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북여상 건물 ‘안전 D등급’...경북예중 신설 속도내나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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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12 14:22  |  발행일 2026-08-12
지난달 정밀안전진단 용역 진행, 추석에 최종 결과
2022년 한 차례 신설 관련 논의해, 시설 부족 이유
건물 정비 완료되면 경북예중 신설 추진 가능성 보여
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속 학교 신설은 쉽지 않아”
학교법인 협성교육재단의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왼쪽)와 경북예술고등학교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학교법인 협성교육재단의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왼쪽)와 경북예술고등학교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남구 대명동 옛 경북여상 건물이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면서 학교법인 협성교육재단이 추진해온 '경북예술중학교' 신설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노후화한 경북여상 건물이 보강·재건축을 거쳐 정비되면, 이를 경북예중 시설로 활용해 인근 경북예고와 연계한 예술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11일 협성재단 및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달 22일 옛 경북여상 건물의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한 결과, 종합평가 D등급을 받았다. 평가는 크게 상태평가와 안정성평가를 종합한다. 옛 경북여상 건물 평가는 상태평가가 B등급, 안정성평가 D등급이 각각 나왔고, 종합평가가 D등급이다.


등급은 A~E등급으로 구분된다. D등급을 받으면 구조보강 및 전면 리모델링, 철거 및 재건축 등을 해야 한다. 대구교육청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결과 평가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교육시설안전원은 교육부 산하의 학교 시설 관리기관이다. 최종 결과는 교육시설안전원의 추가 의견을 받아 보완 후 나온다. 이후 대구교육청 재난위험시설심의위원회를 통해 재난위험시설 여부를 지정받는다.


대구교육청 시설과 측은 "시설안전원이 진단하는 과정에서 건물의 균열, 기울기, 누수 등 건물 외형적인 면에선 양호해 보인다는 구두 언급이 있었다. 당장 건물에 대한 문제는 없다"며 "예단할 순 없지만 일반적으로 평가결과가 바뀌는 경우는 잘 없어 그대로 D등급으로 확정되면 그에 따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 측은 오는 추석 전후로 모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협성재단은 수년 동안 경북예고와 연계한 경북예중 신설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 2022년 대구교육청과 경북예중 신설에 대해 논의했지만, 실질적인 추진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시설 공간 부족이 문제였다. 협성재단은 경북여상을 이전한 후 남은 건물로 활용해 경북예중 신설을 검토했다. 하지만 건물 노후화가 심해 곧바로 시설 이용이 어려웠다. 자연스럽게 경북예중 신설 문제도 한동안 수그러들었다. 경북여상 건물은 경북예고 인근에 있다. 경북예고가 학생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협상재단은 옛 경북여상 건물의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경북예중 신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협성재단 측은 "재단 내부적으로 중학교부터 고교까지 연계하는 특성화 교육과정의 필요성에 대해 계속 고민해왔다"며 "건물 정비가 완료되면 대구교육청과 논의해 경북예중 신설을 본격화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학교 신설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설 학교에 대한 연간 운영비도 학교법인이 모두 부담해야 해 예산 문제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대구시교육청 학생운영과는 "구체적인 관련 자료나 규정 확인 없이 학교 신설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무엇보다 학령인구 감소 탓에 새로운 학교 설립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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