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장 여야 후보 지지도. 그래픽=염정빈기자
6·3 지방선거 대구 북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단일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을 받으려는 후보들이 무려 8명이나 몰리면서 야당 후보 간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향후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본선 구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5면에 관련기사
영남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대구 북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대구 북구청장 여야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민주당 최우영 전 대구 북구을 지역위원장이 24.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힘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8.4%, 이근수 전 대구 북구 부구청장 8.0%, 박갑상 전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6.8%, 이동욱 대구시의원 5.4%, 하병문 대구시의원 5.1%, 김진상 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 4.8%, 김규학 전 경북대 겸임교수 4.8%, 김지만 대구시의원 2.9%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하면 약 46.3%에 달해 민주당 후보(24.3%)를 크게 앞서는 구도를 보였다. 특정 후보가 두드러지기보다는 여러 후보가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경쟁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국민의힘 경선 과정이 선거 판세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또한 '기타 인물'은 2.0%, '지지 후보 없음'은 16.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8%로 나타나 아직 상당수 유권자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부동층 규모 역시 선거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민주당 후보를 제외한 국민의힘 후보들만 모아 적합도를 물었더니 이근수 9.7%, 박갑상 9.5%, 이상길 7.6%, 이동욱 7.0%, 하병문 6.1%, 김지만 5.5%, 김규학 5.3%, 김진상 4.6% 등이었다. '없음'과 '잘 모름'은 각 23.1%, 17.2%로 유보층이 전체의 40%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이근수 13.5%, 박갑상 13.2%, 이상길 13.1%, 이동욱 9.6%, 하병문 8.6%, 김진상 6.8%, 김규학 6.7%, 김지만 6.0% 순이었다.
정치·선거 컨설팅업체 엘엔피파트너스의 이주엽 대표는 "민주당은 고정 지지층 20~30%를 확보한 반면 국민의힘은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은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타 지역은 후보가 더 많은 곳에서도 지지율 10%대 후보가 나왔지만, 북구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친 것은 '북구청장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결과"라며 "또한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많은 것은 결국 주민들이 지금 후보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구 북구 지방선거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6년 3월 14~15일(2일간) △대상: 대구 북구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전화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6.7% △오차 보정 방법: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북구청장 여야 후보 지지도·인물적합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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