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원 주의 준 김부겸…소주잔 받으며 민심 속으로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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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30 21:38  |  발행일 2026-04-30
경쟁자 지역구인 달성군 찾아 전통시장 바닥 훑기
대구로페이 통한 소비 진작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강조
시민 질문에 “낙선해도 당과 약속 일부 지킬 것”
30일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시민이 건넨 소주 한 잔을 들이키고 있다. <김부겸 예비후보 캠프 제공>

30일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시민이 건넨 소주 한 잔을 들이키고 있다. <김부겸 예비후보 캠프 제공>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30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달성군을 찾아 표밭을 일구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1시간 30여분 동안 기자들과 TK공항(대구경북 민·군통합공항) 건설,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 사업을 놓고 질의응답을 벌인 데 이어 2·28기념운동기념관을 찾아 2·28기념사업회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로부터 민주화운동의 효시가 된 2·28 민주운동을 헌법 전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요청과 지방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을 수렴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대구지체장애인협회 회장단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이동권 보장, 장애인복지관 추가 건립 등의 요청사항을 전달받았다.


이후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현풍시장은 달성군에 거주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23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찾아 장을 본 곳이다.


이날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은 김 예비후보를 향해 "이번에는 한 번 해보이소" "응원합니다" 등의 말을 건넸다. 상인들은 "요즘 장사가 너무 어렵다. 해도 해도 너무한 힘든 경기다" "시장이 되면 우리도 잘 살게 해달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수행원이 큰소리로 김 예비후보의 방문을 알리자, 정작 김 예비후보는 이를 제지하며 "후보가 왔는데 직접 인사해야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며 나무라기도 했다. 그는 시민들이 권하는 소주를 받아 마시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소극적인 상인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김 예비후보에게 먼저 다가가 "낙선할 경우에도 공약을 지킬 것이냐. 여당이라는 백그라운드가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예비후보는 "낙선하면 아무런 자격이 없지 않느냐"며 "떨어지면 당과 약속한 10개 중 3~4개나 해주려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시민이 "3~4개라도 해주면 되지 않느냐"고 묻자 "그거야 하지. 이 사람아"라고 했고, 시민은 "그거면 된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부부는 미국 유학 후 귀국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밝히며 "과학기술 연구비와 지방비 매칭이 줄어 지역 기업과 함께하던 연구과제들이 멈춰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장 방문을 마친 뒤 "(시민이) 소비를 안 해서 전통시장이나 상점가들이 어려운 것"이라며 "돈이 돌게 하려면 대구 경제의 규모가 커져야 하지만, 우선은 대구로페이 등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30일 대구 지역 시민단체 일하는 시민들의 희망 더하기 회원들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선언식을 갖고, 하트 손모양을 내밀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부겸 예비후보 캠프 제공>

30일 대구 지역 시민단체 '일하는 시민들의 희망 더하기' 회원들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선언식을 갖고, '하트' 손모양을 내밀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부겸 예비후보 캠프 제공>


이후 그는 선거사무소에서 시민선대위 발대식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와의 정책 협약식도 가졌다.


이날 지지를 선언한 시민단체 '일하는 시민들의 희망 더하기'는 "청년은 떠나고, 소상공인과 노동자가 버티고 있지만 지역경제는 점점 위축되고 있어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대구를 바꿔야 할 때"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천형 리더십과 통합의 정치가 지금 대구에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예비후보는 "대구 시민들의 기대와 절박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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