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제이원, 박준우 개인전 ‘舊景如夢: 꿈처럼 사라진 풍경’ 개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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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2 15:19  |  발행일 2025-07-02
자연에 대한 감정적 사유를 담아낸 회화 20점
생명의 존재를 하나의 화면 안에 담아내 눈길
사라진 것에 대한 애도와 생명의 가치 고민
박준우 '墨韻山水(묵운산수)'

박준우 '墨韻山水(묵운산수)'

갤러리제이원은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박준우 작가의 첫 개인전 '舊景如夢(구경여몽): 꿈처럼 사라진 풍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자연에 대한 감정적 사유를 담아낸 회화 20점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사라진 자연의 흔적 속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생명의 존재를 하나의 화면 안에 함께 담아낸다. 수묵화의 여백과 서양화의 채색을 결합한 독창적 표현 방식이 눈길을 끈다. 모노톤으로 그려진 풍경은 사라진 자연에 대한 애도를, 채색된 나무는 생명력의 회복을 상징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기억하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전시로 기대를 모은다. 여백을 통해 관람객과 자연과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그의 작품은 단순히 자연을 재현한 것이 아닌 자연이 '사라진 자리'와 '남아 있는 흔적' 사이의 긴장을 품고 있다.


갤러리제이원 관계자는 "박준우의 풍경화가 제안하는 것은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선 미적·윤리적 태도이며, 사라진 것에 대한 애도와 생명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도록 이끄는 깊이 있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053)25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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