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올해 목표는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28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개막 홈경기를 시작으로 2014년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삼성은 박진만 감독의 리더십과 탄탄해진 선수층을 바탕으로 올해 KBO 리그 최고의 자리를 노린다. ◆부상 악재 뚫고 구축한 선발진 삼성의 시즌 초반 선발 라인업은 아리엘 후라도-최원태-잭 오러클린-양창섭-이승현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은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부상 이탈과, 원태인의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다행히 시범경기 기간 중 대체 외국인 좌완 투수 오러클린을 단기 영입하며 급한 불을 껐고, 시범경기서 호투를 선보인 양창섭과 좌완 이승현이 선발진에 합류한다. 4월 중 원태인이 복귀하면 삼성의 선발진은 한층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부상 선수가 발생했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의 우수한 기량을 재확인했다"면서 선발진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 ◆재정비 마친 불펜, "특정 선수 의존하지 않겠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진도 재정비를 마쳤다. 이호성의 부상 이탈은 뼈아프지만, 베테랑 좌완 백정현과 최지광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원태인의 선발진 복귀 시 이승현이나 양창섭이 불펜으로 이동할 수 있어 이승민, 임기영과 함께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또한, 배찬승과 신인 장찬희 등 젊은 피들의 불펜 활약도 기대된다. 여기에다 마무리 김재윤이 시즌 초반 '슬로스타터'의 면모를 벗고 연착륙한다면 뒷문도 단단해질 수 있다. 아시아 쿼터 미야지 유라의 제구와 구속까지 보완된다면 더 좋은 시나리오다. 박 감독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투수 자원을 고르게 활용하는 계획적인 마운드 운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대급 파괴력' 타선, 최형우가 중심 잡는다 지난 시즌 팀 홈런 1위(161개)를 기록한 삼성 타선은 최형우의 가세로 가공할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만 42세로 KBO 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인 최형우는 지난 시즌 타율 0.307, 25홈런, 144안타, 86타점을 기록하며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개막전 라인업은 이재현-김성윤-구자욱-디아즈-최형우-김영웅-강민호-류지혁-김지찬 순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현과 김성윤은 시범경기에서 각각 12개와 1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고, 구자욱-디아즈-최형우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지난 정규시즌 도합 93홈런을 합작했다. 하위 타선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만 10개의 홈런을 기록한 김영웅과 정규시즌 71타점의 강민호, 112안타의 류지혁이 포진해 있으며, '더블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할 김지찬이 뒤를 받친다. 박 감독은 "대표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타선이라 뿌듯하다. 특히 최형우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 큰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침착함'과 철저한 준비로 우승 노린다 KBO 리그의 전력 평준화와 부상 변수 등 우승을 향한 걸림돌에 대해 박 감독은 '침착함'을 말했다. 박 감독은 지난 24일 대구에서 열린 시범경기 마지막 날 "정규 시즌은 단기전이 아닌 장기 레이스다.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팬들에게 좋은 결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