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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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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H한방병원,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선정…"환자 의료비 부담 줄 듯"
고려H한방병원이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보건복지부의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에 선정됐다.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한의 치료 중 건강보험 적용 요구가 높은 첩약에 건강보험 시범 수가를 적용함으로써 국민 의료비 부담을 덜고, 급여화를 통한 한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2020년 11월부터 진행됐고, 이달 29일부터 2단계가 시작된다.기존에는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뇌혈관 질환 후유증(만 65세 이상) 등 3종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이 적용됐다.하지만 2단계 사업부터는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등에도 적용돼 총 6종 상병에 첩약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뇌혈관 질환 후유증은 전 연령으로 확대된다.환자 1인당 연간 2개의 질환에 10일분씩 각 2회 처방 가능 하다.따라서 총 40일분을 처방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10일 이후 동일 기관에서 동일 질환으로 이어서 복용할 때도 비급여가 아닌 시범 수가(전액 본인 부담)로 복용할 수 있어, 이전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첩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됐다.고려H한방병원 제현태 대표 원장은 "이번 사업은 국민에게 한의약의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 될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 관리에 기여 한다는 보건복지부 취지에 본원도 적극 협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대표 원장은 "본원이 자체 탕전실, 조제 내역 관리, 한약재 규격품 표준코드 시스템 등 한약재 유통부터 최종 조제까지 체계적인 안전 관리에 대한 보건복지부 심사 기준을 통과해 시범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한의 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 수성구(3호선 수성못역)에 있는 고려H한방병원은 암 수술 전후 면역관리, 골절 및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 통증 치료, 교통사고 후유증 입원 치료를 중점으로 하는 한방병원으로 의학과 한의학 협진 및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고려H한방병원 제현태 대표원장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 열고 출범…"의대 정원 논의 계획은 없어"
국민·의료계·정부가 참여해 '의료개혁 4대 과제'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가 25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하지만, 전공의와 대한의사협회 등 갈등의 핵심 당사자는 빠져 있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료공백 사태를 촉발한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도 테이블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개특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연홍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노 위원장을 포함해 18개 민간위원과 사회부총리 등 6명의 정부위원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특위는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의료개혁 4대 과제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갈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의료계 총의를 모으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특히 노 위원장은 "구체적인 의대 정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구는 아니다"고 밝혀, 의정 갈등의 쟁점을 비켜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노 위원장은 "전공의 근로 개선을 비롯해 수가 인상,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지불제도 혁신, 적절한 의료 이용을 위한 유인체계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의료개혁의 동반자로서 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는 조속히 특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시작된 이날, 대구지역 주요 대학 병원은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였지만,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아직 대다수 의대 교수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지만, 일부 교수들은 내달 초부터 사직하겠다고 밝혀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대구에선 사직 처리된 교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직 여부도 함구해 현 시점에서는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교수 사직 분위기에 당장 진료와 수술을 눈앞에 둔 환자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주요 대학병원이 이미 수술을 절반 이상 줄였고, 외래진료도 20∼30% 축소한 상태여서 교수들의 사직까지 이어질 경우 의료공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당장 내주부터 시작되는 대형병원의 '주 1회 휴진'도 환자들의 불안을 가중 시키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교수들의 사직서를 제출한지 한 달이 되면서 사직 효력이 발생하는 25일 오전 대구 대학병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달성군 현풍읍 성하리 '동물화장장 건립' 논란…지역 주민 반대 '거세'
대구 달성군 주민들이 '동물화장장'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25일 달성군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 현풍읍 성하리 100번지 일원 1천178㎡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800㎡ 규모의 묘지 관련 시설(동물화장시설·동물 전용 납골시설) 건립을 위한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달성군은 최근 개발행위 불허가 처분을 내렸다. △무해·무취를 입증할 만한 객관·기술적 근거 자료 부족 △동물보호법 및 장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검토 미흡 △현풍 관문에 위치해 경관 및 도시 이미지 훼손 우려 △지역주민 집단 발생 등을 이유로 들었다.이에 A씨는 재량권 일탈 및 남용으로 인한 건축 불허가 처분으로 판단하고 달성군을 상대로 대구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달성군은 지난 3월 14일 열린 1심에서 패소했고, 곧바로 항소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도시계획분과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되는 등 건축 허가를 내줄 수 없다"며 "항소심에서는 승소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보충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장장 건립지 인근 논공·유가·현풍읍 지역 주민 100여 명은 이날 현풍읍사무소 3층에서 동물화장장 건립 반대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주민 설명회를 갖고 반대 뜻을 공식화했다. 반대추진위원장에는 현중환 현풍읍 번영회장이 맡았다. 고문에는 전직 번영회장단과 시의원, 군의원이 맡았고, 자문위원에는 농협 조합장과 신협 이사장 등 유관 기관 단체장이 대거 맡았다. 현 위원장은 "달성군의 얼굴이자 상징과도 같은 현풍 관문에 동물화장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지역 주민의 행복 추구권과 건강·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향후 반대 서명 운동과 현수막 게첨, 집회 시위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편, 2022년 기준(농림축산식품부) 전국 602만 가구(1천306만 명)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10년 전인 2012년(364만 가구)보다 65.4% 늘었다. 국민 4명 중 1명(25.4%)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동물 장묘시설은 그리 많지 않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동물 장묘업체는 전국적으로 70곳이 있다. 이중 경북은 5곳, 대구는 단 한 곳도 없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 달성군 동물화장장 건립 반대추진위원회 회원들이 발대식 및 주민설명회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 vs 정부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 완수"
집단 사직서를 낸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공의 이탈 두 달 만에 '셧다운'에 돌입한다.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시작으로 대구지역 대학병원 의료진의 이탈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정부는 2천명 증원에서 다소 물러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젠 의료계가 협상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맞서고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교수 비대위(전의비)는 전날 총회 후 교수 사직이 25일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대학 사정에 맞춰 우선 다음 주에 하루 휴진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휴진 일은 대학별로 결정하기로 했고,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는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대구권 의대에서도 이 같은 휴진 기류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정부에선 무더기 사직사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사직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한 일부 의대 경우, 수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직서를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계명의대는 현재까진 수리되지 않았고, 경북의대는 사직서 제출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의대에서는 사직서를 쓴 교수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구가톨릭의대에선 교수 집단 사직 제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는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는 '2천명'이라는 숫자를 내려놨는데도, 의료계가 협상에 응하지 않은 채 원점 재검토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정부는 각 의대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인원을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가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정책적 결단을 내린 만큼, 이제는 의료계가 화답하고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쉽게 해결될 기미 자체가 보이지 않자, 시민들은 "어차피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커져만 가고 있다. 이날 대구 한 대학병원을 찾은 A씨는 "시민은 분노를 넘어 체념, 좌절 상태"라며 "이제 기다리는 것도 의미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 한편 정부는 의료계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와 별도의 의정협의체를 제안한 상태다. 그러나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참여 의사가 없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25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정부가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 모집을 허용했다. 의료계는 의대 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대구 대학병원 인턴 숙소가 텅 비어있다.
화원장학회, 대학생 23명에 총 4천88만2000원 학업 안정 지원금
재단법인 화원장학회는 최근 대구 달성산림조합 5층 강당에서 장학회 임원, 장학생,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4년제 대학생 22명, 2·3년제 대학생 1명 등 총 23명에게 4천88만2천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2008년에 설립한 화원장학회는 지역 학생 학업 안정과 우수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기본자산 10억원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15회에 걸쳐 총 261명에게 4억2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정지성(화원읍장) 화원장학회 이사장은 "화원장학회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더욱 학업에 정진해 달라"며 "앞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제15회 화원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 참여한 지역 내빈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대교수들 '주 1회 셧다운'
의료계가 최근 정부에서 제안한 '의정 협의체'에 응하지 않은 채 원점 재검토 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 역시 진료 시간 단축 등 대정부 공세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에 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맞서는 형국이다.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은 23일 "의료계는 어떤 형식이든 무슨 주제이든 대화 자리에 나와 정부와 논의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의료계에서 정부와 1 대 1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정부가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정책적 결단을 내린 만큼, 이제는 의료계가 화답하고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의과대의 불법적인 움직임에 대한 대응도 천명했다. 장 수석은 "최근 한 의과대 학생회에서 학생들의 복귀를 막아왔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실정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25일 의대 교수 집단사직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전국의과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는 이날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씩 교수들의 외래진료, 수술을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교수들은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오는 30일과 내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에 각각 들어가기로 했다. 울산의대 교수들은 육아휴직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전의비에는 지역의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가 참여하고 있다. 계명의대 비대위는 의료진 100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산병원 일부 과는 이미 지난 13일부터 토요일 진료를 하지 않고 있다. 전의비는 응급실·중환자실 인력은 남기겠다고 했지만,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대구지역 의료 현장의 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계명대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주 1회 수술·진료' 중단 할까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진료 시간 단축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선 교수들은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불가피한 조치라고 호소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달 말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확정되는 시점을 앞두고 대정부 공세 강화책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는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의비에 참여한 대구권 의대는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 2곳이다. 계명의대 비대위는 전체 의료진 245명 가운데 100명 이상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산병원 일부 과는 지난 13일부터 토요일 진료를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전의비에 참여해왔던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는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하기로 결정했다. 외래 진료와 수술은 원칙적으로 쉬고, 응급환자, 중증환자 진료·수술은 지속하기로 했다.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메워온 의대 교수들은 지난 1일부터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고자 외래 진료와 수술을 대폭 조정했다. 하지만 두 달 넘게 병원 진료 전반의 업무를 도맡고 있어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태인 데다, 절대적인 인력 부족으로 물리적·체력적 한계에 직면했다는 입장이다. 전의비는 응급실·중환자실 인력은 남기겠다고 했지만,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대구지역 의료 현장의 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아직 주 1회 수술·진료 중단 방침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환자들이 불편 없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빠진 수련병원 내 의료공백을 메워 왔으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계에 내몰린 상태다. 하지만 주 1회 셧다운이 거론되면서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낸 지 만 1개월이 경과하는 25일부터 무더기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맞물려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의대 교수들의 무더기 사직과 휴진은 대정부 압박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확정돼 실질적으로 정원을 조정하기 어려워지는 이달 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의료계 안팎의 중론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5일 의대 교수 사직 효력이 발생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일부 교수들이 환자들에게 병원을 옮길 것을 안내하는 등 사직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정부가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 모집을 하도록 허용했지만 의료계는 의대 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봉사활동에 진심 담은 '보강병원'…개원 30주년 맞아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1994년 4월 30일 지역 최초로 전문화된 척추병원으로 개원한 의료법인 서봉의료재단 보강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강병원에 따르면 최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개원 30주년 사랑의 헌혈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 활동은 병원 별관 1층 제2주차장 내 대한적십자사 헌혈 버스에서 병원 직원과 내원객을 대상으로 이어졌다.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예년보다 많은 인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보강병원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김장·헌혈·의료봉사 등에 매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소외 계층 등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 후원금 및 물품 기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용철 보강병원 이사장은 "이번 헌혈 봉사로 수술이나 처치가 어려운 환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예정된 소외계층 무료급식 봉사, 개원 30주년 기념 무료 커피 나눔, 지하철역 의료봉사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서구 본리네거리에서 진천동으로 확장이전한 보강병원은 대지 2만1천780㎡, 연면적 5만2천800여㎡ 규모로 본관 증축 및 별관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근·골격계에 특화된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15명의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으며, 경희대·경북대·영남대 등 대학교수 출신 의료진이 배치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지 이사장 등이 목·허리 등 척추질환을 집중 치료 하고 있다. 또 기존 MRI보다 해상도가 대폭 개선된 '지멘스, 마그네톰 스펙트라 3.0T'를 전국 중소병원 최초로 도입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보강병원 임직원 등이 개원 30주년 사랑의 헌혈 봉사 활동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보강병원 제공
영남대병원, 22일 최첨단 모의 치료용 CT 애퀼리언 엑시드 가동…대구·경북 첫 도입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의 최첨단 저선량 방사선 모의 치료용 CT(컴퓨터 전산화단층촬영장치) 애퀼리언 엑시드 LB(Aquilion Exceed LB)가 2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해당 장비는 AI 기술이 적용된 모의 치료용 CT로, 대구·경북에선 처음 도입 됐다.이날 병원에 따르면 방사선 모의 치료는 종양 표적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하기 전, 치료 목표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고 위치를 표시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모의 치료용 CT를 이용해 치료 부위를 확인하고, 대상 부위 위치를 표시한다. 이로 인해 방사선 치료 범위가 필요 이상으로 넓어져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모의 치료용 CT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영남대병원에 도입된 캐논(Canon)사의 애퀼리언 엑시드 LB에는 AI 딥러닝 기술인 'AiCE'가 탑재돼 영상을 빠르게 재구성해 노이즈를 제거하면서도 장기들의 해부학적 경계면(Margin)을 선명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극소량의 방사선만으로도 빠른 시간에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임상 데이터가 많을수록 기능이 고도화되는 지능형 AI 시스템으로 많은 환자의 데이터가 축적된 대학병원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일반적인 촬영 범위인 10~19㎜보다 2~4배 넓은 범위의 40㎜인 촬영 범위를 통해 종양 크기가 커도 신속하게 촬영할 수 있다. 검사 구경도 현재까지 개발된 모의 치료용 CT 중에서 가장 큰 90㎝로 촬영 중 다양한 포지셔닝이 가능하며, 촬영이 어려운 국소 부위도 확인할 수 있다. 영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재원 과장은 "정확한 모의 치료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Canon사의 Aquilion Exceed LB CT 장비.
한국건강관리협회, 오는 27일까지 탄자니아 므완자 지역 코메섬에 중간선조사 모니터링단 파견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오는 27일까지 탄자니아 므완자 지역 코메섬에 중간선조사 모니터링단을 파견한다. 보건환경개선을 위해서다.22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에 따르면 이번 모니터링단은 파견 기간에 현지 13개 초등학교 약 1천500명 아동을 대상으로 영양 상태와 발달 정도를 확인하고, 탄자니아 국립의학연구소와 합동 조사를 통해 감염성 질환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한다.또한, 2020년부터~2023년까지 지원한 정수시설, 급식 및 조리시설, 식수 위생 시설 등 지역 사회의 보건 환경을 점검해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정부 대외 무상원조 전담 기관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장원삼)의 시민사회협력사업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했던 1차 사업에 이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2단계 사업으로, 굿네이버스(이사장 이일하)와 공동 진행한다.한편 건협은 1995년부터 11개국 24개 국제 개발 협력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 탄자니아를 비롯한 캄보디아, 카메룬 등의 국가에서 아동건강증진사업, 비전염성 질환 관리사업 및 감염성 질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김인원 한국건강관리협회장
경북대치과병원, 국립대 병원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 '우수' 획득
경북대치과병원은 최근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국립대 치과병원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기획재정부가 주관한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자 매년 실시한다.평가는 우수와 보통, 미흡 등 3가지 등급으로 나뉜다.경북대치과병원은 고객 중심의 진료환경을 만들고자 매달 경영진 라운딩을 하고, 민원사항을 반영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의료 질 향상 활동을 펼쳐왔다.지난해 경북대치과병원을 방문했던 고객들은 △고객 케어 △상호작용 △서비스 효익성 순으로 높은 만족감을 느꼈다고 답했다.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은 "경북대 치과병원은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
아진P&P 정연욱 대표이사, 한국펄프종이공학회 공로상
골판지 전문기업 아진P&P 정연욱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펄프종이공학회가 주최한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학회 설립 이후 공로상을 시상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정 대표이사는 5억 원을 5년간 출연해 제지 관련 전공 석·박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지기술 연구 사업을 후원하기로 했다. 한국펄프종이공학회에 따르면 정 대표이사는 생산 현장에 몸담으며 산업 간 기술 융·복합을 통해 제지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주도하는 등 제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 했다. 그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와 미국 워싱턴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다 1997년부터 아진에 합류한 후 2011년부터 아진P&P 대표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30여 년 가까이 제지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정 대표이사는 "회사 발전을 넘어 국내 제지업계 일원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제지산업이 범국가적으로 국제적 통솔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내 제지산업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최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아진P&P 정연욱(오른쪽) 대표 이사와 한국펄프종이공학회 김진두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진P&P 제공
대구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 늘어…'번아웃' 병원에 단비 될까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대학 자율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한 가운데,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펠로)가 병원에 복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태 초기 30%에 머물던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이 50%를 넘어 6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사태 장기화로 병원에 남은 의료진에 직면한 '번아웃(탈진)' 상황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모인다.21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전국 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계약 대상 전임의 중 55.6%가 계약을 완료했다. 수도권 대형병원인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만 놓고 보면 계약률이 57.9%로 100개 수련병원 평균보다 더 높다. 빅5를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전임의 정원(TO) 10명 중 5~6명은 확보한 셈이다. 대구권 수련병원인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의 전임의 상당수도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A 수련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인원은 공개할 수 없지만, 조금씩 돌아오는 분위기"라며 "그렇지만, 더 늘어날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B 수련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타 병원보다 계약률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도 "병원으로 계약에 대한 전화 문의는 드문드문 있다"고 설명했다.전임의는 전공의 4년을 마치고 전문의 면허를 취득한 다음 병원에서 세부 진료 과목에 대해 추가적인 공부를 하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 펠로 또는 임상강사로 불린다. 앞서 전임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병원을 이탈했던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집단행동에 동참하며 함께 병원을 떠났다. 하지만, 의료 공백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면서 일부 전임의들이 병원에 복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복무가 끝나는 공중보건의(공보의)와 군의관들도 일부 병원에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의 복귀 배경에는 의대 교수 증원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현재 1천200명 안팎 수준의 국립대 의대 교수를 1천명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전임의의 복귀 움직임에 전공의들이 함께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전공의들은 '의대 2천명 증원 원점 재검토'를 복귀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정부가 지난 19일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대학의 자율적 모집을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반응은 시큰둥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정부 발표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기에 의협 비대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정부가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 모집을 하도록 허용했지만 의료계는 의대 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의정 갈등이 계속되면서 전공의 복귀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21일 대구 한 대학병원 환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기침으로도 감염된다"…한때 사라졌던 홍역 다시 고개, 대구·경북 보건당국 비상
사라진 줄 알았던 홍역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경북 경산의 한 대학교에서 홍역 환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번 홍역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유학생과 계절 근로자가 많은 인접한 대구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 경산 A 대학교 외국인전용기숙사에서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B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입국한 B씨는 이튿날부터 몸에 열이 나고 감기 증상 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와 같은 기숙사에 생활하던 다른 유학생들도 잇따라 확진되면서 지난 18일 11명이던 확진자가 19일 16명, 20일 22명으로 늘어났다. 21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해당 기숙사에서 400여 명이 생활했던 만큼,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경산시보건소는 이 기숙사 2~3층을 코호트 격리(이동 금지) 조치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이 대학 외국인 기숙사생 1천20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MMR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이상 반응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다.경산시보건소 관계자는 "홍역은 잠복 기간이 2~3주인 점을 고려하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 전에 이미 홍역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확진된 학생은 증상이 약해 대증치료와 개별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시보건소는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8일 해당 대학에 경북권질병대응센터와 경북 감염병관리지원단이 함께하는 홍역 상황실을 설치하고 임시 선별진료소 2곳을 운영 중이다.전국의 홍역 감염 사례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0건이었으나, 2023년 8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 들어 15주 차(4월 8일~14일)까지 15건의 홍역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고작 넉 달 만에 최근 3년 간 발생한 홍역 감염 건수를 크게 웃돌며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의 종식에 따라 해외 출입국이 자유로워지면서 홍역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을 통해 국내에도 홍역 바이러스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21일 현재 대구지역에서는 1명이 확정 판정 받았다. 이는 경산 기숙사 관련 주소지가 대구인 외국인 유학생이다. 이로 인해 대구에는 홍역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들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시는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홍역 예방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의료기관의 홍역 조기 인지 및 신속한 신고로 홍역 발생 감시를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 및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다국어 번역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홍역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접종 미완료자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 독려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홍역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은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 후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 달라"며 "의료기관에서는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내원하면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고 의심 시 보건소 신고와 감염관리 조치를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홍역은 공기 중에 기침과 재채기 등 비말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초기 10일 정도는 별다른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다가 이후 발열과 발진, 구강 안쪽에 회백색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목이나 귀 뒤 등 머리에서부터 시작해 온몸에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자와 접촉 시 면역이 약한 환자는 90% 이상의 감염 위험성을 보인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경북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잇따라 홍역에 확진돼 방역 당국이 확산 차단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홍역 정의와 증상. 질병관리청·대구시 제공
"밤잠 설치나?" 대마도 북북동쪽 인근 바다서 규모 3.9 지진"…대구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안 호소글
19일 오후 11시 27분쯤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5㎞ 해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5.01도, 동경 129.64도로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진 곳이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을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0으로 추정했다가 이후 수동 분석을 거쳐 규모를 3.9로 조정했다.이번 지진에 따라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은 느낄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부산과 경남에선 각각 23건과 8건 등 총 31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접수는 0건이었다.신고는 지진을 문의하거나 "진동이 느껴졌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대구 달서구 진천동에 사는 한 주민은 "밤늦게 재난 안전 문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특별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20일 새벽 대구지역 한 유명 커뮤니티(회원 31만명) 게시판에는 일본 대마도발 지진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2~3초 정도 지진을 느낀 것 같다"며 "너무너무 불안하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한 국내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20일 새벽 대구지역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일본 대마도발 지진으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온라인 캡처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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