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7연패 수렁, 김성윤 복귀로 반전 계기 마련할 수 있을까?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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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27 17:33  |  발행일 2026-04-27
김성윤·김영웅·구자욱·이재현, 주전 4인 증발
‘잇몸’으로 버티기에는 한계 온 삼성 타선
‘타격 선봉’ 김성윤 복귀 초읽기. 두산 원정서 볼 수 있을까?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서 김성윤이 타격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서 김성윤이 타격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연패 사슬이 좀처럼 끊기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LG전부터 시작된 패배는 어느덧 7연패로 불어났다. 경기 초반 마운드가 무너진 경우가 일부 있었지만, 침묵한 타선이 끝내 응답하지 못하며 승리를 헌납하는 모양새가 많았다.


경기 내용을 보면 타선의 문제는 더 잘 드러난다. 연패한 7경기 중 5경기가 2점차 이하 점수차 패배였고 그중 2경기는 1점 차 패배다. 그간 불안 요소로 지목됐던 선발진이 제 몫을 다한 경우조차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22일 SSG전 선발 후라도는 7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팀은 2대 3으로 패했다. 23일 SSG전 선발 오러클린 역시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음에도 타선 지원 부재 속에 2대 8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 또한 25일 키움전에서 7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6일 키움과의 경기 역시 선발 장찬희와 불펜이 각각 1점씩만 내줬지만 결과는 0대 2 패배였다.


지난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서 김영웅이 타격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서 김영웅이 타격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 나선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 나선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 경기에 나선 이재현이 타격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 경기에 나선 이재현이 타격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결국 연패의 원인은 주전 타자들의 '줄부상'에 따른 화력 저하다. 삼성 타선을 지난달 28일 개막전과 비교하면 주전 라인업 9명 중 무려 4명이 전력 이탈한 상황이다. 각각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박승규와 전병우의 활약으로 그나마 버틸 수 있었지만 줄부상에 결국 무너졌다.


시즌 초반 타율 0.385를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던 김성윤이 지난 7일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김영웅도, 갈비뼈 미세실금 진단을 받은 '캡틴' 구자욱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유격수 이재현까지 허리 통증으로 21일 SSG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현재 타선의 줄부상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버텨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주전의 공백이 타선에서 고스란히 느껴져 아쉽지만,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퓨처스(2군) 가용 인원도 거의 바닥난 상태라 5월 전까지는 현재 인원으로 버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자욱과 이재현에 대해 "복귀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행인 점은 득점의 포문을 열 '테이블 세터'의 주축 김성윤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기동력과 타격 능력을 동시에 갖춘 김성윤이 테이블 세터로 합류한다면, 침체된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감독은 "퓨처스 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큰 변수가 없다면 오는 30일 김성윤을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은 28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두 번째 시리즈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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