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한화 경기 9회초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린 디아즈가 환호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디아즈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7대 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와의 시즌 두 번째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최근 7연패의 기억을 지우고 팀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이날 디아즈는 팀이 2점 차로 뒤지던 9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한화 마무리 쿠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106m 역전 홈런을 쏘아올렸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경기 직후 3루 더그아웃에서 영남일보를 비롯한 취재진과 만남을 가진 디아즈는 "최근 몇 주간 힘든 시간을 보내서 타격 때 타이밍 맞추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홈런을 쳐서 게임을 끝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마침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홈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한화 경기 종료 후 디아즈와 후라도가 승리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시즌 초반의 부진에 대해서는 "올해는 그렇게까지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긍정적 마인드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역전승을 기점으로 컨디션이 올라갈 수 있었으면 한다. 지난해 50홈런 기록은 묻어두고 올해는 그냥 건강한 야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의 또 다른 일등 공신은 10년 만에 삼성으로 돌아온 거포 최형우다. 최형우는 이날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복귀 이후 가장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9회말 디아즈가 역전 스리런을 쏘아올리기 전 최형우가 기록한 안타는 KBO 리그 신기록인 개인 통산 2천623개째 안타다. 이로써 최형우는 기존 손아섭(두산 베어스)이 보유 중이던 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다시 썼다.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한화 경기에서 타격 중인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기 직후 최형우는 "최다 안타 기록에 대한 관심보다 오늘 이 경기를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상대 투수에 대해 연구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조만간 (구)자욱이가 오면 팀에 더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기록보다 팀을 생각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디아즈가 마지막 1분에 팀을 구했다. 선발 후라도가 본인 역할을 충실하게 해 줬고, 두말 할 것도 없이 끝내기 홈런을 쳐준 디아즈가 오늘 경기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형우가 꾸준히 안타를 친 것도 끝내기 역전승의 밑바탕이 됐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가 된 걸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 선발 후라도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 호투했지만 아쉽게도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삼성은 오는 5~7일 라팍에서 키움과 홈 3연전을 갖는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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