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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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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모집
달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달천예술창작공간이 제4기 입주작가를 모집한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2021년 4월 개관해 입주작가들의 창작역량 강화를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또한, 지역민 문화 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모집 인원은 총 6명으로 입주 기간은 오는 2월19일부터 12월19일까지 10개월간이다. 응시 자격은 공고일 현재 25세 이상이면서 단체전 2회 이상 참여한 예술가로, 미술대학 및 관련 학과 졸업 또는 이에 준하는 예술 관련 활동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개인 작업실을 소유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자, 국·공립 단체, 상법인, 기관 등에서 달천예술창작공간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지원을 받는 자는 지원이 불가하다. 최종 선정 입주작가에게는 냉·난방 시설과 수도시설이 완비된 개별 스튜디오가 제공되고 매월 40만 원의 창작지원금과 연 100만 원 정도의 활동지원금을 비롯해 기획전 홍보물 제작 및 재단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를 지원한다. 또한 평론가 매칭 프로그램, 타 레지던시와의 교류전 및 입주작가 네트워크, 오픈스튜디오 등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작가의 실험적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를 희망하는 예술가는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www.dsart.or.kr)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e-메일(ehpark@dsart.or.kr)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 및 포트폴리오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2월 중 입주작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달천예술창작공간은 지역 문화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향해 쉴 새 없이 정진할 것이다. 달천예술창작공간에서 새로운 창작 영역을 실현해나갈 예술인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달천예술창작공간 전경(2) 달천예술창작공간 전경 [포스터]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모집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모집 포스터.
대백프라자갤러리, 2월18일까지 겨울방학 어린이 미술 체험전 '스노우 미술관4'
대백프라자갤러리는 5일부터 내달 18일까지 갤러리 전관에서 2024 겨울방학 어린이 미술 체험전 '스노우 미술관 4'를 진행한다. 대백프라자가 매년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현대미술가 11명의 회화·설치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행사는 해당 작품들을 도슨트의 설명을 통해 감상하는 전시존(Zone)과 3가지 체험존에서 이뤄진다. 전시존 '힐링 미술관'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현대미술을 쉽게 설명해주는 전문 도슨트의 아트투어가 진행된다. '겨울과 힐링', '평화와 공존' 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김유진, 박선주, 서 건, 우현명, 정혜영, 홍소영(이상 회화), 권예람, 김민지, 릴리, 이경화, 황주승(이상 입체·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체험존 '스노우 포레스트'는 미로처럼 만들어진 겨울 숲에서 알록달록하게 색도 입히고, 숨어 있는 동물친구들을 찾아보는 퍼즐코너가 마련된 공간이다. 대형 퍼즐놀이와 크레용 색칠놀이로 겨울 숲에 생기를 넣어 주는 퍼포먼스 마련돼 있다. 또 다른 체험존 '겨울 숲 놀이터'에서는 겨울 숲에서 신기하게 반짝이는 물감캡슐 눈덩이를 만들어 눈싸움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야광물감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물감캡슐을 눈덩이처럼 던져보는 촉감체험을 통해 다양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 체험존 '감성 창작소'는 요즘 유행하는 모루실을 이용해 나만의 '눈송이 인형'을 꾸미고 만들어 보는 공간이다. 눈송이 처럼 몽실몽실한 재료로 예쁜 인형을 직접 만들어 가져가는 체험이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체험을 통한 재미와 미술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활기찬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일반 2만5천 원, 대백 멤버십 할인 1만7천 원이며,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부모 동반 입장료는 1만2천 원. 매주 월요일·설날(2월10~11일) 휴관. 전시·체험 소요 시간은 80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053)420-8015∼6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스노우미술관- 겨울숲놀이터(2) 스노우 미술관 체험존 '겨울 숲 놀이터'를 찾은 어린이들이 물감캡슐을 만들고 있다. 스노우미술관-힐링 미술관, 홍소영, 홍소영 '자작나무' 스노우미술관-힐링 미술관, 황주승, 황주승 '그랑자트섬의 여인'
봄 갤러리, 8일부터 14일까지 신춘기획 '보고 또 보고전'
봄 갤러리는 8일부터 14일까지 신춘기획 '보고 또 보고전'을 선보인다. 봄 갤러리는 2018년부터 신춘기획 '보고 또 보고전'을 매년 1월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초대되는 작가와 페어 참여 예정 작가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미리 엿보는 프리뷰(preview) 전시다. 이번 신춘기획전은 청년·여류·원로작가들이 다양한 소재와 재료로 작업한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봄 갤러리의 올해 전시 작가는 1월 이주영 작가를 시작으로 최지훈, 김종한, 리강, 라상덕, 안정희, 문정태, 이혜인, 이경희 이경 작가 순으로 전시가 이뤄진다. 2024년 Diaf(대구국제아트페어)와 BAMA(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에도 참가할 예정인 봄 갤러리는 올해 초대전과 기획전을 포함해 총 14번의 전시를 준비하고 관람객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신춘기획 전시 기간에는 초대작가 작품으로 만들어진 달력을 준비하며, 소진 시까지 방문 기념품으로 전달한다. (053)622-8456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2024보고 또보고전 김종한용산리의 진달래 90.9×65.1cm Oil on canvas 김종한 '용산리의 진달래'
대구미술관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展(전) 일 평균 874명 관람객 기록 흥행가도
대구미술관이 오는 3월17일까지 선보이는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展(전)에 일 평균 874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개막 첫 날 '오픈런'의 열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해당 전시는 개막일인 지난해 10월31일부터 12월31일까지 총 4만7천177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주말 일 평균 관람객은 1천435명, 평일 평균 관람객은 56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대구미술관이 선보인 40개 전시 중 일 평균 관람객 기준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전시는 개막 첫 날인 지난해 10월31일 오픈런 행렬 등장과 더불어 821명이 관람하면서 흥행 조짐을 보인 바 있다.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렘브란트의 동판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빛의 화가' 렘브란트가 동판화 작업을 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알지 못했는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렘브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많은 관람객이 렘브란트의 동판화를 보고 '놀랍다. 경이롭다'고 말한다. 카메라 렌즈처럼 17세기 유럽의 사회상을 담아낸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시 초반과 연말에 관람객 수가 많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2천225명, 지난해 12월31일에는 2천562명이 해당 전시를 관람했다. 대구미술관은 이 시기에 관람객이 급증한 이유로 전시 초반 얼리버드 이벤트와 굿즈 증정 이벤트, 연말 연계 공연 등을 꼽았다.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展에서는 '돌난간에 기대어 있는 자화상' 등 총 120여 점의 렘브란트 동판화를 만날 수 있다. 전시작은 △자화상 △거리의 사람들 △성경 속 이야기 △장면들 △풍경 △습작 △인물·초상 등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소개한다. 이 밖에도 영상자료, 19세기에 제작된 판화집, 렘브란트 판화와 관련된 동시대 다른 작가들의 작품 일부를 함께 소개한다.대구미술관 관계자는 "겨울방학, 연말연시 휴가 등으로 많은 분들이 미술관을 많이 찾고 계셔서 당분간 대구의 '렘브란트 앓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한해 동안 28만 여명의 관람객이 대구미술관을 다녀갔으며, 이는 전년(2022년) 대비 6만 여명 증가한 것이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렘브란트 '돌난간에 기대어 있는 자화상'대구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렘브란트의 동판화를 감상하고 있다.지난해 10월31일 대구미술관의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展(전)에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대구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렘브란트의 동판화를 감상하고 있다.
[신간]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4대 종교 성직자들이 말하는 절대불변의 '행복'
지금 우리 사회는 터널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다. 사람, 일, 사회에 관해 희망적인 말보다 절망적인 말들이 더 빈번하게 오가고, 일상적으로 불안과 분노와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 내가 아닌 모든 것이 적(敵)이거나 걸림돌처럼 여겨지는 시대, 우리는 어떤 행복을 말할 수 있을까?이러한 시대에 자유보다 제약이 더 많은 삶을 살면서도 행복을 말하는 이들이 있다. '만남중창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네 명의 종교 성직자들이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이자 '만남중창단'의 구성원인 성진, 김진, 하성용, 박세웅은 각각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소속의 성직자다. 몇 차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인연을 계기로 2022년 중창단을 결성한 뒤 방송과 미디어, 강연과 공연 등을 종횡무진하며 가슴 따듯해지는 노래와 지혜로운 말씀으로 현대인의 삶에 용기와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책은 종교의 벽을 넘어 대국민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네 성직자들이 행복을 주제로 나눈 대담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들은 각자의 신념과 종교관, 그리고 삶을 향한 깊은 사유를 토대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 요즘 사람들이 행복보다 불행을 더 자주 느끼는 이유와 행복한 삶을 위해 개인과 사회가 해나가야 할 일이 무엇인지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저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과 기준은 다를지라도, 누구라도 행복해지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절대불변의 가치들을 되새겨 준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인생의 진리들, 그러나 사는 동안 조금씩 희미해져 버린 존재와 생(生)을 향한 믿음과 확신을 다시금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돈, 관계, 감정, 중독, 죽음을 세부 주제로 다루고 있다. 이 다섯 가지를 대화 주제로 삼은 것은, 이것이 오늘날 현대인이 버거워하는 현실 문제인 동시에 행복한 삶에 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종교와 믿음을 가진 만큼 각 주제에 대한 저자들의 관점은 사뭇 다르다. 그럼에도 서로의 견해가 충돌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하나의 목표 아래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노력, 종교를 초월해 '만남중창단'이 탄생할 수 있었던 공감대가 이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는 까닭이다. 그것은 다름이 곧 틀림이 아니며, 건강한 다양성이야말로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자양분이라는 인식이다. 다정하고 섬세한 마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용기. 이 책에서 저자들이 강조하는 행복의 비결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전자는 자기 자신과 타인을 향한 사랑과 신뢰로 이어진다. 후자는 베풂과 나눔의 실천으로 연결된다. 특별히 저자들이 타인을 향한 자비심과 배려심을 강조하는 까닭은 이들이 단지 선함과 공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종교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하나의 삶은 다른 삶과 이어져 있으며, 하나의 존재가 행복하려면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삶의 보편적인 진리인 까닭이다. 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많아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요즘이다. 어쩌면 우리는 입으로는 행복을 바란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그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내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간절히 행복을 바란다면, 행복을 위해서라면, 진정 무엇이든 해볼 생각이라면, 찬찬히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 길을 알려줄 것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많아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요즘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는 진정한 행복의 길을 보여준다. 성진·김진·하성용·박세웅 지음/불광출판사/200쪽/1만6천원
예술인·시민 500여명 "대구미술관장 채용 과정 공개하고 사과하라"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예술인 및 시민 500여 명이 노중기 신임 대구미술관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옥렬·정종구 전시기획자와 이교준·김미련·조덕연 작가를 비롯한 예술가들은 4일 대구 중구 아트스페이스펄에서 '대구미술관 관장 선임에 대한 수용불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구시가 지역 위상에 걸맞는 새 미술관장 선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일부터 4일 오전 10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대구미술관장 임용에 대한 수용 불가 성명 발표 연명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대구, 서울, 광주, 인천, 경남, 충북 등은 물론 영국 등 해외 활동 예술가 등 525명이 이번 성명서 발표에 동참했으며, 앞으로 참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참여 예술가들은 "노중기 신임 대구미술관장이 지난해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지역작가 조명전-노중기전'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초상화를 전시해 논란을 빚었다"고 지적하며 현직 대구시장과 고교 동창인 노 작가가 대구미술관장에 선임된 것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문화예술에 대한 식견이 없는 단체장이 자신과의 친분을 공공연히 내세워 저지르는 예술계에 대한 만행이다. 이번 (대구미술관장)인선 결과는 상식 이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은 책임자에게 관장 선임의 구체적인 심사과정 공개를 지시하고 그 과정에 있을 수 있는 유착관계에 대한 검증과 감사를 상위기관에 요청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술가들은 신임 대구미술관장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미술 관료로서의 경험이 없다. 대구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을 가늠하는 지역대표 플랫폼이다. 지역을 넘어 국제적으로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경험과 전문지식을 겸비하고 미술 행정 수행능력을 가진 인사가 대구미술관장에 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대구미술관장 채용 건은 미술계의 문제만이 아닌 대구 전체의 일이다. 향후 여러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이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대구미술관장 임용 주체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달 29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추천을 거쳐 신임 대구미술관장에 노중기 작가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노 신임 관장은 "불합리한 관행 개선, 투명한 경영을 통해 대구미술관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모두의 미술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신임 미술관장 채용 건에 대해 "적법절차를 거쳤으며 임용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구미술관장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년간이다.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지역 예술인들이 4일 대구 중구 아트스페이스펄에서 '대구미술관 관장 선임에 대한 수용불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성명서 전문.지난해 6월 15일 홍준표 대구시장 초상화가 대구미술관에 전시된 모습.
달서아트센터, DSAC지역미술협회 초대전 '현대미술가협회: 3+3'展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DSAC지역미술협회 초대전 '현대미술가협회: 3+3'展(전)을 연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내일을 조망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김민수, 서영배, 이무훈, 이희령, 조여진, 한오승 등 6명의 회원 작가가 회화와 설치 등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997년 창립한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전시·학술·비평·출판 등 지난 26년 간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쳐왔다. 전시명 '현대미술가협회: 3+3'은 '1'과 '2'를 더해 탄생한 '3'이라는 숫자가 음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등 우주 만물의 근원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런 이유로 이번 전시에는 각각 3명씩의 여성 및 남성 작가가 참여해 3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되새긴다. 작 작가의 전시작들은 전시 공간 속에서 하나의 거대한 작품처럼 보이다가도 각기 분할된 유기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등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3이라는 숫자의 완전성을 지향하면서도 불안정한 정신세계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신년을 맞아 지역예술계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현대미술가협회: 3+3'전을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전시가 지역민들이 대구 미술을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휴일 일요일 휴관. (053)584-8968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민수 '영웅부적-오렌지'
대구지역 시민단체 "노중기 신임 대구미술관장 선임 취소하라"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노중기 신임 대구미술관장의 선임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는 3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고교 동기를 신임 대구미술관장으로 선임한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대구경실련은 이날 "노 신임 관장이 지난해 5~8월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자신의 전시회 '지역작가 조명전-노중기전'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초상화를 전시하는 등 상식 밖의 행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 관장의 전시 기획 및 운영 경험이 부족하다는 예술계 인사들의 주장을 덧붙이면서 이번 "대구미술관장 채용이 '대구 미술계의 수치'로 '미술계의 퇴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작가를 대구미술관장으로 선임·임명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시가 대구미술관장 채용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하며, 신임 대구미술관장의 자질과 능력을 공개적으로 검증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의회의 대구미술관장 채용 행정사무조사 실시 필요성을 제기했다.대구참여연대는 이번 대구미술관장 선임을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공기관 사유화'라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번 대구미술관장 인사는 시정을 사유화하는 홍 시장식 인사의 끝판왕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관련해 부패 카르텔을 반드시 깨겠다고 한 홍시장의 발언이 부끄러울 정도로 무색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장과 학연이 있고 심지어 초상화까지 전시하는 인물이 공공성과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 노중기 작가는 자진사퇴를 해야 함이 옳다. 또한 홍 시장은 즉시 노중기 작가의 대구미술관장 선임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구미술관장 임용 주체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달 29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추천을 거쳐 신임 대구미술관장에 노 작가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불합리한 관행 개선, 투명한 경영을 통해 대구미술관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모두의 미술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임 대구미술관장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년 간이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노중기 신임 대구미술관장.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환갤러리, 오는 27일까지 박세호 개인전 '玄響(현향)'
환갤러리는 오는 27일까지 박세호 개인전 '玄響(현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 작가의 감성 충만한 의식 표현을 담은 현대서예 작품을 통해 구상성과 추상성이 동시에 드러나는 미적 경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작가는 계명대 서예과와 예술대학원에서 서예를 전공하면서부터 고전적이고 규범적인 전통서예보다 현대서예에 관심의 방점을 두고 표현영역을 확장해 왔다. 현재 서울교육대에서 서예 지도를 하면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서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운(韻)', '음(音)' 등의 주제를 통해 서예와 회화의 접점에서 현대서예 양식을 구축해 나가는 양상을 보여준다.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하늘을 상징하는 '현(玄)'을 '서(書)'로 표현하고, 서를 현으로 표현하는 것이 나의 작업 모태다. 현의 세계를 서의 세계와 동일시 하여, 현과 서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작품에서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053)710-599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박세호, 목숨수, 96x64cm, 종이에 먹 박세호 '목숨수'
달성문화재단 참꽃갤러리, 상반기 '전시지원사업' 참여 예술인 모집
달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참꽃갤러리는 2024년도 상반기 '전시지원사업' 참여 예술인을 모집한다. 상반기 사업 기간은 1월부터 7월 중이다. 2회 이상 개인전 개최한 경력이 있고 미술대학 및 관련 학과 졸업자 또는 이에 준하는 예술 활동 증명이 가능한 개인 및 단체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행사·종교·정치성 및 단순 친목 도모를 위한 전시와 비전문성 작품 또는 아마추어 참여 대상 전시, 전시의 성격이나 수준이 참꽃갤러리가 지향하는 바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신청이 제한된다. 전년도 참꽃갤러리 전시지원사업 선정 예술인 또는 단체, 2024년도 기준 국·공립 단체나 상법인 기관 등에서 참꽃갤러리와 동일 또는 유사한 지원을 받을 예정인 예술인 단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정 예술인에게는 참꽃갤러리 전시 공간 무료 대관, 재단 SNS 채널을 통한 온라인 홍보 및 전시 홍보물 제작, 전문 테크니션을 통한 작품 운송 및 설치를 지원한다. 전시공간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인은 달성문화재단(www.dsart.or.kr)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e-메일(dydyk@dsart.or.kr)로 작성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자는 참꽃갤러리 운영자문위원회의 심의 기준에 따른 심의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한편 참꽃갤러리는 지역민과 군청 내방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난 2014년 1월 개관했다. 지난해 3월에는 달성군청과 달성문화재단이 참꽃갤러리 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유재산 사용허가 절차를 통해 2023년 7월부터는 달성문화재단이 참꽃갤러리의 운영과 관리 권한을 가지게 됐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참꽃갤러리에서 연간 진행되는 수준 높은 전시 콘텐츠를 통해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일상 속 시각예술을 접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역 문화예술계의 저변을 확장하고 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역량 있는 예술인 및 단체의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포스터] 참꽃갤러리 상반기 전시지원사업 참여예술인 모집 참꽃갤러리 상반기 전시지원사업 참여예술인 모집 포스터
[새로 나왔어요] 사장학 수업
사장들 사이에서 'CEO 가정교사'로 통하는 김형곤 소장이 사장이라면 알아야 할 기초 사장학 지식을 총 3권에 걸쳐 선보인다. '사장학 수업'은 이 시리즈의 첫 책으로 사장이 되는 경로, 사업을 시작하면 마주하게 되는 다섯 개의 산을 넘는 법, 사장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학습 도구를 담았다. 비즈니스의 세계를 이해하는 법부터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까지 사장이라면 응당 알아야 할 지식을 담았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형곤 지음/다산북스/1만9천원
[새로 나왔어요] 1일 1채소
의학 박사이자 영양관리사로 환자에게 영양을 지도하고 질병 예방을 관리하던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누구나 쉽게 채소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채소만이 가진 영양학적 매력을 건강을 위한 채소 투자에 비유해 알려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채소 투자의 고수 워런 베지트씨와 초보 채소 투자자 청년 A씨의 대화를 읽다 보면 어느새 채소의 매력에 흠뻑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이와사키 마사히로 지음/홍성민 옮김/레몬한스푼/1만7천원
[새로 나왔어요]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
몽환과 영원의 세계로 독자를 데려가는 우다영의 세 번째 소설집이 출간됐다. 첫 수록작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로 시작해 표제작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로 끝을 맺는 다섯 편의 작품은 그 관념을 서서히 확장하며 우다영이 직조한 세계의 타래를 조금씩 펼쳐놓는다. 2023 SF어워드 우수상 수상작 '긴 예지'를 비롯해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등 미지의 세계를 예고한 바 있는 수작을 함께 엮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우다영 지음/문학과지성사/1만6천원
[새로 나왔어요] 건축 스케일의 감
이 책은 건축 입문자, 건축 현장 전문가를 비롯해 자신의 공간을 직접 만들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팔, 손가락, 손뼘, 보폭 등 신체를 잣대로 내 몸에 편리하고 맞는 쾌적한 공간을 설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건물 짓기에 필요한 치수를 단순히 암기하거나 자로 재지 않고도 건축설계의 기본이 되는 '스케일'에 대한 감각을 몸이 익혀 쉽고 빠르게 건축을 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나카야마 시게노부 외 2인 지음/노경아 옮김/더숲/1만6천800원
[신간] 마을 인문학…마을 의미 공동체 차원서 새롭게 해석…지역소멸·대학 위기 대안도 모색
이 책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공동체성의 위기를 '마을학'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마을의 의미를 공동체 차원에서 새롭게 재해석한다. 저자는 한국 마을이 갖는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몇몇 마을을 대상으로 현지 방문을 하며 마을 및 마을주민의 삶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했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현지인의 입장에서 밝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마을 단위 공동체적 삶의 모습을 현재적 의미로 담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한국 사회의 현안인 지역 소멸의 대안을 '마을학'을 통해 찾고 있으며, 지역대학이 겪는 위기가 지역몰락을 가속화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저자는 지금처럼 '지역 따로 대학 따로'가 아닌 지역과 대학이 연계하는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전환점을 찾으려 시도했고, 그 대안을 현장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저자는 현대사회가 과학성과 합리성, 이윤 창출 측면으로만 마을을 바라봤기 때문에 마을의 쇠퇴를 막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이에 저자는 인문학적 시각에서 한국 마을이 품은 독특한 개성을 살리고, 문화와 풍류가 살아 있는 마을성을 찾아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나아가 이 책은 '선주민과 이주민의 공존형 글로벌 빌리지' 구축 가능성을 타진하는데, 이는 침체에 빠진 농촌을 생기발랄한 마을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적정기술의 형식을 빌어 제3세계 주민들이 당면한 척박한 삶을 어떻게 개선·향상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이는 한국농촌의 경험과 유사한 길을 걷는 중국, 베트남을 비롯한 제3세계 국가들이 미래 농촌사회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 정용교는 현재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문화 현상과 국제교류 협력을 세계 시민 교육의 차원에서 바라보고 풀어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KakaoTalk_20231226_154748140 정용교 지음/영남대학교 출판부/375쪽/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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