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오러클린 첫 실전피칭, 삼성 라이온즈 선발 공백 우려 씻을 수 있을까?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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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22 13:39  |  발행일 2026-03-22
후라도, 5이닝 1실점 호투로 WBC 여파 우려 씻어내
오러클린 무난한 데뷔, 단기 계약 이상 존재감 발휘할까
‘좌우 지그재그’ 로테이션 구상, 마지막 5선발 퍼즐은 누구?
지난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가 투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가 투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들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박진만 감독의 선발진 구상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파나마 출신의 삼성 1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지난 21일 홈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70개의 공을 던진 후라도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합류에 따른 컨디션 난조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켰다. 5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특유의 빠른 경기 템포를 앞세워 LG의 추가 득점을 막아내며, 경기력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박진만 감독 역시 "후라도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 28일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중이다. 이닝 소화력도 이미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시범경기에 앞서 투구 연습 중인 오러클린.<삼성 라이온즈 제공>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시범경기에 앞서 투구 연습 중인 오러클린.<삼성 라이온즈 제공>

호주 국가대표 출신 좌완 잭 오러클린 역시 첫 실전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러클린은 지난 20일 NC와의 시범경기에서 31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부상 이탈로 긴급 영입된 오러클린은 WBC 한국전 역투로 이름을 알린 바 있으며, 삼성과는 6주간의 단기 계약을 맺고 합류했다.


오러클린은 "오랜만에 마운드에 서서 기쁘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한 경기가 즐거웠다"며 "야구장 규격은 동일해 이질감이 없었으나, 한국어가 들리는 생경함이 오히려 신선한 자극이 됐다"고 한국 프로야구 첫 등판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집중하며 구질과 타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목표였다. 매 경기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라도의 호투와 오러클린이 보여준 가능성은 기존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부상으로 차질을 빚었던 삼성의 선발진 구상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박 감독은 "현재 회복 중인 원태인을 포함해 4선발까지는 윤곽이 잡혔다"며 "현재 남은 5선발 한 자리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5선발 유력 후보로는 양창섭과 좌완 이승현이 거론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은 '좌우 지그재그' 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진만 감독은 "정상 가동을 전제로 한다면 좌우 투수를 번갈아 기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좌완과 우완을 한 명씩 교차해 끼워 넣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러클린이 선발진에 합류하고 이승현까지 가세하면서 좌완 자원이 보강됐지만, 이들을 연달아 배치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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