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단 이전 기업·주민 입장차 팽팽…업종 다변화엔 한목소리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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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30 19:54  |  발행일 2026-04-30
염색산단 자체 이전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이전 필요성 부정 72%, 적극 참여 3개사뿐
업종 다양화 필요 70%, 첨단·신산업 선호
주민은 이전 필요 78%, 업종 개선 한목소리
대구염색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염색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가 2032년을 목표로 염색산업단지의 군위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입주기업 10곳 중 7곳은 이전에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다만 이런 결과가 지역주민의 목소리와는 정면으로 배치돼 업종 다변화 등 현실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면에 관련기사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 1월20일부터 3월10일까지 입주기업 127개사와 지역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입주업종 다양화 및 이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입주기업의 산단 이전 참여 의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참여 의향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인 기업은 127개사 중 3개사(2.8%)에 그친 것. 반면 이전 필요성 인식에 대해서는 부정적 응답(불필요+매우 불필요)이 72.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업종 다양화에 대해서는 긍정 응답이 69.8%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업종은 첨단·신산업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염색산단을 바라보는 지역주민의 차가운 시선도 확인됐다. 지역에 미치는 영향 평가에 대해 부정(매우 부정+일부 부정) 응답이 68.0%를 차지했다. 이전에 대해서도 74.3% 주민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전 불가 시 현실적인 대안은 단계적 이전(46.3%)과 업종 다양화(30.4%) 등이 꼽혔다. 박광렬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산단을 이전하려 해도 낮은 지가로 인해 입주업체들이 이전 비용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례 개정을 통해 산단 내 염색업종 비중을 줄여 인근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염색업계의 과당경쟁을 해소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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