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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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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화이트데이 맞아 전시와 공연 결합한 '갤러리 나이트' 행사 개최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1전시실에서 '갤러리 나이트'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선보이는 '갤러리 나이트'는 전시와 공연을 결합한 수성아트피아만의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이다. 장애 예술가들의 희망을 담은 '봄의 소리' 전시를 배경으로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의 그림 같은 목소리가 전시장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봄의 소리' 전시에는 김교생·김환주·이소라 작가가 참여하며, 지난해 7월 공식 창단한 수성아트피아 상주 남성 중창단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의 바리톤 김만수·권성준, 테너 김동녘·문준형이 각자 다른 음악적 색채를 한 목소리로 담아 표현한다. 약 5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의 접수 및 신청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특별한 사연을 담아 참여 신청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증정한다.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늦은 밤, 전시와 더불어 특별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성아트피아 '갤러리 나이트'는 바쁜 일상 속에서 음악과 미술로 마음을 치유하는 선물과 같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668-1800)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수성아트피아 상주 남성 중창단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수성아트피아 제공수성아트피아 상주 남성 중창단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수성아트피아 제공수성아트피아 '봄의 소리' 전시 참여작가. 왼쪽부터 김교생, 김환주, 이소라 작가.수성아트피아 제공
문인화의 대가 석경 이원동, 사군자의 향연 펼친다
찬바람의 끝자락에 매화향이 스미는 3월, 매난국죽(梅蘭菊竹) 사군자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인화의 대가 석경 이원동의 서른한 번째 개인전이 오는 1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1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서화 입문 50년을 맞은 석경의 '묵(墨)의 잔치'에는 전시장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길이 10m, 폭 2.4m의 고매도가 은은한 한향(寒香)을 피우는 가운데 난초, 국화, 대나무를 소재로 한 문인화 60여 점을 선보인다. 옛 선묵들이 생사의 경계에서 내보인 삼엄함, '고절한심(苦節寒心)' 경지를 표방한 이번 작품들은 은은한 향기를 머금은 고매(古梅)와 깊은 계곡에서 고고함을 뽐내는 난초, 가을 서릿발에 의연한 국화, 달빛 아래 맑은 댓바람 소리를 머금은 세죽을 표현하여 문인화의 그윽함을 선보인다. 특히 성긴 세죽 숲을 그린 10폭 병풍은 보는 이들을 맑은 기운이 감도는 대숲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세죽, 난초와 더불어 가는 먹선의 괴석이 어우러진 삼우도, 무성한 잎사귀 사이로 청초함을 드러낸 연꽃의 하엽도는 문인화가 담고 있는 그림 너머의 뜻을 엿보게 한다.석경은 그동안 전시에서 사군자에 뿌리를 둔 문인화뿐만 아니라 석채(石彩)로 그린 포도나 비파, 금니(金泥)로 그린 불화, 화강석으로 쪼아낸 불상 등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석경은 "이번 작업은 먹과 함께한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작품 방향을 가다듬는 계기로 생각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다양하게 시도했던 여러 가지 기법, 석채나 금니 등을 배제하고 묵으로만 표현하여 그림의 뜻에 깊이를 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석경은 영남서화의 원류인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으로 이어지는 천석 박근술로부터 사사했으며 동국대(한국화 전공)를 졸업하고 199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5년 첫 개인전 이후 개최와 단체전 참가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는 한편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석경 이원동 '난분고석도'석경 이원동 '삼우도'석경 이원동 '묵매도'
대구문화예술회관, '2024 올해의 청년작가'로 지역 신진작가 다섯 명 선정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4 올해의 청년작가'로 지역 신진작가 다섯 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8일부터 12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은 이번 공모에는 시각예술 전 분야에서 총 57명의 청년작가가 응모했다. 분야별로 평면 27명, 입체(설치) 17명, 입체(조소) 7명, 입체(공예) 1명, 미디어 5명이다. 2월 초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는 김규호(조소·설치), 박소라(영상·설치), GIAHN(안윤기, 영상·설치), 우미란(회화), 이원기(회화)다.김규호는 보이지 않는 시간성을 3D 모델링을 이용한 입체 작품으로 표현한다. 2023년 개인전과 1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2017년 mbc+한국구상조각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박소라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에 집중한다.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2021년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아카이브 및 영국 블룸버그 뉴 컨템포러리즈에 선정됐다.GIAHN(안윤기)는 주변의 문화 현상과 사회 구조를 포착해 사진, 설치, 퍼포먼스 등으로 나타낸다. 그는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통해 교육, 놀이, 움직임, 이동성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우미란은 존재하는 대상의 본질을 찾는 과정에서 주관화된 의식과 지각에 주목한다. 지난해 'FUNDAMENTAL'(서울), '수집된 현상'(대구) 등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원기는 작가 개인의 감정과 경험에서 비롯한 자기고백적 아픔을 회화로 이야기한다. 2021년 영천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및 2017년 수성아트피아 신진작가에 선정됐다. 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된 작가들은 전시 준비를 위한 창작 지원금과 도록 제작, 전시실 제공, 평론가 매칭 등을 지원받는다. 청년작가 5인의 전시는 오는 10월31일부터 12월1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왼쪽부터 김규호, 박소라, GIAHN(안윤기), 우미란, 이원기 작가.
의료, 패션, 언론계 베테랑들이 현대미술로 뭉쳤다
의료·패션·언론 분야의 베테랑들이 각자의 현대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은 오는 5일부터 29일까지 윤성도·최복호·이춘호 작가가 참여하는 '參 NOM 展(삼놈전)_처염히 물들다' 전시를 개최한다. 대덕문화전당 제3전시실 완공기념 두 번째 전시로 마련된 삼놈전은 대덕문화전당의 기획전시 '삼인삼색(三人三色)' 레퍼토리의 2024년 버전이다. 각자 삶의 영역에서 오랫동안 연륜을 쌓아온 3인의 작가가 120여 점의 순수미술 작품을 전시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권대훈·오명석·박정빈·윤현미·안경미 다섯 명의 객원 큐레이터이자 기획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서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한 세 작가가 현대미술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펼치는 예술적 개성을 소개하려 한다.의학박사 출신의 윤성도 작가는 60여 년간 의료계에 종사하며 예술 활동을 펼쳐왔다. 8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온 윤 작가는 4권의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하다. 윤 작가는 회화와 낙서의 경계와 더불어 모순에 찬 위태한 밸런스를 지닌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패션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진 최복호 작가는 50여 년의 패션계 경력을 가지고 있다. 미술가로서 최 작가는 불변이라 믿었던 진리의 모호성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캔버스로 옮겨와 순수와 진리의 시대에 대한 염원을 담아냈다.신문기자 출신인 이춘호 작가는 음식전문가, 뮤지션, 여행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정제된 그림이 아닌 손, 칼과 끌, 못, 철사, 나뭇가지 등으로 원하는 질감을 얻어내 '얼굴'에 대한 관찰을 표현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페이스토리(FACETORY)'라는 신조어를 제시한다. 전시 오픈 행사는 오는 15일 열린다. 영남이공대 모델테이너과 학생 모델들이 작가 3인의 작품이 담긴 의상을 착용하고 선보이는 '티셔츠 패션 난장'을 선보인다. 여기에다 이춘호 작가의 특별 퍼포먼스, 영남이공대 모델테이너과 안경미 교수의 무용 등 다채로운 축하 무대가 함께 열린다. 일요일 휴관. 무료. (053)664-3118임훈기자 hoony@yeongnam.com'參 NOM 展(삼놈전)_처염히 물들다' 전시 로고.대덕문화전당 제공윤성도 작최복호 작이춘호 작
갤러리 전, 일본 단색화 대가 마사히코 츠보타(坪田政彦) 초대전
갤러리 전은 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마사히코 츠보타(坪田政彦, Masahiko Tsubota)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단색화의 대가 마사히코 츠보타의 회화 및 미니멀 조각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1947년 일본 효고현 히메지에서 태어난 츠보타는 1970년대 이후 50여 년 간 독자적 화법을 선보이며 작업에 열중하다 지난해 작고했다. 그는 서구 미술의 영향 속에서도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통해 어느 사조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내 주목받았다. 구체적 사물의 재현을 지양하는 '정신성의 시각적 표출'은 츠보타 작품의 주된 특징이다. 그의 작품 속 절제된 선과, 형태, 색채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각각 다른 감동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다. 1980년 이후 그의 회화작업을 관통하는 단어는 단연 '지우기'다 . 캔버스 위 물감을 지워나가며 회화의 공간을 결정하고, '부재'의 공간을 '존재'로 바꾸는 적극적 행위를 매개체로 조형적 실험을 거듭해 왔다. 츠보타의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사각형이다. 점과 선으로 이뤄진 미세한 기하학적 형태들은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각자의 공간을 허용하는 구조로 드러난다. 흑백의 모노크롬이 주는 고요한 정적과 빨강, 노랑, 파랑, 녹색의 변주 없는 본연의 색과의 조화는 잔잔하지만, 더욱 강렬한 생명력을 선사한다. 간결함과 미니멀함을 추구한 그의 작업 과정에는 깊은 사색과 고유의 감각이 스며들어 있다. 그의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미묘하게 물결치는 무수한 규칙적인 선들이 드러나며 또 다른 세계로 이끌리듯 무한히 빠져드는 느낌이다. 빛을 받은 음영의 섬세함에도 눈길이 간다. 갤러리 전 관계자는 "마사히코 츠보타의 작품에는 삶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과 철학적 사유가 깊이 스며들어 있다. 특히 그의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고요하고도 깊은 명상에 빠져들게 한다"고 말했다. (053)791-2131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Colour Border Dot-E, 2014, 45.5x38x3cm, oil on canvas 마사히코 츠보타 'Colour Border Dot-E' Line Colour Border-211, 마사히코 츠보타 'Line Colour Border-211'
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 선정 우수작가 사진전 열린다
사진전문 갤러리인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는 2일부터 4월13일까지 '2023BIPF×LUMOS Portfolio Review(2023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 선정 우수작가 사진전 'Inspans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금혜정·위성환·최영귀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당 작가들의 작품은 2023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우수작품으로 선발된 바 있다. 당시 포트폴리오 리뷰에는 스티븐 에반스(휴스턴 포토페스트 디렉터), 그웬 리(싱가포르 포토비엔날레 디렉터), 히로시 스가누마(도쿄 사진축제 공동 감독), 김석모(강릉 솔올미술관장), 박영택(비평가), 서진석(부산시립미술관장), 석재현(부산국제사진제 감독)이 리뷰어로 참여했다. 'Inspansion(내면의 확장)'이란 전시명 아래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진가들의 내적 고민을 이미지적으로 확장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작가들이 전하려는 다양한 목소리와 더불어 사진 매체가 지닌 매력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혜정 작가는 "내 작업은 실재하지 않지만 실재할 수 있을 법한 현실적 가상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이 있다. 더 나아가, 나의 작품이 감상자들에게도 자신의 상상 세계로 진입하는 '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위성환 작가는 "우연을 통해 공감하고 위안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더 희박하게 만들기 위해, 유럽 여러 나라의 거리에서 우연히 스치는 사람들의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하고, 그 즉시 그들에게 자신의 삶과 비밀 이야기를 메일로 부탁하여, 그들의 답 속에서 공감과 위안을 얻는 작업을 이어 나간다"고 말한다. 최영귀 작가는 "흐르는 것. 어찌하지 못하고 흐르는 것들, 붙잡을 수 없는 과거의 시간들, 변형되는 사랑과 퇴색하는 기억의 망각화에 관해 나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무료 관람. 매주 월·일요일 휴관. (053)766-3570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금혜정, 위성환, 최영귀 사진전 [Inspansion] _ 포스터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의 'Inspansion' 포스터. 금혜정_말과 잉어와 사막과 북극#1 금혜정 '말과 잉어와 사막과 북극#1'. 위성환_우연의 고고학 위성환 '우연의 고고학'. 최영귀_Umilical 최영귀 'Umilical'.
[Art&Culture] 잃어버린 '나'의 존재를 되찾는 시간…2~23일 갤러리여울서 송유정·강현신 2인전
갤러리여울은 2일부터 23일까지 송유정·강현신 2인전 '____'s Imagination : 송유정, 강현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현실에서 잃어버린 '나'를 예술적 상상을 통해 되찾고자 기획해 눈길을 끈다. 송유정·강현신 작가의 조형 작품을 통해 상상과 자아에 대한 관계를 탐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유정 작가는 니체가 언급한 새로운 창조와 자유의 메타포 '어린아이'에 주목하고 유년기의 무한한 가능성과 자유로움, 순진함을 회복하고자 한다. 송 작가의 'My Little Friend' 시리즈는 순진무구하고 자유로운 아이 샤인(shine)과 호기심 많은 친구들의 탐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송 작가는 작품 속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에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우리의 존재를 확인한다. 강현신 작가는 타인과 사회의 기준 속에서 쉽게 사라지는 자아와 행복을 찾기 위해 내면의 자율성에 주목한다. 강 작가의 작품은 지루하고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타인과 사회의 기준을 벗어나 자유롭고 유쾌한 상상들로부터 시작된다. 강 작가는 내면의 상상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넘나들며 만나는 모든 것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한 스토리들을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조형 작품으로 선보인다. 이처럼 강 작가는 행복을 위해 내면의 자율성을 찾아 회복하여 특별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053)751-1055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송유정 'Hello! My little friend'
[Art&Culture] 물질·자본주의에 던지는 비판적 시선…2024 EAC 첫번째 작가 김민제 展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2024 EAC(Eoul Art Center)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된 김민제 작가의 개인전 'Interest-Free'를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개최한다.'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는 지역 출신 및 활동 작가에 대한 창작 지원을 통해 지역 예술계를 활성화하고 문화 저변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김민제 작가를 시작으로 최유진, 이지현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통해 물질·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내며, 사회적 문제를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3개 시리즈,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시리즈는 그의 예술적 진보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시각과 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작품들은 현대사회의 갈등과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를 드러내면서도 미적인 아름다움을 갖춰, 관람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시리즈인 'Still Fold Type'은 리셀 시장의 신발 상자를 물건을 담을 수 없는 상태로 표현해 소비문화의 허상과 이질감을 탐구한다. 이어지는 'Good for Resell'은 신발을 조각상처럼 모셔두고 주식이나 재테크에 활용하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마지막으로 2024년 신작인 '-interest' 시리즈는 복리와 고정금리를 상징하는 조각으로 이뤄져 있으며, '조각 투자'라는 경제 현상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민제 작가는 대구 지역작가로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사진미디어과를 졸업하고, 지난해에는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로 선정, 2022년에는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됐다. 전시는 예약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도슨트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한다. 각 작품마다 QR코드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돼 있다. 일요일·공휴일 휴관.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를 참고하면 된다. (053)320-5127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민제 'Good for Resell 연작'
[신간]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치실질·헌혈·단식…장수에 관한 유용한 조언
불멸의 비법을 찾아 나서는 것은 한때 돌팔이 의사와 모험가의 몫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히 오래 사는 비결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과연 과학은 노화 방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어떤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되며, 우리는 건강히 오래 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그 해답을 찾기 위해 덴마크의 분자생물학자 니클라스 브렌보르(Nicklas Brendborg)는 지구촌 외딴곳을 지나 최첨단 연구실에 이르는 생물학 여행을 떠난다. 그린란드상어, 미국사시나무, 벌거숭이두더지쥐 등 자연계의 장수 기록 보유자들을 만나 이들의 생명 연장 비결을 살펴보는가 하면, 노화 연구의 최신 동향과 성과를 전하며 수명 연장이라는 과제를 다방면으로 탐구한다. 치실질의 중요성, 헌혈의 효과, 단식의 원리 등 장수에 관해 기억할 만한 사실들과 유용한 조언도 담았다. 자칫 복잡하고 심각해질 수 있는 '노화'라는 주제를 경쾌하게 안내하는 이 책은 26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먼저 브렌보르는 자연계에서 탐색을 시작해 종에 따라 제각각인 노화의 양상을 살펴본다. 이 책의 제목에도 등장하는 어떤 해파리 종은 성체였다가 미성체 상태인 폴립(polyp) 단계로 되돌아갈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을 무한 반복할 수 있다. 인간세계도 다르지 않다. 백세인이 유별나게 많이 사는 장수촌인 '블루존(Blue Zone)'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 따라 인간끼리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이 같은 인간의 수명 격차를 '유전 대 환경'이라는 고전적 틀로 분석하며, 수명에 대한 두 가지 요인의 공헌도를 따져본다. 수명의 격차는 유전 탓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전의 영향은 20~30%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는 환경의 영향이다. 다시 말해 장수 문제는 자신이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이 책은 진화생물학의 관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노화 현상에 대한 근본적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 노화 경로와 수명 연장에 대한 실험의 성과도 폭넓게 담아냈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몸에 활력을 준다는 호르메시스 효과 등 다양한 사례를 아우르며 이들의 사례가 수명 연장과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꿰어낸다. 브렌보르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화 방지의 비법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한다. 흔히 장수의 비법으로 알려진 소식(小食)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열량 제한 조치를 취하면 이들은 일반적으로 평소보다 20~40% 더 오래 산다"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일뿐더러 비슷한 수준의 식이요법을 자발적으로 시도한 인간들은 기운이 빠지고 피로하며, 체온이 떨어지는걸 느꼈다는 사실도 꼬집는다. 이 책의 저자 니클라스 브렌보르는 현재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보건의료과학 대학원의 '기초 및 임상 근골격학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노화 중 발생하는 근육-뇌 신호 전달 경로의 혼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학생 시절부터 대중을 상대로 한 글쓰기에 관심을 가져서 2015년 '최고의 학생(Top Student)'을 공저로 출간하고, 2019년 '슈퍼트렌즈(Supertrends)'의 집필에 참여했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브렌보르의 첫 단독 저서로, 인류의 오랜 꿈이자 생명과학의 주요 난제인 노화 극복을 향한 과학의 온갖 시행착오를 담고 있다. 그는 모든 질병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 노화라는 점에 주목해 생명체의 노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이 주제를 탐구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세월의 무게를 덜어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배동근 옮김/북트리거/344쪽/1만8천500원
환갤러리, 조이(ZOEY) 작가의 개인전 'Virtual Nostalgia'
환갤러리는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 조이(ZOEY) 작가의 개인전 'Virtual Nostalgia'를 선보인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조이 작가는 '가상의 향수(Virtual Nostalgia)'라는 전시주제 아래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다. 조이 작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공존시키거나 상실시키는 오브제를 화려한 색감과 단순반복적 패턴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그의 작품에서 특별한 점이 있다면 과거의 브라운관 TV 화면 속 화면 조정 컬러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그리움들을 사뭇 다른 의미로 소환해 화면에 내려놓는다는 것이다. 저마다의 시간 속에 남아있는 그리움의 대상을 작가가 생각하는 가상의 화면 속에 가상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조이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노스텔지어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활력소이자 새로이 잉태된 미래의 오브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오브제는 어느 순간의 추억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시간 속에서 잊힌 대상의 기억들은 끊임없이 말을 건네고 새로운 삶을 부여받는다"리고 말한다. 환갤러리 관계자는 "조이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잊힌 대상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 휴무.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조이 'virtual nostalgia'
봉산문화회관 김용익 작가 '후천개벽: 아나와 칼(Ana & Carl)' 展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4월21일까지 개관 20주년 기념 기획전으로 '2024 기억공작소Ⅰ 김용익展(전) 후천개벽: 아나와 칼(Ana & Carl)'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그간 현대미술의 어떠한 사조나 운동에 속하지 않은 독자적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는 1974년 홍익대 서양화과 재학시절 발표한 '평면 오브제' 연작으로 국내외 유수 전시에 소개돼 미술계의 관심을 받았으나, 모더니즘 미술의 한계와 폐쇄성에 실망하고 모더니즘의 절대성, 완전성, 유일무이성 등에 저항하고 균열을 내는 미술 작업을 시도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설치작품 '후천개벽: 아나와 칼 (Ana & Carl)'은 세계적 미니멀리즘 조각가 칼 안드레(Carl Andre, 1935~2024)와 그의 세 번째 부인이면서 페미니즘 미술가인 아나 멘디에타(Ana Mendieta, 1948~1985)의 이야기를 담아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을 통해 김 작가는 남성적인 것이 여성적인 것을 억압하는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시대에서 양적인 것을 조정하고 음적인 것을 이끌어내는 조양율음(調陽律陰) 시대로의 변화가 필요하며, 성장과 발전보다 돌봄과 호혜를 중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시실 중앙 바닥에 위치한 벽돌 설치 작품은 총 270개의 벽돌을 2단으로 편평하게 쌓고 그 위에 피(血)를 아주 조금 떨어뜨려 어떤 의문의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하게 한다. 이 피의 모양은 벽돌 설치물의 한쪽 끝에서 시작해 가운데로 점점 진입하는 모양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것은 피로 상징되는 아나 멘디에타가 점점 중심인 칼 안드레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모양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전시실의 한쪽 벽면에는 작업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는 작가노트를 관람객이 읽을 수 있게 설치했다. 맞은편 벽면에는 작가와 큐레이터가 함께 주고받은 e-메일 출력물들과 작품의 구상을 위해 작가가 그린 드로잉들, 인터뷰 영상을 설치해 전시의 이해를 돕는다. 봉산문화회관 안혜정 큐레이터는 "특히 이번 전시는 '시각에 호소하지 않는' 전시로 관람객은 다소 허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작가에 의해 작품이 완성되는 보통의 전시와 달리 이번 전시 작품은 텍스트와 드로잉으로 계획된 작품의 개념을 전달받은 큐레이터의 실현으로 완성됐기 때문이다. 작가와 큐레이터가 함께 한 개념적 시도의 과정과 결과를 전시를 통해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월요일 휴관.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용익 작가와 큐레이터가 주고 받은 e-메일 프린팅(위쪽 벽면)과 김용익 작 '후천개벽: 아나와 칼(Ana & Carl)'.작품 설치 계획도.
달서구미술협의회 정기전 '한마음아트페스티벌'
달서구미술협의회(회장 추영태)는 오는 3월 5일부터 10일까지 2024 달서구미술협의회 정기전 '한마음아트페스티벌'을 달서아트센터 별관 1층 달서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달서구미술협의회·대구장애인미술협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회원 간 소통과 화합 및 지역 미술 문화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추영태 달서구미술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97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부대 행사로 장애 미술인을 돕는 자선행사도 함께 열린다. 1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달서구미술협의회는 △미술을 통한 문화환경 개선 사업 △미술교육 △체험사업 △문화유적 답사를 비롯한 행사를 통해 지역에 봉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2010년 제1회 창립 초대전을 개최한 이후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창립 14년째를 맞고 있다. 전시 오프닝은 내달 5일 오후 5시30분 달서갤러리에서 열린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추영태 '달빛사랑(그곳에 가면)'
안중근 미공개 유묵, 경매서 13억원 낙찰…낙찰자는 독립유공자 후손 기업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이 경매에서 13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창립한 기업이다.서울옥션에 따르면, 27일 서울 청담동 분더샵 청담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이 시작가 6억원에 나와 최종 13억원에 낙찰됐다.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은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뜻으로, 안 의사가 세상을 향해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묵직한 가르침 중 하나다. 1910년 3월 뤼순(旅順) 감옥에서 쓴 것으로 알려진 이 유묵에는 안 의사의 수인(手印)이 함께 찍혀있다. 낙찰자는 독립운동가 곽한소 선생의 후손인 고(故) 곽노권 회장이 창립한 한미반도체다. 지난해 12월 별세한 곽노권 회장은 생전 곽한소 선생의 기록물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에 있는 이 유묵은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돌아오게 됐다. 개인이든 단체든 국내 소장가가 낙찰받으면 한국에 환수된다.안 의사가 뤼순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쓴 것으로 전해지는 유묵은 모두 200여 점으로, 이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외서 확인된 건 60여점이다.안 의사의 유묵은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19억5천만원에 낙찰되는 등 최근 경매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한편 이날 경매에서는 캐나다에 있었던 시산 유운홍의 '서원아집도'도 1억3천500만원에 낙찰됐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안중근 의사의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연합뉴스
권정호미술관 개관전 '낙원(樂園)과 죽음 Paradised : Paradise died'展
권정호미술관 개관전 '낙원(樂園)과 죽음(Paradised : Paradise died)'展(전)이 28일부터 5월30일까지 대구 동구 신천동 권정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원로화가 권정호(80)의 창작 생애를 되돌아보고, 대구 미술문화 발전을 앞당기고자 혼신을 다했던 그의 면면들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권정호미술관 개관전에서는 작가와 작품을 통해 △낙원(Paradise) 안의 실존 △죽음(die) △죽음을 통과하지 않고는 낙원에 이를 수 없는 '죽음 너머의 아름다운 삶'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권 작가의 작품은 죽음을 상징하는 표면적 모습과는 달리 역설적으로 낙원을 상상하고 치유와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이는 권 작가가 인간 삶의 근본과 의미에 대해 깊이 고뇌한 개인적 체험에서 비롯됐다. 작품을 통해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치유와 삶의 의미로 치환, 영혼에 장착하고자 했던 오래된 그 마음과 생각의 발로(發露)이기도 하다. 임수미 권정호미술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가 작가의 소망과 관람객이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불안과 격변기를 통과하는 현대인들에게 다시 한번 생명과 삶에 대한 의미와 감사 그리고 마음의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희망의 장이 되리라 꿈꿔본다"고 설명했다. 권 작가는 194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계명대와 동 대학원, 미국 뉴욕 프랫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한국의 근대미술과 서구 모더니즘을 접목시켜 자신의 예술세계와 대구미술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전 생애에 걸쳐 집념을 쏟아부었다. 권 작가는 이러한 과정의 하나로 1985년 미국 뉴욕의 갤러리 코리아를 시작으로, 도쿄(1986), 상하이(2003~2005)를 거쳐 서울과 대구에 이르는 전시(2010~2020)를 가졌다. 전시 개막일인 28일 오후 3시에는 김복영 미술평론가(철학박사·전 홍익대 교수)가 '소멸과 부재의 현전을 위한 제례'라는 주제로 개관기념 특강을 펼친다. 전시 오프닝은 같은 날 오후 4시 열린다. 일·월요일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권정호미술관 개관전 포스터.권정호미술관 제공권정호 '행복한 죽음 A happiness of death'권정호 '소리-3(sound Ⅲ)'
지난해 조정기 접어들었던 국내 미술시장, 올해도 침체 전망
지난해 조정기에 접어들었던 국내 미술시장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27일 발표한 '2023년 미술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세계 경제 성장률 연속 둔화 전망 등의 이유로 미술시장 회복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국제사회의 정치·지정학적 갈등과 긴장 상태의 지속, 기후 문제 등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미술시장의 경우 낙관적 전망을 내놓을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몇몇 작가들에 집중되어 거래가 이뤄졌던 국내 미술시장의 구조 속에서 작가 포트폴리오가 더욱 좁아진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지난해 국내 미술 경매 시장은 총 28회의 오프라인 경매 개최했고, 낙찰총액은 약 1천261억7천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62% 하락했다. 낙찰 작품 수량은 1천973점으로 전년 대비 약 15.39% 감소했다. 출품 취소 비중은 총 출품작의 약 6.45%로 전년(약 6.17%)과 큰 차이 없었다. 낙찰률은 약 70.44%포인트로 전년 대비 약 8.13% 하락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만을 비교해 보면 두 경매사들의 낙찰총액은 약 968억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1.01% 하락했다. 낙찰률의 감소 폭 또한 약 12.5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관계자는 "미술시장이 불황이라고 하지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명품으로 알려진 작품들의 손바뀜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 2024년 미술시장을 읽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지낸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미술시장 침체가 우려된다.영남일보 AI 이미지 생성기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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