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왼쪽부터)원태인, 이재현, 김영웅,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는 가을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월19일~10월4일)' 야구 대표팀(이하 대표팀) 명단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초미의 관심사다.
각 구단으로서는 소속 선수 발탁 시 전력 차질을 우려하지만,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손익계산이 복잡할수 밖에 없다.
11일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도 병역 미필 자원 중 눈길을 끄는 선수가 많다는 평가다. 이미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지난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다녀간 만큼, 삼성 역시 아시안게임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크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제공>
야수진에서는 이재현과 김영웅, 투수진에서는 배찬승이 대표팀 합류 후보로 거론된다. 삼성 내야 수비의 주축 중 한 명인 이재현의 경우 최근 허리 통증이 대표팀 합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이미 병역혜택을 받은 NC 내야수 김주원의 합류 가능성까지 제기됨에 따라 이재현의 아시안게임행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가을 영웅'으로 우뚝 섰던 김영웅 역시 지난 4월 10일 NC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프로 2년차 투수 배찬승의 경우 최근 안정된 제구가 돋보이는데다, 강속구 좌완 불펜이 귀한 만큼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제공>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제공>
일각에서는 선발 투수 원태인의 대표팀 차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투수 중 최다승을 기록한 원태인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혜택을 받은 바 있다. 투수 부족에 시달리는 대표팀으로선 원태인 카드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단 입장에서는 난처한 부분이 있겠지만, 대표팀 발탁 자체가 리그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는 영광스러운 일이기에 소집 요청이 온다면 흔쾌히 보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원태인이 대표팀 선발로 이탈한다면 팀 전력에 큰 타격이 되겠지만, 이는 우리 팀뿐만 아니라 타 구단 모두가 겪는 공통적 변수이자 영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6년 제1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썼을 때 여론 등을 반영해 일시적으로 병역특례를 제공한 바 있다. 야구의 경우 현재 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올림픽 동메달 이상 획득 시에만 병역혜택이 주어진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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