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윤 작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31일까지 'A-ARTIST' 선정작가 장하윤과 박보정의 전시를 개최한다.
'A-ARTIST'는 수성아트피아에서 운영하는 지역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6명의 작가를 선정해 전시를 돕는다.
장하윤 작가의 전시는 'Over there'를 주제로 열린다. 장 작가는 일상 속 창문에서 발견되는 빛을 통해 감정의 흔적을 탐구해왔다. 그의 작품에서 창문은 단순한 건축 요소를 넘어, 형상화되기 이전의 감정이 머무르는 추상적 공간으로 재해석된다. 빛의 레이어로 표현된 창문은 화려한 야경의 불빛처럼 보이기도 하고, 수많은 존재의 시선이자 작가 자신의 목소리로 읽히며 관람객의 내면을 향한 창이 된다.

박보정 작
박보정 작가는 '바라보는 시간'이라는 전시명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박 작가는 일상과 자연의 순환,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응시하는 태도를 작품에 담아냈다. '바라본다'는 행위를 통해 관찰과 사유의 시간을 부여하고, 평범한 일상 이미지와 자연의 변화를 캔버스에 콜라주해 기억의 공간을 구축한다. 특히 자연의 계절 변화나 무지개 등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순간들을 포착해, 시간의 흐름 속에 담긴 존재의 의미를 환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정명주(아트스페이스펄 디렉터) 패널과 함께 두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는 오는 19일(장하윤 오후 4시·박보정 오후 5시), 작가와 함께 작품을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는 오는 28일(장하윤 오후 4시·박보정 오후 5시) 각각 열린다. (053)668-1840~3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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