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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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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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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을 품은 달항아리를 바라보다. 이점찬 도예가 개인전
조선백자 중에서도 순백의 달항아리에 천착해온 중견 도예가 이점찬이 '달(月)로부터-봉황(鳳凰)을 품다'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호텔수성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그는 달항아리에 황금색 봉황 등을 새겨 넣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점찬은 그동안 전통적 도예 기법과 기술을 연마하면서도 부드럽고 매끄러운 유선형의 백자 달항아리를 빚는데 열정을 바쳐왔다. 그는 백자에서 비롯된 회화성을 강조하기 위해 도자기 작품의 표면을 캔버스처럼 활용해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해 왔다. 도자기 그림에는 주로 금분(金粉)안료를 사용한다. 세월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는 금은 반사 정도에 따라 다른 빛을 발산하는 데다, 태곳적부터 인류가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원소이기 때문이다. 최근작부터는 밝은 순백색의 백자에 황금빛 봉황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봉황은 고대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상서롭고 고귀한 상상 속의 새다. 그는 봉황을 통해 창조주의 신비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천지인(天地人)의 조화 속에서 인간이 자연의 한 부분으로 동화되는 모습을 담았다. 이점찬 도예가는 "봉황의 회화성은 자연이 품은 신비한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에는 자연과 하나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_DSC5806 이점찬 '달로부터-봉황을 품다'
대백프라자갤러리, 오는 31일까지 최진선 개인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31일까지 최진선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수한 동심의 이미지로 가득한 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하게 장식한 회전목마와 열기구, 풍선, 아름다운 꽃들은 누구에게나 순수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모티브 들이다. 최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등장하던 작은 회전목마는 최근 신작에서 화면 한 가운데 크게 강조돼 나타난다. 커다란 회전목마에는 마치 서커스단을 연상케 하는 여러 동물이 즐거운 몸짓으로 축제를 즐기는 장면이 연출된다. 호랑이, 강아지, 돼지, 닭과 같은 '십이지신(十二支神)'을 희화화한 여러 동물의 몸짓은 순수한 세계를 갈망을 꿈꾸는 현대인의 모습들을 유니크하게 담아 해학적 즐거움을 더해준다. 십이지신 외에도 여러 동물들이 함께 인간이 만든 인공적인 놀이기구에서 행복을 즐기는 모습은 '삼라만상(森羅萬象)' 속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를 갈구하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최 작가는 이러한 동물에게 근원적 생명력이 갖는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 하늘에 떠다니는 열기구와 풍선들은 자유롭게 날아오르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희망을 일깨워 주는 존재이며, 넓은 공간에서 무한한 상상력으로 꿈꾸고자 하는 메타포(metaphor)적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최 작가는 인간과 자연이 합일된 모습과 서로에게 예속된 힘을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재현하는 순수한 회화표현에 천착해 오고 있다. 무한한 소재들이 던져주는 동심의 세계에 비춰 대상을 이해하고 내적심상과 결합해 창의적이고 유희적인 조형화를 이뤄낸다는 평가다. 최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내면의 소리를 고요하게 듣고 작업하는 나의 시간은 희망으로 아름다운 내면을 채우는 '꿈빛 여행'이다. 별빛 달빛 아래 마음 산책은 시간을 달려 내 맘 속에 자리 잡았던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최진선의 회화는 '동심'과 '순수'라는 개념에 대한 깊은 사색과 성찰로 가득하다. 특히 작가의 근작들은 몽환적이고 환상적이며 현대적 조형미가 돋보이는 연출적 구성이 압권을 이룬다"고 평했다. (053)420-8015∼6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최진선, Happy merry-go-round-1, 최진선 'Happy merry-go-round-1' 최진선, Happy merry-go-round-2, 24x33cm, 장지에 혼합재료 최진선 'Happy merry-go-round-2'
대백프라자갤러리, 오는 31일까지 '문학을 담은 글씨전-시인 나태주편' 선보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31일까지 '문학을 담은 글씨전-시인 나태주편'을 선보인다.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캘리그래피 작가들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연말을 맞아 문학과 예술의 따스한 온기를 함께 나누기 위해 열린다. 지역 캘리그래피 작가 70여 명이 나태주의 아름다운 시를 담은 캘리그래피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아름다운 글씨를 쓰는 예술 분야다. 사전적 의미로는 '손으로 그린 문자'라는 뜻이지만, 문자의 본뜻을 떠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 살짝 스쳐 가는 효과, 여백의 균형미 등 순수 조형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뜻한다. 나태주의 시는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의 숙명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내용을 담아 읽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준다는 평가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캘리그래피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다. 이번 전시가 한겨울 추위에 움츠렸던 마음을 녹여주는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수민 '여행'정정미 '늦여름'
다시 관객 들어찬 공연장 '활기'…일부 단체 인선과정 잡음 '씁쓸'
엔데믹 선언으로 올해 대구 문화계는 활기를 되찾았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공연장은 관객들의 환호로 가득 차며 코로나19 이전의 열기가 다시 느껴졌다. 대구의 대표 공연 축제들도 풍성한 무대로 채워져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미술시장은 호황을 누렸던 예년에 비해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부 지역 문화 기관·문화단체의 운영과 인선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 씁쓸함을 남겼다.◆대구 공연계 "엔데믹 후 활기 찾았으나 숙제도"지난 5월 엔데믹 선언 이후 대구의 공연장은 관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수성아트피아와 봉산문화회관 내 중극장인 가온홀 등 리모델링을 마친 공연장들도 다시 문을 열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해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2023년 3분기 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공연(대중 예술 제외)은 2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 예매 수와 티켓판매액은 각각 19만1천405매, 69억1천230만6천170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1%, 13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한때 공연계 관객몰이의 '변수'가 됐다. 공연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잇따랐다. 인기 공연의 경우 여행수요 증가와 무관하게 흥행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공연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대구 문화계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이었다.엔데믹 후 DIMF 현장관객 ↑오페라축제 20주년무대 화제리모델링 마친 공연장 재오픈글로벌경기 탓 미술시장 침체'합창' 공연 종교편향 논란 빈축대구미술관 관장채용 부침도올해는 기념할 만한 해를 맞이한 공연 축제가 집중된 한 해이기도 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페라 '엘렉트라' 초연, 오페라 '살로메' 전막 대구 초연 등을 무대에 올려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10회를 맞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기존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를 개칭한 것으로, 5개 해외 오케스트라를 포함해 총 11개 오케스트라가 축제에 참여했다. 클래식 전용홀로 재개관한 지 10주년을 맞은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재개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국내외 유명 연주자, 지역 연주자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올해부터 다시 '마스크에서 자유로운 축제'가 진행되면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오프라인 참여객 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제17회 DIMF를 즐긴 참여객은 오프라인 22만여 명, 온라인 5만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오프라인 15만여 명, 온라인 12만여 명과 비교하면 축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즐기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DIMF는 당초 공연장 비수기인 6~7월을 활용해 열리는 축제였지만, 올해 5~6월로 축제 시기가 변경됐다. 이 시기에 DIMF 외에 다른 공연·축제도 활발해 DIMF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나왔다.'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 대구를 부끄럽게 한 논란도 있었다. 대구시립교향악단·합창단이 참여하기로 했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이 종교 편향으로 무산됐는데, 그 발단이 된 대구시립예술단 종교화합자문위원회가 뭇매를 맞았다. 안건 결정 방식이 만장일치제였던 탓에 종교계 자문위원 1명이 이 곡에 대해 '종교적으로 편향되어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혀 공연이 무산된 것이다. 이 논란은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빈축을 샀고, 결국 대구시는 종교화합자문위가 예술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인 소지가 있다며 이를 폐지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지역 예술인 참여 기획 공연을 하면서 입장료를 받았음에도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 대부분을 전석 매진시키며 대구 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줄리안 코바체프 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난달 12일 세상을 떠난 것. 그는 2014년 4월 취임 이후 올해 3월까지 대구시향을 이끌었고, 임기가 끝난 후에도 대구에서 지내왔다.◆대구 미술계 "법적 공방 등 잡음 이어져"올해 대구 미술계는 유난히 잡음이 많았던 한 해였다.대구미술협회(이하 대구미협)는 회장 보궐선거 방법 및 결과를 두고 구성원 간 갈등이 불거졌고, 이는 회장직을 놓고 법정 공방까지 이어졌다. 지난 1월 고(故) 김정기 회장 별세로 공석이 된 대구미협 회장직은 '이사회를 통한 선거'와 '총회를 통한 선거'를 두고 구성원 간 의견이 갈렸다. 결국 이사회를 통한 선거에서 노인식 후보가 당선됐지만, 일부 대구미협 구성원들이 법원에 제기한 '(대구미협 회장)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이 인용 결정되면서 도병재 대구미협 부회장이 대구미협의 임시 수장을 맡고 있다. 대구미협 회장 자리는 '이사회 결의 무효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장기 공석을 피할 수 없게 됐고, 지역 미술계 전반의 우려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대구미술관은 신임 관장 채용 건으로 부침을 겪었다. 대구미술관장 자리는 지난 3월 최은주 전 관장이 연임 3개월여 만에 사직한 이후 10개월째 공석을 이어가면서 지역민 문화 향유권 침해까지 우려됐다. 이에 대구미술관장 임용 주체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안규식 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을 신임 대구미술관장에 내정했지만, 부적절한 징계 기록이 발견됐다며 임용을 취소했다. 이에 반발한 안 내정자가 진흥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진흥원의 조치가 정당하다는 내용의 법원의 1심 판결이 지난달 23일 나왔고, 같은 달 28일 안 전 관장이 낸 '(대구미술관장) 임용후보자 내정 취소 통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까지 기각되면서 진흥원의 관장직 공모 절차 개시가 가능해졌다. 이에 진흥원은 지난 7일 신임 대구미술관장 채용공고를 내고 오는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1심 판결 불복 입장을 밝힌 안 전 관장이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대구미술관장직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술시장의 침체도 깊어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고금리에 따른 금융시장 위축 등 글로벌 경기 불안 요인이 미술시장을 강타하면서 컬렉터들의 활동을 위축시킨 탓이다. 지난해 '대구아트페어'에서 'diaf(대구국제아트페어)'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새롭게 출발한 diaf의 올해 매출은 70억원대로 지난해 75억원보다 줄었다. 하지만 전년보다 5천명 증가한 1만5천여 명이 'diaf2023'을 찾았고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인기를 얻는 등 미술시장 저변 확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축하공연에서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제16회 대구국제아트페어(diaf)에서 VIP 관람객들이 다양한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대구지역 예술인들이 지난 4월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베토벤 9번 교향곡 공연금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마련된 고(故) 줄리안 코바체프 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추모 공간. 최미애기자
해동한지연구회, '전통을 담은 공예, 오늘을 만나다'展 개최
해동한지연구회는 내년 1월30일까지 대구 달성군 하빈PMZ평화예술센터 갤러리에서 한지를 통한 전통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전통을 담은 공예, 오늘을 만나다'展(전)을 개최한다. 해동한지연구회는 한국 전통공예인 한지공예를 계승·발전시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2년 설립된 단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공예, 닥종이 인형, 민화 등 우리의 고유한 전통을 이어가는 다양한 한지 공예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해동한지연구회 송금숙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전통공예가 현시대에 맞게 진화하고 발전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요일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송금숙 꿈 64cm x 79cm 송금숙 '꿈'
갤러리문101, 1월5일까지 '미술 행복&포틀럭(Potluck)' 전시 개최
갤러리문101(Gallery MOON101)은 26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미술 행복&포틀럭(Potluck)'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미술 행복&포틀럭'이라는 전시명 답게 대구에서 활동 중인 전 연령층의 작가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포틀럭'은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시작된 문화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식이나 술 등을 가져와 함께 즐기는 것을 말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의미한다. 정은기, 홍현기, 송광익, 양성철, 김일환, 이태형, 김결수, 권기철, 정태경, 장두일, 권기자, 서세승, 권선희, 신은정, 남명옥, 정지윤 등 104인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개성이 넘치는 평면 회화부터 드로잉, 조각까지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세계의 완숙기로 존경을 받는 원로 작가와 중견·청년작가가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만나 예술세계를 공유한다. 소품으로 구성된 작품은 출품작가, 미술 관계자, 일반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포틀럭 파티'와 같은 방식으로 작품 판매가 진행되고 작가 간 협의를 통해 작품 교환소장도 할 수 있다. 갤러리문101 관계자는 "미술로 인해 행복은 배가 되고, 그 순간 삶의 예술이 된다. 당당하고 뻔뻔하게 우리 미술인의 인생을 즐겨보자"고 말했다. 010-4501-2777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2022미술행복&포틀락 전시전경 2022년 열린 '미술행복&포틀락' 전시 전경.
국제현대작가협회, 한국과 중국 작가 작품 500여점 선보여
국제현대작가협회(회장 윤백만)는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화관 2층 전관에서 '국제현대작가협회 회원전 및 국제현대미술 교류전-국제 현대작가 불확실과의 소통전'을 개최한다. 국제현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최영조, 신현국, 송영명 등 한국 작가와 송민, 쑨샤오우, 하오준린 등 중국 작가 157명의 작품 500여 점을 선보인다. 대구를 중심으로 서울, 경기, 충청, 호남, 영남 등 전국각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들과 더불어 중국 위해시와 무순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이국적인 작품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국제현대작가협회는 지역 미술의 전국화 및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부응하기 위해 출범한 단체다. 대구와 전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원로·중견·청년작가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국제현대작가협회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축복의 계절,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최영조 '천지'신현국 '산의 울림'송민 '하당월색'
대구신세계갤러리, 'The Present: 즐기는 컬렉팅'展 개최
대구신세계갤러리(대구신세계백화점 8층)는 내년 1월14일까지 국내외 유명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The Present: 즐기는 컬렉팅'展(전)을 개최한다. 프리미엄 리미티드 판화부터 원화까지 알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30여 명의 작품 110점을 만날 수 있다. 국내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세계적 해외 작가들의 주요 작품으로 채워진 이번 전시는 아트 컬렉팅에 첫발을 내딛은 이들은 물론, 차별화된 컬렉션을 향유하려는 관람객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예술을 즐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참여 작가는 김태호, 김창열, 다카시 무라카미, 데미안 허스트, 데이비드 슈리글리, 데이비드 호크니, 미스터(MR.), 박서보, 아니쉬 카푸어 알랭 클레망, 알렉스 카츠, 앙리 마티스, 야요이 쿠사마, 오토딕스, 오트마 회얼, 요한 판크라트, 우종택, 우고 론디노네, 이건용, 이미 크노벨, 이우환, 장 미쉘 오토니엘, 프랭크스텔라, 피터 앙거만, 하비에르 카예하, 하태임, 헤르난바스다. 작품의 판매금액은 총 42억 원 규모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최대 30% 할인 혜택과 더불어, 전체 구매금액의 2%를 돌려주는 상품권 증정 이벤트까지, 삶의 품격을 높이는 작품들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http://www.shinsegae.c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신세계걀러리 전경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The Present: 즐기는 컬렉팅'展(전)이 열리고 있다. 김태호, Internal Rhythm 2019-10 김태호 'Internal Rhythm' 알렉스 카츠, Jacqueline, 1999, oil on board, 40.7x30cm 알렉스 카츠 'Jacqueline'
연말 맞은 대구미술관, 풍성한 공연과 이벤트 마련 눈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연말을 맞아 무료입장, 크리스마스 음악회, 즉석 사진 이벤트, 스케줄러 증정, 트리 설치 등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Everyday Christmas)' 행사를 진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양말 트리, 재활용 트리, 거꾸로 트리, 비누 트리 등 해마다 이색 트리를 제작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대구미술관은 올해도 행복을 기원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눈길을 끈다. 먼저 오는 25일과 27~31일 대구미술관을 방문하면 무료입장 할 수 있다. 이 기간 중에는 렘브란트 동판화를 볼 수 있는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展(전)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윤석남', '이성경', '칼 안드레'까지 총 4개의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25일과 27~29일에는 스케줄러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3년부터 제작해 온 대구미술관 스케줄러는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의 인기 아이템으로, 매해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자아낸다. 증정 이벤트는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검표 데스크에서 선착순 150명 지급한다. 단 영·유아, 단체 관람객은 제외. 올해는 크리스마스 공연도 대구미술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2층에서는 진행하는 공연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는 23일 오후 4시 30분에 진행하며, 현악 4중주(바이올린 김찬영, 바이올린 이진하, 비올라 조우태, 첼로 이희수)인 '앙상블 솔(Ensemble Sol)'이 출연해 차이코프스키-현을 위한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하이든-현악 사중주 제5번 종달새, 크리스마스 캐럴 등 연말연시 익숙한 10여 곡을 45분간 연주한다. 또한 공연 중 깜짝 이벤트를 통해 슈톨렌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즉석 사진 이벤트도 23~25일 10시부터 진행한다. 대구미술관 유튜브 구독 미션을 완료하고 대구미술관 2층 크리스마스 트리 앞을 방문하면, 팀당 한 장의 즉석 사진(폴라로이드)을 찍을 수 있다. 일일 77팀과 함께 한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연말연시 대구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더욱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전시 외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2024년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 시민들이 예술로 더 값진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6일 휴관. (053)803-7901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2023크리스마스트리 (2) 대구미술관에 전시 된 크리스마스 트리. 무료입장 대구미술관 무료입장 이미지 행사홍보이미지-공연 연주자 크리스마스 공연 'Everyday Christmas' 출연자.
2023 국제 사진영상전시 'New Photographic Image'展, 24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개최
현대사진영상학회(회장 정훈) 주최 2023 국제 사진영상전시 'New Photographic Image'展(전)이 오는 24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1·2 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AI 등 첨단기술의 등장 속에서 사진과 영상 이미지의 양태를현대사진영상학회 점검하는 주제 섹션과, 동시대 사진예술 담론에 관한 표현 양상을 조망하는 일반 섹션으로 구성됐다.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15개 국가에서 동시대의 역량 있는 사진영상예술가 60여 명의 사진과 영상 작업 1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자신의 작업이 생성형 AI를 이용한 이미지라는 점을 밝히며 올해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의 크리에이티브 부문 수상을 거부했던 보리스 엘다크젠(Boris Eldagsen)을 비롯, 급변하는 동남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현상을 엿보게 하는 싱가포르(Ore Huiying)와 방글라데시(Samsul Alam Helal), 베트남(Subi Le) 작가 등 국제적 사진영상예술가들이 다수 참여한다. 또한 한국의 중견급 작가와 20대 중후반의 잠재력 넘치는 젊은 사진영상예술가가 대거 참여해 전시의 주제인 '새로운 사진의 이미지'에 관한 담론의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사진영상학회 회장인 계명대 사진미디어전공 정훈 교수는 "이번 전시는 사진의 이미지(photographic image)에 관한 미래 지향적인 예술적 표현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시간의 분절을 저장하는 기술적 측면이 강조되었던 사진과 달리 오늘날의 사진은 점차 시간성에 관한 의식의 종합을 비추는 매체의 존재론적인 변화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12월 24일은 오후 5시까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Boris Eldagsen5 Boris Eldagsen 'Muse_II from the series of PSEUDOMNESIA III' Samsul Alam Helal Samsul Alam Helal 'from the series of Love Studio'
5인의 작가로 구성된 '가자美(미)'회 창립전 갤러리보나에서 개최
5인의 여성 작가가 각자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가자美(미)'展(전)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보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통해 서로의 감성과 생각을 교류하는 '가자美'회 창립전으로 마련됐다. 가자美라는 단체명은 '아름다움을 향해 달려가자'라는 의미다. 배찬영·유지연·이정원·이희령·홍영주 작가로 구성된 가자美회는 이번 창립전을 통해 자연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접근방식을 엿볼 수 있는 현대미술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들이 자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향한 경외심 때문이다. 자연을 매개체로 한 작품활동을 통해 영감을 얻고 인공적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목표다. 전시작들은 청정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각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과 해석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다. 작가 개개인의 작품세계 아래 다양한 도구와 재료로 표현된 작품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한껏 뽐내는 모양새다. 가자美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작을 통해 재해석한 자연은 재현적 요소와 재료에 대한 탐구 및 실험적 요소 그리고 단순한 이미지나 물성에 대한 추상적인 요소로 시각화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 오프닝은 25일 오후 5시.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유지연 인연-씨실과 날실 유지연 '인연-씨실과 날실' 이정원 Go With 2023 이정원 'Go With 2023'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 내년 1월10일까지 '강민정 초대전'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은 내년 1월10일까지 '강민정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 작가의 구상과 비구상 작품들을 선보인다.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디자인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강 작가는 지금까지 오래된 벽, 그 속에 내포된 시간, 공간, 흔적 등에 관심 가져 왔다. 여행을 다닐 때도 오래된 골목을 찾아다니며 인간의 삶이 묻어난 흔적이나 문화와 역사가 반영되는 벽을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강 작가에게 오래된 벽은 역사적 사건과 사고를 투영할 수 있는 시간여행의 매개체다. 벽 속 흔적이 품은 중첩된 색과 질감, 그리고 시간의 변화를 바라보고 사유하며 치유를 얻는다. 이런 사유는 그의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중첩된 원형의 형상들은 아무리 복잡한 일상이라도 시간의 흐름은 역행할 수 없다는 것을 표현 한다. '시간 속 현재'는 희미한 단색으로 나타났으며, 그 안에 숙성된 질료들이 때론 거칠게, 때론 날카롭게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 관계자는 "강민정 작가는 안정된 법칙이나 도식을 찾기보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현상 속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변화를 추구하는 예술적 행위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강민정 작품 SOUL 162.2X130.3 Oil on canvas 2023 - 복사본 강민정 'SOUL'
갤러리청애, 박한별 작가 초대전 '나의 정원'展
갤러리청애는 내년 1월19일까지 박한별 작가 초대전 '나의 정원'展(전)을 선보인다. 박 작가의 첫 개인전이자 갤러리청애의 첫 청년작가 지원전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튤립의 이미지가 가득한 회화작품 18점을 만날 수 있다. 해외에 거주 중인 박 작가의 친구가 보내준 튤립꽃밭 사진이 해당 시리즈의 출발이 됐다. 타지에서 자신을 걱정해주는 친구의 마음이 예쁘게 느껴졌다. 이런 이유로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 꽃에 사랑과 애정, 배려의 마음을 담았다. 특히 그의 작품 속에서는 타원형의 꽃봉오리 형태가 눈에 띄는데, 이는 아옹다옹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단순명료한 선에서 느껴지는 간결함이 복잡한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박 작가는 "복잡한 생각은 넣어두라는 의미에서 깊은 묘사를 하지 않고 단순한 패턴과 묘사를 통해 현 시대의 사람들을 표현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단단한 잎과 줄기를 가진 봄의 튤립에 희망을 투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갤러리청애 관계자는 "대구예술발전소에서 매년 열리는 '대구권 6개 미술대학 연합전'에서 박한별 작가의 작품을 접한 후 이번 전시가 성사됐다. 따스한 힘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희망을 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박한별전시포스터 박한별 작가 초대전 포스터. 박한별 garden 90.9x60.6cm 캔버스에 과슈 박한별 'garden' 박한별 tulip 45x45cm 캔버스에 과슈 박한별 'tulip'
[신간] 2000년생이 온다… "공무원도 대기업도 NO" 탈회사형 인간 2000년생
기업도 공무원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 꿈이다. 대한민국의 2000년대생 이야기다. 노비가 될 바에는 대감집(대기업) 노비가 되겠다는 말도 통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모두 똑같은 노비일 뿐이다. 이들이 주 5일 근무하는 직장을 선호하지 않는 건 근로소득의 소중함을 몰라서가 아니다. 오히려 직장생활을 지속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은 단기 일자리와 임금 차이도 별로 없다. 평생 직장생활을 해도 집 한 채 사기 어렵다. 고용이 유연화되면서 중장기 계획조차 불투명하다. 평균 수명은 길어지는데 매달 내는 국민연금은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은 합리적인 생존 전략을 짜내는 중이다. 결혼과 출산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듯, 직장 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홍콩 배우 주윤발은 무대 위에서 셀카를 찍으며 말한다. "빨리 빨리 시간 없어요. 김치." 유튜브에는 외국 승무원이 한국인을 만나면 환호한다는 이유로 질서정연하고 빠르며 모든 게 항상 준비돼 있다는 이야기가 돈다. 산업화 이후 한국을 상징하는 '빨리빨리 문화'가 극도의 효율을 추구해온 결과다. 그 문화는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도 스며있다. 이를테면 회사에서의 저녁 회식은 점심 회식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고,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도 없어졌다. 자기계발은 기본이고 근로기준법상 쉬는 시간이라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더 나아간 경우 회식에 참여하지 못했으니, 자신의 몫으로 배정된 금액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여기에도 일정한 패턴과 나름의 논리가 있다. 핵심은 효율을 추구하는 방식도 달라졌고, 관계의 비중도 달라졌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직장동료와 관계의 벽을 허무는 건 MBTI 성격 유형 검사다. 상대방을 빠르게 파악하고 유형별로 관계의 지침까지 얻는다. 그건 이들이 성격 유형 검사를 신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불완전할지언정 객관적 지표를 활용함으로써 관계를 효율적으로 맺어보려는 의도다. 'MZ'라는 단어는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 얼마나 무관심한지 보여준다. MZ세대는 1981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를 지칭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그 이후부터 2012년까지 출생한 Z세대를 묶는 표현이다. 거의 30여 년을 포괄하는 세대 구분은 건조하게도 '2030 세대'를 대신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MZ는 마법의 단어다. 미디어에서는 온갖 다양하고 특이한 취향이나 현상을 수식할 때 빠짐없이 등장한다. '버르장머리 없는 요즘 것들'을 그럴듯하게 말할 때는 더없이 적절한 단어다. 당돌한 MZ세대로만 치부해 버리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당사자들이 놓인 상황과는 무관하다. 중요한 건 세대의 범위나 이름이 아니라 관심이다. 이 책이 단순하게 1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도 사회초년생에 접어든 이들이 어떤 요구를 하는지, 그들의 말과 행동이 어떤 이유가 있는지, 그것이 우리가 사는 시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변화의 시기에 그 방향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2000년대생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저자 임홍택은 KAIST 경영대학에서 정보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CJ그룹에 입사해 12년간 CJ인재원 신입사원 입문 교육과 CJ제일제당 소비자팀 VOC 분석 업무,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다채로운 직무를 경험했으며, 현재 플라밍고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임홍택 지음/11%/304쪽/1만8천원'MZ세대'는 1981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를 지칭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그 이후부터 2012년까지 출생한 Z세대를 말한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온 이들은 늘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살아왔다.
안중근 유묵 110년 만에 고국 온다…日소장품 19억5000만원에 낙찰
안중근(安重根, 1879~1910) 의사의 유묵(遺墨)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가 19억5천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경매 사상 안 의사의 유묵 중 최고가다. 서울옥션은 지난 19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76회 미술품 경매'에서 안 의사의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19억5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안 의사의 묵서 '승피백운지우제향의 (乘彼白雲至于帝鄕矣)'가 올린 최고가 기록 7억5천만 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 작품은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라는 문구의 의미와 더불어 사형을 앞둔 시기임에도 당당하고 시원한 필치가 돋보여 출품된 이후 소장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일본 교토에 소재하고 있었던 작품이 국내 소장가에게 낙찰됨에 따라 이번 경매는 안 의사의 유묵이 110여 년 만에 국내로 온전히 돌아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앤디 워홀, 박서보, 정상화 등 국내외 근현대미술 거장의 작품과 '독립운동가 최전구 초상 및 관련유물', '백자청화진사투각산수화훼문사각필통' 등 고미술품이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안중근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서울옥션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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