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논란’ 터져나온 국민의힘 대구시당…중구청장 공천 하루만에 뒤집혀, 수성구청도 단일화 논란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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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26 20:20  |  발행일 2026-04-26
대구 중구 공천 잡음 지속…하루만에 결과 뒤집혀
류규하 의결절차 지적…정장수 “문제없다” 반박
수성구청장 3자 단일화 진위 여부 논란
국민의힘 대구시당. 영남일보 DB

국민의힘 대구시당. 영남일보 DB

6·3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중구청장 후보 공천에 대한 결정을 번복했다. 또 수성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해 경선을 결정하자, 가짜 단일화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관위는 지난 24일 제13차 회의를 열고 참석 공관위원 9명 중 5명의 찬성으로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중구청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경쟁자인 류규하 중구청장은 공천 배제(컷오프)했다.


하지만 공관위는 하루 만인 25일 이를 뒤집고 정 전 부시장과 류 구청장이 모두 참여하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컷오프된 류 구청장이 올해 2월 개정된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 제27조(시·도당 공관위가 단수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서는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를 들며 대구시당 공관위가 적법한 의결을 위해서는 최소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5명뿐이어서 당규를 위반했다며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이의를 신청했고, 공관위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정 전 부시장도 공관위의 경선 결정에 반발했다. 그는 당 규정상 의결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하며 류 구청장의 자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정 전 부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성추행 피해자의 탄원서가 공관위에 제출됐고, 여성단체로부터 류 구청장을 공천에 배제해 달라는 공문이 접수된 상황"이라며 "본질은 류 구청장이 공직후보자로서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절차상 하자라는 비상식적인 이유를 내세워 단수 공천을 번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정 전 부시장은 결국 지난 25일 오후 8시까지 시한인 경선 동의에 서명하지 않고, 국민의힘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위상(비례대표) 의원도 경선 결정에 반발하며 공관위에서 물러났다. 김 의원은 "당규 제8조 제2항(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에 의거해 찬성 5명으로 적법하게 후보자를 결정했다"면서 "특정 후보 측에서 당규 제27조 위반을 제기했지만, 이는 해당 안건에 적용되지 않는 규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류 구청장 측은 제27조 1항 '복수의 신청자 중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김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수성구청장 경선과 관련해서는 후보 간 단일화 논란을 빚고 있다. 경선 주자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경선을 포기한 김대현 국민의힘 중앙연수위원회 부위원장 및 컷오프된 황시혁 대구시당 부위원장과 3자 단일화를 이뤘다고 주장하자, 경선 후보인 전경원 전 대구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전 구청장이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주장하며 공관위에 조사를 요청한 것이다.


전 전 원내대표는 "이 전 구청장이 김대현 부위원장·황시혁 부위원장과 단일화를 했다고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이를 보도자료로 배포한 데 이어 경선 투표권자 1만5천여 명에게 문자까지 발송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경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명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관위원장은 통화에서 "단순히 인사치레로 한 얘기를 3자 단일화로 확정짓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클린 감시단이 후보들을 불러 확인하는 한편, 패널티에 관한 내용은 공관위원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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