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확률 100%’ 후라도와 ‘해결사’ 김성윤, 7연패 악몽 꾸던 삼성 깨웠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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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29 17:07  |  발행일 2026-04-29
1선발 후라도, 6경기 연속 QS 행진
부상 털고 돌아온 ‘해결사’ 김성윤
연패 탈출 삼성, ‘불안한 뒷문’은 과제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 후라도가 매 경기 압도적 투구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여기에다 부상에서 돌아온 외야수 김성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삼성은 7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삼성 선발진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시즌 개막 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파나마 대표팀 합류로 인한 컨디션 난조 우려가 있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29일 오전 기준, 후라도의 평균자책점(ERA)은 1.62로 올러(KIA, 0.81), 웰스(LG, 1.16), 송승기(LG, 1.42)에 이어 리그 4위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역시 0.97로 리그 4위다. 매 이닝당 루상에 내보낸 주자가 채 한 명도 안 된다는 의미다.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 선발 등판한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 선발 등판한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제공>

후라도는 지난 28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삼성의 7연패 탈출에 결정적 발판을 제공했다. 9회말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개인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이날 마운드에서 굳이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불안해진 뒷문이다. 삼성이 3대 0으로 앞서던 9회말, 미야지, 이승민, 김재윤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동점을 허용하며 자칫 팀을 8연패로 밀어넣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지난 4일 KT전 옆구리 부상 이후 24일 만에 복귀한 외야수 김성윤의 존재는 침체됐던 삼성 타선에 커다란 활력소가 됐다. 올 시즌 8경기 출장에 그치긴 했지만, 4할에 달하는 타율과 빠른 발은 김성윤의 가치를 대변한다. 삼성은 최근 7연패 기간 중 득점권 타율이 0.127로 리그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7연패 기간 중 2점 차 이내의 접전 상황에서 패한 경기가 5경기나 될 만큼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던 터라 김성윤의 복귀는 더욱 반갑다.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 연장 10회초 최형우의 안타 직후 김성윤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 연장 10회초 최형우의 안타 직후 김성윤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성윤은 28일 두산전에서 2번 타자로 복귀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대 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대 3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터뜨린 1타점 적시타는 김성윤의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장면이었다. 적시타에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한 김성윤은 최형우의 타격과 동시에 전력 질주로 홈을 밟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성윤이 득점의 물꼬를 트는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면 삼성의 리그 선두권 안착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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