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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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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기자
전체기사
[새로 나왔어요] 탑건 리더의 법칙
이 책은 F/A-18 전투기 조종사이자 탑건 교관 출신인 저자가 20년간 세계 각지의 하늘에서 복무하며 얻은 10가지 리더십 교훈을 담았다. 매 순간 목숨을 건 아찔한 비행훈련에서 배운 교훈들은 저자가 현역에서 물러난 후 국방부 장관 공보관, 국가안보 자문기관의 CEO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할 때 도움이 됐다. 탑건의 훈련법과 10가지 리더십은 독자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탑건 리더의 법칙 가이 스노드그라스 지음/명선혜 옮김/현익출판/2만원
[새로 나왔어요] 절세술사
'세금'과 관련한 고민은 상황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세금을 합법적으로 아낄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반드시 아끼고 싶다'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저자는 세무 전문가로서 우리 모두를 위해 쉽고, 빠르게 그리고 합법적으로 '세테크'를 전달하고 안내하고자 한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한 사람도, 여전히 세금이 어려운 사람들도 이 책으로 '세테크'의 기본기를 익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절세술사 김철종 지음/시시담시시청/1만3천500원
[새로 나왔어요]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최진영 지음/도서출판 투명/1만2천원) 최진영 시인의 첫 시집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가 최근 재판됐다. 해당 시집은 2021년 초판 1천 부 완판 기록을 세우며 이슈가 된 바 있다. 내면에 떠오르는 존재를 예민하게 인식하고 이를 묘출하려는 시인의 깊은 사유, 풍부한 표현력 등이 극찬을 받으며 완판돼 주목을 받았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을 통해 시인은 폭넓은 체험에서 보고 느낀 삶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신간] 나라 구한 대구독립운동가, 정부 '공훈록'에 실린 대구독립운동가 220人의 생애
대구는 과거 국권회복운동·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 곳이다.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해, 대구에서 출발한 대한광복회, 3·1운동의 불을 지핀 대구3·8만세운동,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의거, 1941년에 일어난 반딧불 사건 등을 들 수 있다.하지만, 독립운동 도시 대구의 명성에 비해 독립운동·독립운동가에 대한 연구는 시작 단계다. 독립운동가에 관한 연구와 현창 사업은 부족하고, 그 대상도 소수의 몇 명에 그친다. 이에 대구 중구청과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사>산학연구원은 지난해 7월1일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계기로 2023년 8월 현재 정부의 '공훈록'에 등재된 대구 출신 또는 대구에 연고를 둔 독립운동가 220명을 선정해 '나라 구한 대구 독립운동가'를 펴냈다. 모두 3개 장(章)으로 이뤄진 이 책에서는 먼저 제1장 '나라 구한 대구독립운동가 개요'을 통해 책을 발간하게 된 배경, 대구독립운동가 220명의 출신지, 성별, 운동계열, 서훈 연도, 훈격, 생애 등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또 독립운동가 220명에 얽힌 다양한 인연망 즉 혈연, 지연, 학연, 종교 등에 대해 개괄적으로 조명했다. 이어 제2장 '대구 독립운동가'에서는 220명의 개별 활동과 공적 등을 소개했고 제3장은 부록으로 꾸몄다. 부록은 220명의 대구 독립운동가의 이명, 생몰, 주소(본적), 자호(字號), 재판소, 감옥, 죄목, 수형 사실 등의 정보를 담은 일람표와 참고문헌으로 구성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 책은 대구 독립운동을 꾸준하게 연구해온 정인열 대구가톨릭대 부교수, 임삼조 계명대 사학과 외래교수, 김태훈 대구 영남중학교 역사교사가 참여해 만들어졌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정인열·임삼조·김태훈 공저/대구 중구청 지원·사단법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발행/사단법인 산학연구원 제작/346쪽/비매품
새해 연하장 쓰기, 전통놀이 체험 등 풍성...설 연휴엔 대구 공립박물관으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공립박물관 3곳은 설 당일(10일)에만 휴관하고, 연휴(9일, 11·12일) 3일간은 문을 연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대구의 역사와 전통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관람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새해 연하장 쓰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유물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근대 대구 역사와 조선 후기 경상감영의 역사를 배우며 현장을 답사할 수 있다. 전래놀이 체험장을 갖춘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제기차기·토호놀이·윷놀이 등을 상시 체험할 수 있다. 방짜유기와 전통기술을 관람 및 체험할 수 있고, 인근 팔공산 동화사·북지장사 등을 답사할 수 있다. 대구향토역사관에서는 팔공산맥 일출 사진에 새해 소원 적기 이벤트와 '대구야, 고고유물과 놀자' 체험, 새해 연하장 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적으로 지정된 대구달성(달성토성)과 동물원·기념비·노거수 등도 볼 수 있다. 대구시 공립박물관 3개관을 총괄하는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갑진년 설 연휴, 시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 가족·친구와 함께 대구 역사와 전래놀이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설 연휴에 운영한 대구지역 3개 공립박물관은 오는 13일 휴관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1. 대구근대역사관 대구근대역사관. 3. 대구향토역사관 대구향토역사관. 2.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인교갤러리 개관 첫 전시, 극사실화로 유명한 청년 아티스트 서일환 초대전
인교갤러리(대표 신규미, 대구 중구 동성로)는 오는 3월3일까지 서일환 초대전 '변화하는 기억, 그리고 지금'展(전)을 개최한다. 인교갤러리의 개관 기념전 첫 전시로 마련된 이번 초대전에서는 극사실화로 유명한 청년 아티스트 서일환의 작품 1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대구 출신인 서 작가는 방송과 SNS 등에서 극사실화로 유명세를 치러 왔다. 서 작가는 SNS로 작품을 공유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특정 SNS에서 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아트 인플루언서로 평가받는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패션을 보며 영감을 얻은 'shoes & codes' 시리즈는 "남녀구분 없이 어른들을 관통하는 주제를 찾고자 한 작품"이라고 작가는 소개한다. 몽환적 풍경 위에 세워진 문을 그린 '공허' 시리즈는 힘들었던 시기 꿈에서 나타난 형상의 어렴풋한 기억을 캔버스로 옮긴 작품이다. 문을 통해 트라우마를 벗어나고자 했던 서 작가의 희망을 담았다. 한편, 인교갤러리는 개관 기념전 두 번째 전시로 오는 3월 이태윤 작가의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때지물코기'를 준비 중이다. 부의 상징 돼지와 명예의 상징 물고기를 하나의 조형적 이미지로 재탄생 시킨 이태윤 작가의 조형 작품 10여 점과 평면작품 10여 점을 함께 선보인다. 개관 기념전 세 번째 전시로는 오는 4월 조혜진 작가의 '꿈꾸는 소년, 꾸다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꿈을 향해 순수한 모습을 담은 캐릭터 '꾸다'의 예쁜 꿈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인교갤러리 관계자는 "'젊음'으로 상징되는 동성로에서 갤러리를 오픈했다. 유니크한 갤러리, 유쾌하고 신선한 작품, 작품성과 장식성을 함께 겸비한 작품으로 고객에게 다가서겠다"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2 (3) 서일환 작 1 (4) 서일환 작
대구미술관 설 연휴 9일, 11~12일 무료입장...설 당일은 휴관
대구미술관은 설 연휴 기간인 9일, 11~12일 무료 개관한다. 설 당일인 오는 10일은 휴관한다.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는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다.대구포럼 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는 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2021년 신설한 주제 발굴전이다. 2021년 대구포럼Ⅰ '시를 위한 놀이터', 지난해 대구포럼Ⅱ '물, 불, 몸'에 이어 올해 선보이는 대구포럼 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는 전 지구적으로 논쟁적이고 중요한 주제인 인류세와 환경, 생태계 위기에 대해 살펴본다. 전시에서는 강홍구, 권혜원, 김옥선, 김유정, 백정기, 송상희, 이샛별, 장한나, 정주영, 정혜정, 이해민선, 아니카 이, 토마스 사라세노 등 작가 13명의 작품 70여 점을 통해 거대한 숲이자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지구는 누구의 숲이며, 누구의 세계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는 네덜란드 렘브란트순회재단과 벨기에 판화 전문 미술관 뮤지엄드리드, 대구미술관이 함께 한 전시로 판화가로서의 면모를 마주할 수 있는 렘브란트 동판화 120여 점을 대규모로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대구미술관은 설 당일, 휴관일을 제외한 연휴기간(9일, 11~12일) 순환버스는 운행하고 도슨트는 운영하지 않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설 연휴 다음날인 오는 13일도 휴관.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 설 연휴에 시민들이 예술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개관한다. 17세기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동판화 작품과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053)803-7900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미술관 설 연휴 무료입장 포스터.'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전시전경.'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전시 전경.
대구시 서예전람회 대상에 이동일씨의 '읍취헌 선생시'
<사>한국서가협회 대구지회(지회장 최규숙)가 주최한 제23회 대구시 서예전람회에서 이동일씨(78)의 '읍취헌 선생시'(한문 예서부문)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최우수상은 임금자(예서부문)씨, 우수상은 정영국·김원식(행초서부문)씨, 한병탁(전서부문)씨, 이희은(해서부문)씨가 받았다. 지난 3일 심사를 마무리한 이번 서예전람회에는 전국에서 398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특선은 29점 입선은 155점이 선정됐다. 심사는 정랑자·김호식·이분조·강명헌씨가 맡았다.정랑자 심사위원장은 "전통예향 대구에서 개최한 이번 서예전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작가들이 참여해 행사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상 수상작은 목간예서를 가미한 장법과 운필이 타 출품작과 비교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6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입상작은 시상식 날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053)592-7777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제23회 대구시 서예전람회 수상자 ◆대상 △예서 :이동일◆최우수상 △예서 :임금자◆우수상 △행초서 : 정영국·김원식 △전서 : 한병탁 △해서 :이희은◆특선 △행초서 : 김현우 차한근 송의섭 김시영 박세진 황주극 김용언 이명자 여소동 오정숙 박칠수 김제윤 △해서 : 우정한 최영희 김옥남 홍경화 배은정 장명자 홍식 채홍일 박수규 김성범 △예서 : 박규순 신현여 이성송 박매연 김동화 신선애 △전서 : 최순금 ◆입선 △행초서 : 박규순 정영국 김원식 이원희 김병찬 류순자 임순복 최순금 우순영 백용여 김길환 조상용 서정길 김인섭 조용식 박월희 권영길 김미경 김대우 이병덕 함인순 서미향 김준한 김의호 최영희 문인학 홍경화 이성송 조소영 여소동 이희은 진소미 박매연 허만분 김동화 임금자 김진옥 이필희 이정훈 박구현 김연희 오영숙 류현숙 김순례 송승민 기재호 최세윤 이승희 임학수 송의섭 한병탁 △해서 : 조영제 안영군 신영길 성두희 남은경 황점순 금태락 이원희 김병찬 표성준 임순복 권정숙 박기현 최영란 함인순 김준한 조소영 오정숙 진소미 강재성 권순옥 박수규 강용옥 박매연 박칠수 장영호 김동화 김제윤 임학수 박현준 최영준 이경실 신혜숙 손희중 한상택 이상현 오인수 박연호 임학수 이상경 김명옥 전재흥 △예서 : 박시자 김현우 이동일 차한근 김시영 이용걸 지원 한상택 박기현 함인순 이계남 홍경화 조소영 여소동 이희은 오정숙 배은정 진소미 진현정 장명자 홍식 채홍일 임학수 남성희 김성범 박칠수 임금자 김제윤 김용선 이은미 남성민 박종훈 권오실 권중권 신현종 김숙희 김병선 최민희 이상경 김계분 김동화 김명옥 △전서 : 류순자 표성준 김동현 이병덕 이두용 윤덕희 이남준 김정훈 한연지 이규성 △문인화 : 류미강 최윤실 제태규 유재희 최은희 이준호 서현미제23회 대구시 서예전람회 대상 수상자 이동일씨의 '읍취헌 선생시'제23회 대구시 서예전람회 대상 수상자 이동일씨.
[동네뉴스] 대구 근대 산업화의 출발지 '칠성동'
대구 근대 산업화는 대구 북구 칠성동에서 시작됐다. 1905년 지금의 칠성동 대구역 자리에 '대구정차장'(대구역)이 처음 개통됐다. 개통과 동시에 대구역 주변으로 많은 창고와 공장이 들어섰다. 일제강점기 때는 경제권을 쥔 일본인들이 대구역 인근에 많이 거주하며 공장·상점·농장 등을 경영했다. 광복과 6·25 전쟁 이후에는 많은 피난민이 이곳으로 몰려들어 피난민촌이 형성됐다. 기존 주민에다 피난민까지 더하자 칠성동은 일자리와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를 해결해준게 6·25 전쟁 때 피해를 입지 않은 칠성동 일대 많은 공장, 농장이었다. 능금시장으로 시작해 청과물, 생필품을 주로 취급했던 칠성동 북문시장(칠성시장 전신) 역시 대구 근대 산업화에 큰 역할을 했다.일제강점기 때 대구 최초 공업단지로 지정된 곳이 대구역 북쪽지역인 칠성동·침산동·태평로3가·노원동 일대다. 1960년대 대구1공업단지로 성장한 이 지역 주요 산업은 섬유·기계·고무·연탄이었다. 당시 이곳에서 시작해 세계로 뻗어나간 기업이 여럿 있다. 비누회사 삼공유지로 출발해 한때 재계 6위에 올랐던 쌍용그룹, 대성연탄에서 세계적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대성그룹, 삼성 신화의 신호탄이 됐던 제일모직. 고무신을 만들던 평화고무공업사와 자전거 부품을 생산한 삼립자동차공업사는 각각 평화산업, 에스엘 등 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로 성장했다.당시 칠성동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명소도 두 곳 있었다. 지금의 칠성원시장 일대에 있었던 도수원(刀水園)과 대구콘서트하우스 인근에 있었던 칠성바위다. 거룻배가 떠다니는 연못과 정자를 갖춘 도수원은 1946년 북문시장을 개설할 때 매립되어 사라졌다. 칠성동 지명유래가 된 칠성바위는 의북정(依北亭)이란 정자와 10여 그루 아름드리 미루나무가 있었고 기도처로도 유명했다. 지금 칠성바위는 대구도시철도1호선 대구역 4번 출구 광장으로 옮겨져 있다.근대 대구의 집회·광장문화 중심지 역시 칠성동이었다. 1931년 개관한 공회당과 대구역 광장이 대표적이다. 육군중앙극장, KBS대구방송국으로도 사용된 공회당은 1970년대 초 철거되고 그 자리에 대구시민회관이 건립됐다. 옛 대구역 광장은 지금보다 훨씬 넓었다. 1971년 대구역지하도가 개통되면서 광장의 절반 정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칠성동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두 곳을 방문하면 된다. 대구역 뒤편에 있는 칠성바위와 별별상상이야기관이다. 칠성동 지명의 유래가 된 칠성바위는 칠성동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이다. 2020년 개관한 별별상상이야기관은 칠성동의 역사와 문화, 옛 칠성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시관이다.글·사진= 송은석 시민기자 3169179@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대구도시철도1호선 대구역 4번 출구 광장에 있는 칠성바위.별별상상이야기관 입구에 설치된 칠성바위 조형물.
법적 공방 중 회장 선거 강행...대구미협 내홍 격화
회장 보궐선거를 두고 법적 공방 중인 대구미술협회(이하 대구미협)의 일부 구성원들이 회장 선거를 강행하면서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대구미협정상화선거관리위원회(이하 대정선관위)는 지난 3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보궐선거 총회를 열고 이점찬 경일대 교수(전 대구미협 회장)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어 대정선관위는 수석부회장에 문순만(서양화), 부회장에 최종건(한국화), 김광호(디자인), 전을홍(서예), 예보순(문인화), 김판준(공예), 강옥경(수채화)씨를 선출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대구미협 현 집행부 측은 "이번 선거는 재판부와 상의 없이 이뤄진 일방적 결정이며 절차상 하자가 명백하다"라고 반발하며 선거 결과가 무효라는 입장과 더불어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도병재 대구미협 회장 직무대행은 "대정선관위가 선거를 치르며 대구미협 명칭과 로고 등을 사용했지만 현 집행부는 허락한 적 없다. 게다가 총회 개최에 대한 요구도 없었기에 이번 선거를 불법 선거로 간주한다"면서 "게다가 일부 선거관리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대정선관위 선거는)하자가 있다. 설 연휴 이후 선관위를 구성, 적법절차에 따라 선거 관련 일정을 조율하고 늦어도 오는 3월 회장 보궐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정선관위 측은 "총대의원회로 총회를 대신하도록 의결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적용해 참석한 83명 중 79명의 찬성, 기권 4명으로 진행해 새 회장이 당선됐다"면서 선거의 적법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열린 대구미협 원로회의 때 대구미협정상화추진위원회 구성원 주축으로 대정선관위를 꾸렸다. 이후 대구미협 구성원 600명의 서명을 받아 총회 개최를 거듭 요구했지만 집행부는 차일피일 결정을 미뤘다. 대구미협 명칭과 로고 사용 건의 경우 회원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며, 변호사 자문 결과 하자가 없는 것으로 답변받았다. 또한 선거 관리 회칙상 선관위원은 3명만 참석하면 되기 때문에 일부 선관위원이 불참하거나 사퇴한 것은 문제 될 것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해 1월 고(故) 김정기 회장 별세로 공석이 된 대구미협 회장직은 '이사회를 통한 선거'와 '총회를 통한 선거'를 두고 구성원 간 의견이 엇갈린 바 있다. 결국 이사회를 통한 보궐선거에서 노인식 후보가 당선됐지만, 대구미협정상화추진위원회 중심의 대구미협 구성원들이 법원에 제기한 '(대구미협 회장)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이 인용 결정되면서 도병재 대구미협 부회장이 대구미협의 임시 수장을 맡아 왔다. 현재 진행 중인 '이사회 결의 무효소송' 1심 판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지난 3일 대구미협정상화선거관리위원회의 보궐선거 총회장.대구미협정상화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미술전시로 살펴 보는 인류세와 환경, 그리고 생태위기
대구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오는 6월2일까지 미술관 2층 2·3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서 대구포럼 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를 개최한다.대구포럼은 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2021년 신설한 주제 발굴전이다. 2021년 대구포럼Ⅰ '시를 위한 놀이터', 2023년 대구포럼Ⅱ '물, 불, 몸'에 이어 올해 선보이는 대구포럼 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는 전 지구적으로 논쟁적이고 중요한 주제인 인류세와 환경, 생태계 위기에 대해 살펴본다.이번 전시에서는 강홍구, 권혜원, 김옥선, 김유정, 백정기, 송상희, 이샛별, 장한나, 정주영, 정혜정, 이해민선, 아니카 이, 토마스 사라세노 등 작가 13명의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거대한 숲이자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지구는 누구의 숲이며, 누구의 세계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전시는 △'봄이 왔는데도 꽃이 피지 않고 새가 울지 않는...' △'잊혀진 얼굴, 봉합된 세계' △'세계에 속해 있으며, 세계에 함께 존재하는'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주제들을 통해 지금의 자연, 비인간적 존재, 인간이 발전시켜 온 도시와 문명의 발전 속 풍경들의 내·외부를 찬찬히 살피고, 이들의 관계를 되돌아본다. 첫 번째 주제인 '봄이 왔는데도 꽃이 피지 않고 새가 울지 않는...'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늘 주변부이자 배경으로 간주 되던 자연의 존재자와 관련된 작품들을 조명한다. 이 주제는 '봄이 왔는데도 꽃이 피지 않고 새가 울지 않는' 미래 환경에 관한 위험성을 이야기한 명저(名著) '침묵의 봄'의 시선을 담았다. 변화하는 기후, 구름, 우주, 인간의 초상처럼 보이는 외래종 나무, 새로운 형태의 돌(New rock)에 관한 김옥선, 정주영, 장한나의 작품을 소개한다. 두 번째 주제 '잊혀진 얼굴, 봉합된 세계'는 문명의 발전과 인간 중심의 서사를 구축하는 이면에 발생했던 인간의 욕망, 갈등, 자연에 관한 태도의 간극을 담은 작품에 주목한다. 개인의 얼굴들이 모이면 집단이 되고 공동체가 된다. 자연의 일그러진 모습은 우리의 또 다른 잊혀진 얼굴이다. 이 주제에서는 강홍구, 김유정, 백정기, 송상희, 이샛별, 이해민선의 작품을 소개한다. 마지막 주제 '세계에 속해 있으며, 세계에 함께 존재하는'에서는 환경의 지속 불가능성을 인식하고 인류 중심주의적 사고의 대안적 태도와 새로운 생태적 감수성을 환기하는 작품들을 조명한다. 인간 외 다양한 종과의 관계, 나아가 자연과 세계에 관한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시선을 바라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 이 주제에서는 권혜원, 정혜정, 아니카 이, 토마스 사라세노의 작품을 통해 주제를 면밀히 살펴본다.전시를 기획한 박보람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인간 중심적 관점을 성찰하고, 인간과 비인간, 다양한 존재자와의 관계를 살펴본다. 도시 문명, 환경, 생태계 문제에 대해 다채로운 관점을 담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반성적 감각을 회복하고 생태적 감각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전시 중 도슨트, 참여 이벤트, 교육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관람료는 성인 기준 1천 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대구미술관 홈페이지(daeguartmu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3)803-7900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포럼 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김옥선 'Untitled_beopwhan227'정주영 'M21'이해민선 '절정없는곳_포즈'송상희 '변신이야기 제16권 코오라, 플레시오사오르스, 그리고 리바디어던의 사랑 이야기(단채널 비디오, 사운드, 14분)'대구포럼 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전시전경.
대구예총, 대구아트포럼 및 정기총회 개최
<사>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창환, 이하 대구예총)는 지난 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예술문화 중심도시-대구예총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대구아트포럼과 더불어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구예총 10개 회원협회 소속 대의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대구국악협회 김신효 회장이 '대구예총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대안 모색'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 나섰다. 김신효 회장은 "대구예총 10개 단체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다면 그 존재 가치는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뜻을 모으고 소통함으로써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예총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영우 대구미술협회 상임이사,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 백승운 영남일보 문화부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포럼에 이어 한국예총대구광역시연합회의 제35차 정기총회 및 대구예총의 제3차 정기총회가 차례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남효철(건축), 성정모(국악), 김진구(무용), 안윤하(문학), 김태곤(미술), 김덕수(연예), 우정배(영화) 회원에게 한국예총 회장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대구예총 전반기 회장단은 대구예총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2023년도 사업 승인 및 2024년도 사업보고가 이어진 후 후반기 감사로 대구문인협회 이병욱 부회장과 대구사진작가협회 이호규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은 "이번 포럼과 정기총회를 통해 각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좋은 창작 환경을 만들겠다"며 "예술문화로 행복한 도시를 위해 선도하는 예술문화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대구예총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다.
외교부, 해적피해 예방 위한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 회의
외교부가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홍석인 공공외교대사(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주재로 지난 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홍 대사는 모두 발언에서 아덴만 해역은 여전히 해적 위험해역이 상존하며,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인해 예멘 후티반군이 홍해 및 아덴만을 통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위협·공격하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적 문제는 연안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각 공관에서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 주재국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선박 및 국민의 해적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참석 공관장들은 △주재국 당국과의 원할한 협조를 위한 네트워크 및 구축 △우리선사 관계자 및 교민들과 소통을 통한 정보 공유 △유사시 우리국민 안전확보를 위한 긴급연락체계 점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홍 대사는 지난 2일 메쿠리아(Mekuria Haile Teklemariam)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장과 만나 에티오피아 내에서 활동하는 우리기업 및 국민의 안전을 위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홍 대사는 에티오피아에 체류 중인 교민 간담회를 통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각별히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 17주만에 상승전환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구의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아 눈길을 끌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28일∼2월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15.3원 상승한 ℓ당 1천579원이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9원 상승한 ℓ당 1천485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낮은 곳으로 대구가 꼽혔다. 대구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7원 상승한 ℓ당1천547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대비 32원 낮은 수준이다. 반면, 전국 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전주 대비 24.5원 상승한 ℓ당 1천663.6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ℓ당 1천543.9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가장 높은 ℓ당1천587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경유 기준으로는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ℓ당 1천448.7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가장 높은 ℓ당 1천495.5원을 기록했다 중동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도 오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은 요르단 주둔 미군 사망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82달러로 전주 대비 2.1달러 올랐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주유소 이미지
대덕문화전당 '명작 50인展(전)-새로운 바람(VENTO NUOVO)' 개최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은 오는 5일부터 29일까지 전당 내 제1·2·3전시실에서 제3전시실 완공 기념 기획전시 '전람회의 그림 시리즈 Ⅰ' '명작 50인展(전)-새로운 바람(VENTO NUOVO)'을 개최한다. 조각가이자 화가로서 활발한 활동 중인 고수영 작가가 객원 큐레이터로 참여한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부터 중견, 원로 작가까지 50인이 의기투합해 평면, 조각, 설치미술 작 품 등을 선보인다. 도병재, 김상용, 이장우, 장기영 등의 작가들은 구상, 비구상, 추상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중호, 김봉수, 노창환, 박휘봉 등의 작가들은 대리석, 철, 아크릴, 나무 등 독특한 재료를 소재로 조각, 공간미술 작품 등을 전시한다. 특이 이번 전시는 차세대 청년 작가에게 예술 활동을 위한 창작열을 전하면서도 시민들에게는 지역 예술의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예술적 소통을 통한 '새로운 바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재구 대구남구청장은 "대덕문화전당이 제3전시실 완공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 창달을 선도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이 다채로운 예술미를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무료. 설 연휴 휴관. (053)664-311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첨부파일2.평면_이준일 作 이준일 작. 김봉수 작 김봉수 작.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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