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놈” 막말 나온 국민의힘 최고위…장동혁 지도부 사퇴론 분출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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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6-11 19:03  |  발행일 2026-06-11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서 지도부 총사퇴 공개 요구
초재선 모임 ‘대안과미래’도 기자회견 열고 장 대표 퇴진 촉구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청년최고위원·조광한 최고위원 영남일보DB·연합뉴스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청년최고위원·조광한 최고위원 영남일보DB·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가 지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이 TK(대구경북) 출신 현역 국회의원인 우재준(대구 북구갑) 청년최고위원에게 "어린놈" "철없는 소리"라는 막말을 했다. 국민의힘이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지 하루 만인 11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 의원이 6·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신을 포함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자, 조 최고위원이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장동혁 당대표가 지명해서 최고위원이 됐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우 의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우리 지도부는 지금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 총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했다.


이에 조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건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이라고 우 의원을 쏘아붙였다.


우 의원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철없는 소리'라고 한 것에 사과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면서 조 최고위원이 "어린 놈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같은 당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의원은 "지명직 최고위원이 선출직 청년최고위원에게 '철없는 소리'라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 처사"라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현 지도부의 임기는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끝났다고 본다. 내후년(2028년) 총선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차기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 지도부의 임기가 내년 8월까지인데, 이를 다 채울 경우 차기 지도부는 총선 공천을 마무리하는 시점(2028년 2월)까지 6개월 만에 선거 준비를 끝내야 하는 시기적 촉박감 등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우 의원의 주장이다.


우 의원은 장 대표에게 사퇴 시기도 제안했다. 그는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본다"며 "그러면 장 대표도 퇴로를 열 수 있고, 탄핵 이후 (국민의힘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선에서 선방했다는 평가와 함께 후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된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대안과미래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며 "장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했고 이는 오롯이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영진·박정하·고동진·김건·김소희·김용태·김재섭·안상훈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대안과미래는 정 원내대표에게 장 대표 거취 문제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도 요구했다.


권 의원은 "이 상태로 가면 선거에 지고도 진 원인조차 제대로 모른 채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대 연명하는 정당이라는 낙인이 찍힌다"며 "참정권 침해를 바로잡는 일은 장 대표 없이도 국회와 당 차원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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