인3색 봄, 그리움'
갤러리 조앤(대구 수성구 만촌동)은 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이천우·이영철·남학호 초대전 '3인3색, 봄-그리움'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조앤의 개관기념전으로 마련됐으며, 참여 작가들은 '봄'과 '그리움'을 주제로 회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먹빛 흔연한 한국화의 서정을 일궈온 이천우는 100호의 수묵담채 '선계(仙界)' 대작과 본체청정(本體淸淨) 화조풍월(花鳥風月) 등 소품 연작에서 고향과 무위자연의 동양적 사유의 세계를 전한다. '상애상조(相愛相助)'라는 화제에서는 남녀의 상징과 교감을 과감하게 드러낸다. 이천우는 무르익은 먹의 농담과 선묘의 리듬 그리고 원색적인 색감과 여백의 미를 통해 기교를 부리지 않고도 그윽하고 품격있는 한국적 서정을 표현한다. 마음 속 동심의 풍경을 그리는 이영철 작가는 스스로를 '마음의 풍경을 그리는 화가'라 자칭한다. 추상적 관념이나 의도적 무게감을 덜어내고 밝게 채색한 화폭에서 웃음, 사랑, 동심, 행복 등 일상 속의 소중한 가치들을 전한다. 작가는 유년 시절의 동심과 첫사랑 청년기의 감성에 기대 건져 올린 이미지들을 통해 어른이 되어서도 동화를 간직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풍경화를 선사한다. 이른바 '조약돌 화가' 남학호의 조형 언어는 돌과 나비다. 돌이 기다림이라면 나비는 그리움이다. 나비를 맞고서야 돌은 만월(滿月)의 감흥을 품는다. 세월의 결마저 손에 닿을 듯 세밀하게 드러내는 작가의 오랜 붓질과 색조의 궁극은 그렇게 '석심접의(石心蝶意)'라는 명제를 이룬다. 바닷가 조약돌과 나비에 대한 통찰은 유토피아를 희구하는 사람들의 소망이고 기원이기도 하다. 갤러리 조앤 신기화 대표는 "다양한 창작 소재를 통해 저마다 기법으로 캔버스에 담아낸 3인 3색의 작품들을 같은 공간에서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구의 새로운 번화가로 떠오르는 만촌역 네거리 골목 갤러리가 미술을 통해 문화예술의 향취를 공유하는 보금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이천우 '선계(仙界)'이영철 '인연-분홍의 시간'남학호 '석접(石蝶)2333'
대구 출신 전경호 작가 작품전 4월15일까지…서울 인사아트센터
대구 출신 중견 작가 전경호의 작품전이 3일부터 오는 4월1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전에서 전 작가는 전통 한지 위에 자연을 소재로 한 추상적 풍경을 내면의 심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 작가는 자연을 통해 자아의 존재와 생명력을 확인하고 자연의 질서 속에서 생성되고 소멸하는 생명체를 그려낸다. 그의 작품은 산과 대지 등 자연을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그 속 생명과 자연물의 움직임을 통해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색한지의 강한 대비, 거친 표면질감, 단순화 되어 상징화된 형상 그리고 찬색과 따뜻한 색의 조화로움 등 응축된 회화의 미감이 바로 이번 작품의 특징으로 손꼽힌다. 작품에 긴장감과 공간감을 불어넣기 위한 작업 과정에도 눈길이 간다. 염색한 색한지를 여러 겹으로 붙여 날카로운 칼을 이용해 사면으로 절단함으로써 다색의 섬세한 파장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화면 위에 가로세로로 배열한다. 20여 장의 겹겹이 쌓은 색 한지 절단면은 마치 퇴적층처럼 규칙적인 수평과 수직 리듬을 지니면서 화면위에 물결처럼 펼쳐져 있다. 전경호 작가는 1983년 대구 경신고 졸업 후, 1990년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와 1994년 일본 다마미술대학원 미술연구과 회화전공을 졸업했다. 귀국 후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현재는 팔공산 자락의 대구 동구 둔산동 소재 고향 집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전경호 'Nature Existence'
개관 늦춰지던 대구간송미술관, 9월 초 문 연다
개관이 계속 늦춰지던 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9월 초 문을 연다.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이 준공됨에 따라, 철저한 사전점검 및 준비과정을 거쳐 9월 초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446억 원을 들인 대구간송미술관은 2022년 1월 착공했으며 연면적 8천3㎡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일 준공 절차를 완료했다.당초 한차례 개관을 연기해 올 상반기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관전 전시 유물들이 국보·보물급 유물인데다 습기에 취약한 지류유물(紙類遺物)이 다수를 차지하는 관계로 하반기로 개관을 연기했다고 대구시는 덧붙였다. 개관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이에 따라 이달부터 8월 말까지 5개월 가량의 개관 준비기간 동안 미술관 건물의 항온·항습, 보안·방범, 소방시설, 공조시스템 등을 최종 점검하고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아울러, 국보·보물급 유물들을 이송하기 위한 문화재청 신고 절차를 이행하는 한편, 전시시설과 조명 등을 설치하고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홍보영상을 제작·배포하는 동시에 사전 시사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9월 초로 예정된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開館展)에는 미인도,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보물 4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이 국보·보물급 유물들을 더욱 품격있게 담아내는 명품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사전 점검해 성공적으로 개관하겠다"고 말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간송미술관 전경.신윤복 '미인도'.대구시 제공
영남일보 신춘문예 출신 김재진 시인 그림전…'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김재진 시인의 그림전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가 3일부터 7일까지 앞산갤러리(대구시 남구 현충로1길8)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가 고향인 대구의 추억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그의 유화 30점을 만날 수 있다. 유년과 청년 시절을 대구에서 보내고, 이제 노년에 접어드는 김 작가의 인생이 배어있는 한편의 시집 혹은 에세이 같은 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1976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을 시작으로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같은 해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며 오랜 시간 글을 써 왔다. 그가 화가가 된 것은, 온종일 벽만 바라보며 누워있던 병상의 어머니가 어느날 벽에다 입을 하나 그려달라고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됐다. '찾아오는 이도 없이 얼마나 고독하면 입을 그려달라고 하셨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날부터 매일 그림을 그려 어머니께 보이며 병상의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렸다. 그렇게 그린 그림이 한 미술평론가의 눈에 띄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는 6번의 개인전을 여는 등 화가로 활동해 왔다. 정호승 시인은 김재진을 '언어의 화가'라고 표현한다. 한편 이번 그림전 오프닝 행사로 3일 오후 6시부터 시낭송과 음악이 함께하는 '김재진의 시와 그림이야기'가 열린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예술평론가 김미옥은 김재진의 그림과 문학을 주제로 작가와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가수 신재형, 대구출신 젊은 뮤지션 로꼬꼬 밴드도 출연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재진 시인
[갤러리에서] '동양철학 담은 건축가의 예술세계' 건축가 겸 화가 김영태 개인전
건축가이자 화가인 김영태 영남대 건축학부 명예교수(소헌미술관 대표)가 오는 12일까지 대구 갤러리 더 블루(Gallery The Blue)에서 13번째 회화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무제(Untitled)'로 명명된 추상화 신작 17점을 선보인다. 해당 작품들은 유교와 불교, 음양오행설 등 동양철학에 바탕을 둔 '공(空)·소(素)·결·적(迹)·방(方)'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구분된다. 김 작가는 "21세기 정보혁명 이후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인간이 배제되는 모양새지만, 우주적 관점에서 만물의 실체를 탐구하는 동양철학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다시 인간 중심의 사회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품은 방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의 추상 작업은 영남대 건축학부에서 퇴임한 2012년부터 본격화 됐다. 학창시절부터 미술에 남다른 관심을 두었던 김 작가는 중고교 재학 당시 미술반 반장을 도맡으며 화가에 대한 꿈을 키웠지만, 은사의 권유로 건축을 전공하게 됐다. 건축이야말로 미술의 근원이자 종합예술이라는 생각도 한 몫 했다. 1979년 영남대 교수 임용 후에도 세계 유명 건축물들을 화폭에 담는 등 구상에 비중을 두었지만, 퇴임 이후부터는 관람객의 감성을 자유롭게 이끌어 내는 추상에 천착하고 있다.'공(空)'을 주제로 한 작품 3점은 불교의 핵심 개념인 '공즉시색(空卽是色)'과 '색즉시공(色卽是空)'의 철학을 담았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실체가 없는 현상에 불과하지만 그 현상 자체가 하나의 실체라는 것과, 만물은 모두 일시적인 모습일 뿐 그 실체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素)' 작품 3점은 공자가 자신의 제자 자하에게 이른 말인 '회사후소(繪事後素,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후이다)'에 집중한 결과다. '예(禮)'는 밖으로 드러난 형식인데, 그보다 먼저 '인(仁)'한 마음이 본질에 가깝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바탕, 근본, 근원의 중요성을 품고 있다. '결' 작품 3점에는 생동하는 생명의 기운에 대해 깊이 파고든 김 작가의 통찰을 담았다. 나무의 나이테가 품은 '결 ', 꿈 속 의식의 흐름인 '꿈결'을 비롯해 '바람결' '물결' 모두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물론, 무생물에도 생명이 깃들 수 있다는 평소의 생각이 스며들어 있다. '적(迹)' 작품 3점은 시간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궤도와 흔적을 의미하는 '적'이란 개념을 통해 김 작가 자신과 세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나열한다. 작품 속에 드러난 역동적인 선들의 향연은 좌충우돌 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표현한 것으로 바라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뿜어낸다. '방(方)' 작품 5점은 각각 동서남북과 그 중심을 표현한 것이다. '음양오행설'에 바탕을 둔 해당 시리즈는 순환하는 우주의 에너지가 상생(相生)하고 상극(相剋) 하는 원리를 적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 작가는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분일 뿐이다. 정복이 아닌 어우러져야 할 대상으로 자연을 대하는 동양철학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작품들의 철학적 배경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작가는 "향후 추상적 부문에 건축적 요소를 더 가미한 방향으로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변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나에게 있어 건축이란 '동결된 음악'과 같은 존재다. 시간예술인 음악은 무형적이지만, 유형의 실체인 건축에 감동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 내 그림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예전 구상을 할 때와는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조형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영태 작가는 경북 상주 출생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건축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영남대와 한양대에서 각각 공학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남대 부설 건축연구소장, 대한건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영남대 캠퍼스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인 사회관도 그가 설계한 것이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 갤러리 더 블루에 김영태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김영태 영남대 건축학부 명예교수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영태 영남대 건축학부 명예교수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건축가로서의 자부심은 김영태 작가의 작품세계에도 투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영태 작가의 작업실에 그가 30대 초반 설계한 영남대 사회관 모형이 자리해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대구 서구문화회관, 2024년 서구지역작가 미술품대여사업 작품 공모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12일까지 2024년 서구지역작가 미술품대여사업 '오픈갤러리 서구 아트 쇼'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미술품대여사업은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 및 미술인 창작활동을 지원코자 마련됐다. 공모를 통해 대여한 작가의 작품들은 서구청 및 서구지역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관, 도서관, 보건소 등에서 전시 기회를 갖는다.공모 자격은 서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자로 예술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거나 서구에서 1년 이상 작업실을 두고 예술 활동 중인 미술인에게 주어진다. △최근 5년 이내 1회 이상 단독 개인전 개최 △전국 규모 공모전 2회 이상 입상 △최근 5년간 5편 이상 관련 매체에 발표 △1권 이상의 미술·사진 비평집 출간 △최근 5년간 5회 이상 전시회 참가 중 한 개 분야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공모 부문은 크게 평면회화(서양화, 한국화, 서예·문인화, 사진)와 입체작품(조각·공예)로 나뉘며 1인 1점 응모를 기준으로 한다. 작품모집 접수 후 4월 중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총 30점을 선정하고 한 작품 당 100만원의 작품 대여 보상비와 미술작품 운송 및 설치·철수, 보험 가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대구 서구청과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공고문을 다운로드 받아 확인 후 오는 12일까지 e메일 또는 우편(등기)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문화사업팀 미술품대여사업 담당자(053- 663-3092)로 문의하면 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 서구문화회관의 미술품대여사업 공모에 선정된 한 작품이 전시 중이다.
'강박'에 대한 예술가의 결론은?…예술상회 토마 김소하 작가 개인전 'OBSESSION'
예술상회 토마 (대구 방천시장 내)는 오는 7일까지 김소하 작가 개인전 'OBSESSION'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그동안 자신이 그려온 '헛간'들을 따로 모아 선보이며, 전시 작품은 미발표 및 발표 작업을 망라한다. 전시명 'OBSESSION'은 같은 주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게끔 하는 강박적 생각에 대해 말한다. 김 작가는 서울예술대 연극과 재학시절부터 10여 년 동안 무대 미술가로 활동하다, 2016년 대구예술대 서양화과 편입을 통해 회화작가로 전향했다. 이후 평면화화 작업을 중심으로 전시 디스플레이를 위한 조형 작업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그동안 자신의 작업 결과물을 두고 '나는 왜 이 주제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왔다. 그 결과 '자신의 내면 속 무의식에 답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무의식의 근간을 연구하고 무의식의 발현을 시각화 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집의 형태지만 텅 빈 공간인 헛간은 언제부터인지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심리적으로 급한 상황이 생기면 대피하는 피난처로 사용하기 시작한 헛간은, 이제는 떠올리면 위로가 되는 안식처로 자리잡았다. 눈을 감고 그 빈 공간에 우두커니 서서 주위를 돌아보는 상상을 하면 긴장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낀다. 반면 불현듯 헛간에 불을 지르거나 스스로 붕괴되어 없어지길 소망하는 등의 양가 감정도 존재한다. 작가에게는 없어지면 안되는 심리적 임계점인 셈이다.한편, 이번 전시는 청년작가 9인의 릴레이전 'EVERGREEN PROJECT ; 리플렛 없는 전시장'의 세 번째 전시로 마련됐다.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 리플릿 대신 QR코드를 활용해 홍보를 진행하며 작품 판매수익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소하 작
대구미술관, 어린이·가족 대상 다감각적 교육프로그램 운영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4월6일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어린이·가족대상 워크숍 '뉴 락:스피어'를 개최한다. '뉴 락: 스피어'는 대구미술관의 '대구포럼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전시연계 강연 프로그램으로, 미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시 출품작 중 하나인 장한나 작가의 '뉴 락(New Rock, 암석화된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참여자와 장 작가가 작품의 개념 및 창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후 김인선 다원예술가와 함께 마인드 맵과 신체 활동을 통해 뉴 락이 되어 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워크숍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회당 10세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30여 명과 함께 진행한다. 한 가족당 최대 6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소요 시간은 2시간이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미술관 입장료는 있음)로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yeyak.daegu.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대구미술관은 '포용과 소통의 미술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담아낸 전시 '대구포럼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를 다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과 실천을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타 교육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053)803-7883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장한나, BANG, 2024, collected plastic piece 장한나 'BANG' 프로그램 홍보 이미지 '뉴 락:스피어' 홍보 포스터.
어울아트센터, 비정형큐브 야외조각전 '연결의 공간' 개최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5월26일까지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원에서 비정형큐브 야외조각전 '연결의 공간'을 개최한다. 총 9점의 독특한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이강훈, 이기철, 인충엄, 임영규 작가가 참여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화이트 큐브' 형태의 전시장이 아닌, 비정형적이고 다채로운 공간에서 작품과 관람자,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강훈 작가의 작품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세상살이를 담아낸다. 어린 시절 꿈을 향해 몸부림치던 어린 왕자들의 삶과 실존적 의미를 탐구하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이러한 작품은 관람객에게 동심 세계로의 여정을 제안하며, 현대인의 삶과 성찰을 담아낸다는 평가다. 이기철 작가의 'Fat pet' 시리즈는 뚱뚱한 반려동물을 통해 탐욕과 무절제의 양면성을 다룬다. 주인의 그릇된 사랑으로 인해 자연적 체형에서 벗어나 버린 동물들은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 가해지는 타인에 대한 폭력의 결과물이다. 반려동물들을 뚱뚱하게 표현함으로써 인간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들춰낸다. 인충엄 작가의 'HELLO'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어느 날' 작품은 광대를 소재로 인간의 본능을 탐구한다. 이 작품은 삶의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개인이 행복을 찾는 방식을 나타낸다. 특히 'HELLO'는 현대사회의 소외감을 덜어주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어느 날'은 어린 시절 순수한 행복을 상기시킨다. 임영규 작가의 '빛으로부터'는 빛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설계한다. 그의 작품은 빛을 쫓는 존재로서의 희망을 상징하며, '빛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는 철학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어울아트센터 야외에서, 누구나 24시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53-320-5127)로 문의하면 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붙임1. 전시포스터 '연결의 공간' 전시 포스터. 이강훈, 별, 2023, 2023, Acrylic on p 이강훈 '별' 이기철, Fet giraff 이기철 'Fet giraffe' 인충엄, HELLO, 2023 인충엄 'HELLO' 임영규, 빛으로부터-dreamer, 2023, 강화플라스틱, 75x50x330cm 임영규 '빛으로부터-dreamer'
제31회 대구시 서예대전 대상에 장익수(한글)씨 '목마와 숙녀'
한국서예협회대구광역시지회(지회장 이종호)가 주최한 제31회 대구시 서예대전에서 장익수(한글)씨가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서예대전에는 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 등 4개 부문에서 367점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31점, 입선 189점 등 총 224점이 수상했다. 전한숙 심사위원장은 "이번 서예대전은 한국서단의 많은 공모대전과 비교하더라도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줬다. 대상을 수상한 장익수씨의 작품은 한글 궁체의 진수를 보여주면서도 한점 한획도 소홀함이 없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작품이다. 대상으로 선정하는데 손색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예대전 운영위원으로는 이종호(운영위원장)·박재갑(한문)·이향란(문인화)씨가 참여했고 심사는 전한숙(심사위원장-한문)·문창호(한문)·고후규(한글)·박병윤(한글)·김상옥(문인화)·성준모(서각)씨가 맡았다. 입상작은 오는 6월18~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 ◆입상자 명단 ▲대상 장익수(한글) 박인환님의 '목마와 숙녀' ▲우수상 오효지(한문-해서) 절임 장맹룡비, 임희숙(한문-행초서) 장욱 고시사첩, 조선영(문인화) 묵죽 ▲특선 △한글 김언희(서현) 김옥주(양정) 김외숙(이소) 김재성(한결) 박향순(봄뜰) 엄재익(참솔) 정원화(청랑) 조경희(소향) △전서 정신애(초아) 조수옥(효천) △예서 박미경(정와) 장은숙(초아) △해서 김인성(현암) 신갑철(죽야) 정기섭(덕천) 정승일(정암) 정신애(초아) 정현민(소연) 홍성표(송산) △행초서 강경숙(혜원) 권옥영(소정) 박미경(정와) 신명숙(효담) 전은숙(보혜) 전은주(지담) 정승일(정암) 조현일(곡천) △문인화 김의정(효은) 양춘자(서현) 이은실(새날) △서각 한상철(학성) ▲입선 △한글 강주연(향원) 곽현숙(혜인) 권기련(봄뜰) 권인숙(해담) 김성희(창휘) 김수인(율현) 김언희(서현) 김옥주(양정) 김재성(한결) 김정애(난경) 김태균(덕심) 김해숙(혜전) 노정희(혜민) 류재연(소향) 박옥숙(녹원) 박월숙(청계) 박향순(봄뜰) 배묘근(현강) 배한숙(운강) 서강식(홀뫼) 서영숙(소광) 안진희(솔샘) 엄은경(소망) 이선영(송하) 이숙영(덕성) 이영숙(별숲) 이영숙(별숲) 이예진(소정) 이용식(송원) 이원규(가연) 이은주(소정) 이정숙(연지) 이정숙(연지) 장부경(꽃길) 조민서(소율) 지보권(성수) 채현옥(글꽃) 채현옥(글꽃) 최숙화(청계) 한국향(청강) 한국향(청강) 한국향(청강) 한나경(청림) 함선진(모란) 홍은숙(경담) 황달호(길벗) 황명희(단정) 황보영대(죽원) △전서 김각진(덕송) 김인성(현암) 손영숙(청민) 이필자(행촌) 장혁수(천오) 전은숙(보혜) 조영민(은담) 최병학(청재) 한봉순(규랑) △예서 김만기(청운) 김명희(홍시) 김인수(벽천) 도현태(진사) 박동극(송원) 손영화(계당) 신명숙(효담) 양영숙(소전) 양영숙(소전) 우병팔(송학) 유일순(효곡) 이명희(청리) 이준곤(충연) 이필자(행촌) 장혁수(천오) 전은주(지담) 조재경(연파) 조현일(곡천) 한봉순(규랑) 황영아(예원) △해서 강경숙(혜원) 강종환(송파) 권애윤(소예) 권옥영(소정) 김갑주(묘산) 김구연(심곡) 김기칠(구매) 김병구(동천) 김성국(여헌) 김순일(소당) 김영이(경정) 김점숙(경봉) 김정자(소담) 김종춘(옥헌) 김진오(상암) 김태권(춘곡) 김해선(두방) 박도서(송암) 박영규(동산) 석근호(운산) 손전익(규담) 송금목(고동) 유병호(송산) 유성종(여주) 이만철(우경) 이삼상(함벽) 이순옥(소당) 이옥선(연정) 이형필(낙촌) 임재춘(겸택) 임정은(선야) 장익수(유덕) 장한식(고송) 전우식(춘파) 전은주(지담) 정기섭(덕천) 정헌구(부석) 주영명(청봉) 최말숙(혜원) 하경애(시향) 한나경(청림) 황영일(정암) 황현욱(감천) △행초서 권경선(임사) 기미향(다연) 김갑주(묘산) 김석태(청담) 김영이(경정) 김태권(춘곡) 김형숙(청하) 김홍구(운봉) 박영호(회인) 서만성(청암) 손수연(옥천) 신갑철(죽야) 안정인(예송) 오철수(삼봉) 이귀연(현강) 이근춘(옥계) 이기철(월하) 이순화(소담) 이진숙(담아) 이창순(나경) 임희숙(연당) 장은숙(초아) 장한식(고송) 전무준(홍천) 전무준(홍천) 정현민(소연) 정혜자(청효) 조국환(효천) 조수옥(효천) 조희국(금곡) 주영명(청봉) 채현숙(혜원) 최병곤(벽계) 최병두(청암) 허미옥(여산) 허성연(담민) △문인화 김경순(연경) 김경희(소운) 김경희(시운) 김신정(청야) 김의정(효은) 김진옥(여경) 김진옥(여경) 김희숙(초연) 김희숙(초연) 민연임(정암) 박성숙(설강) 배효식(왕산) 서정문(청우) 손대구(여산) 시경숙(혜원) 오호생(인당) 이명자(효은) 이효주(혜인) 이효주(혜인) 임정숙(여산) 임정숙(여산) 조선영(소예) 조성연(달빛) 조세진(소윤) 조세진(소윤) 조춘희(송정) 최영윤(정원) 한귀혜(초우) △서각 문규영(창곡) 박치용(용산) 박치용(용산) 이시경(수당) 이시경(수당)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1.대상-장익수 장익수씨. 1.대상-장익수(한글) 박인환님의 ‘목마와 숙녀’ 제31회 대구시 서예대전 대상작 장익수씨의 '목마와 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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