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서 삼성 선발 최원태가 투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7대 16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해 두 번째 '달빛시리즈'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내줬고, KIA는 이날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전날의 패배(삼성 5대 2 승)를 설욕했다.
이날 삼성 선발 최원태는 4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다음 등판으로 미뤘다. 최원태는 최근 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기에 이날 투구가 더 아쉬웠다. 최원태는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으며, 지난 12일 LG전서도 선발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타선 공백이 아쉬웠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으로 삼성의 승리를 이끈 이재현과 전병우가 부상으로 재정비 중이기 때문.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전날 다리에 공을 맞은 전병우와 허리쪽 불편증세가 있는 이재현은 관리 차원에서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우현과 박계범이 각각 2루수와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고, 캡틴 구자욱도 지난해 7월 6일 LG전 이후 315일만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등 타순을 조정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재현과 전병우는 컨디션 회복 여부에 따라 향후 출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강민호가 세리머니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공격의 포문은 KIA가 먼저 열었다. KIA는 1회초 김호령과 김규성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고, 2회초 김도영의 좌월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삼성은 3회말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KIA는 4회초 박상준의 1타점 적시타에다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 삼성은 5회말 만루 상황에서 최형우, 디아즈, 박승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6·7·8회초에만 7점을, 9회초 한준수의 투런포까지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삼성은 9회말 1점을 추가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편, 라팍은 이날 시즌 16번째 매진(2만4천석)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높아진 프로야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삼성은 19일부터 포항야구장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갖는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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