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들어설 '다사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세계적 건축가 이은영이 참여한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도서관과 청소년센터, 돌봄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문화·복지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영남일보 DB>
독일 남부 도시 슈투트가르트에는 세계 건축계에서 손꼽히는 도서관이 있다. 정육면체 형태의 단순한 외관을 지닌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이다. 겉모습만 보면 담백한 건물이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중앙을 비워 만든 거대한 아트리움과 층층이 이어지는 흰색 서가가 빛과 어우러지며 압도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 도서관은 한국인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설계자는 이은영 건축가다. 그는 1999년 슈투트가르트시가 진행한 국제 설계공모에서 235개 작품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후 약 8천만 유로(1천100억원)가 투입돼 건물이 완공됐고 2011년 문을 열었다.
외관이 단순하다는 이유로 초기에는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내부 공간이 공개되면서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빛을 중심으로 구성된 구조와 대칭적인 서가 공간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건축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건물은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7곳'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세계적인 건축 명소가 됐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들어설 '다사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세계적 건축가 이은영이 참여한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도서관과 청소년센터, 돌봄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문화·복지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영남일보 DB>
건물 외벽에는 '도서관'을 뜻하는 단어가 네 방향에 새겨져 있다. 독일어·영어·아랍어와 함께 한글이 포함돼 있다. 한국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이라는 상징을 담은 장치다.
이 도서관을 설계한 이은영 건축가가 대구 달성군 공공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가 반영된 복합 공공시설이 다사권역에 들어서면서 지역 공공건축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
달성군은 9일 '다사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환승주차장·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주>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와 이아키텍츠의 공동 제안이다. 이아키텍츠 대표인 이은영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심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외관. 정육면체 형태의 흰색 건물과 격자형 창문이 특징으로, 미니멀한 현대 건축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공도서관 건축물로 꼽힌다. 한국계 이은영 건축가가 설계했으며 2011년 개관했다.<영남일보 DB>
공모 심사에서는 조형 완성도와 공간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세대가 이용하는 복합시설의 특성을 고려한 동선 설계가 강점으로 꼽혔다.
사업에는 총 1천160억 원이 투입된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면적은 1만316㎡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청소년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들어선다.
인근에는 환승주차장과 다목적체육관도 함께 조성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연면적은 8천209㎡다. .
달성군은 9일부터 사흘간 군청 2층 로비에서 당선작 모형과 설계 패널을 전시한다. 12일부터 31일까지는 다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달성군은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가 반영된 공공시설을 통해 다사권역에 새로운 문화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문화·교육·체육 기능을 아우르는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내부 전경. 중앙이 비어 있는 아트리움 구조를 중심으로 여러 층의 서가와 계단이 대칭적으로 배치돼 있으며, 순백색 미니멀 디자인이 공간의 개방감과 독특한 건축미를 강조한다. 이 도서관은 현대 도서관 건축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영남일보 DB>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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