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전시 포스터.<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아트웨이(이하 아트웨이)는 오는 5월31일까지 스페이스 2~4에서 올해 첫 번째 기획전 '신과 함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특정 종교의 영향을 받은 작품 전시가 아닌 화가와 조각가의 신, 즉 '영감(靈感)'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품 속 예술가의 감각과 초경험적 기운의 원천을 살펴볼 수 있다.
고현정, 조정현, 채온, 최은철 작가가 참여해 조각과 회화 설치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고현정 작
고현정은 각자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조정현은 인류세를 주제로 생명력을 잃고 화학처리된 썩지 않는 자연물과 지구환경을 연출한다.
채온 작
채온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어떤 에너지를 알아가기 위해 주변 모든 사물과의 관계성에 주목한 독창적인 회화를 보여준다. 최은철은 현대사회에서 인간과 사회 간의 양극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설탕 조형물을 통해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대구아트웨이는 대구도시철도 범어역 지하도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도를 지나며 예술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구아트웨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대중적 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053)430-5655
임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