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정조준 삼성 류지혁, 줄부상 사자군단 타선에서 독보적 활약 눈길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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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28 16:55  |  수정 2026-04-28 17:01  |  발행일 2026-04-28
정규시즌 24경기 타율 0.396, OPS 1.096 기록
‘하드캐리’ 류지혁, 부상 병동 삼성 타선 지탱 주역
송민구 대구MBC 야구해설위원 “부상 주의해야...”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삼성 류지혁이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삼성 류지혁이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근 삼성 라이온즈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는 내야수 류지혁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성윤, 김영웅, 구자욱, 이재현 등 타선의 주축들이 줄부상당한 상황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류지혁의 존재감은 어느 시즌보다 독보적이다.


류지혁은 2026 정규시즌 24경기(28일 오전 기준)에 출전해 91타수 36안타를 기록하며, 팀 내 1위인 0.396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인 OPS 역시 1.096에 달하는데, 이는 규정 타석을 채운 삼성 타자 중 압도적 1위다. 특히 류지혁의 안타 36개 중 2루타 7개, 3루타 2개, 홈런 3개 등 장타(XBH)가 12개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7kg을 감량하며 기동력과 타격 밸런스 확보에 집중한 노력이 있었다. 류지혁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이번 겨울 내내 타격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왔으며, 제가 구상한 바를 실제 결과로 증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 8회말 2점 홈런을 기록한 류지혁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 8회말 2점 홈런을 기록한 류지혁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구안'과 '인내심' 또한 류지혁의 타격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류지혁의 타석당 투구 수(P/PA)는 4.02개로 팀 내 상위권이다. 이는 투수에게 많은 공을 유도해 끈질긴 승부를 펼치고, 실투를 잘 노린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 26일 삼성-키움전에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상황에서도 류지혁은 날카로운 3루타를 터뜨리며 마지막까지 승부사다운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지난 2월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 캠프에서 류지혁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월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 캠프에서 류지혁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팀 공헌도 측면에서도 류지혁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득점권 타율(RISP : 주자가 2루, 3루, 2·3루, 만루에 있는 상황에서 타율)이 0.381로 시즌 전체 타율에 육박한다. 류지혁이 24경기에서 기록한 15타점과 19득점 역시 그가 공격의 물꼬를 트는 '테이블 세터'와 주자를 불러들이는 '해결사' 역할을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치는 '멀티 히트' 경기가 벌써 11회에 달한다는 점은 현재의 타격감이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증명한다.


송민구 대구MBC 야구해설위원은 "류지혁은 최근 삼성을 홀로 이끄는 '하드캐리'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타선의 앞뒤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쳐 왔는데, 향후 부상 선수 복귀가 이뤄지고 원래 자리인 하위 타선으로 이동한다면 삼성의 공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중 슬라이딩이나 도루 과정에서 부상에 특별히 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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