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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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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로에서] 끝없는 의정 갈등…합리적인 출구 전략 모색해야
총 4천610명을 모집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 전형 시행계획이 지난달 30일 발표됐다. 전국 39개 의대 정원이 1천497명 늘어나고 71%(3천284명)가 비수도권 지역이라는 게 핵심이다. 이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수십 년간 여러 정부에서 실패한 증원을 현 정부가 끝내 이뤄냈단 점에서 놀랍다. 그러나 현재 의료 현실은 참담을 넘어 답답하다.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째 이어지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여전히 집단이탈, 동맹휴학 중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나라가 흔들릴 확실한 액션을 하겠다"며 총파업을 시사해 판을 더 키울 태세다.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사실상 의정 갈등 2라운드가 시작됐고,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대다수 시민은 피로감을 호소하며 양쪽 모두 원망한다. 현재 정부는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의료계는 의료의 질 저하와 의료 시스템의 혼란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금은 대립 상황 속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의료계와 정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계는 의료의 질을 유지하고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정부 역시 국민 건강 증진이 가장 큰 목표다. 결국 의정은 같은 방향을 지향하는 셈이다. 양측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된다.공정하고 투명한 대화의 장도 열어야 한다. 정부는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의료계 역시 정부 입장을 이해하는 노력을 해보자. 이를 위해 정기적인 회의와 공청회를 통해 양측 의견을 교환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면 안 된다.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의견 수렴 중에는 서로 목소리를 높여도 된다. 그러다 보면 의견이 모인다. 의대 정원 증원은 단순히 숫자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인 의료 인력 수급 계획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다. 따라서 객관적인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현재 의료 인력 부족 문제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면 된다. 의료계는 그 데이터를 토대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의료 인력 수급 문제는 단기적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려워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장기적인 의료 인력 수급 계획의 일환임을 명확히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국민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론 조사를 하거나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단 계산이 나온다. 의료계가 고개 숙이도록 기다리지 말고, 정부가 먼저 손을 적극적으로 내밀면 어떨까 싶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한국 속담처럼 절실한 마음을 갖고 설득해보자. 그게 정부의 역할 중 하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르다. 그게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이다.강승규 사회부 차장강승규 사회부 차장
'임상연구의 선봉'…신임희 대구가톨릭의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대구가톨릭의대 의학통계학교실 신임희 교수는 최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에서 열린 '2024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세계 임상시험의 날'은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James Lind)가 항해 중 괴혈병을 치료하고자 1747년 5월 20일 선원들을 대상으로 최초의 근대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것을 기념해 지정된 날이며, 전 세계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 국내 주요 제약사 및 병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신 교수는 임상시험 및 임상 연구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선도적 리더십을 발휘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 됐다.주제 강연에서는 신 교수는 유공자 대표로 '임상데이터와 거버넌스: 데이터 표준화'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며 임상시험 전 과정(Whole Process)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데이터 품질 및 원스톱 솔루션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신임희 교수는 "데이터 혁신 시대에 발맞춰 앞으로도 임상데이터 표준화 스트림라인 거버넌스 및 데이터 클러스터 구축으로 한국이 글로벌 임상연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신 교수는 국내의 유일한 하버드 MRCT 운영위원이다. 또한, CDISC K3C회장으로서 한국에서 CDISC Interchange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식약처의 중앙약사심의위원 및 의료기기 임상통계전문위원, 대한의학회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및 운영위원, KAIRB 학술이사 및 학술위원장, 보건복지부 IRB 평가인증심사위원 및 평가단장을 맡고 있으며, KONECT(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교육 활동을 비롯해 WHO SIDCER-FERCAP 한국 대표와 AAHRPP 국제실사위원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대구가톨릭의대 의학통계학교실 신임희(오른쪽) 교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구가톨릭대의료원 제공
"비뇨의학의 혁명, 방사선 없는 수술로 더 나은 미래를 엿보다"
칠곡경북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욱(제1저자)·강준구 교수(공동저자), 경북대병원 김범수(교신저자) 교수 연구팀은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비뇨의학과 3대 주요 학술지 중 하나인 'Journal of Urology(IF: 6.6)'에 논문을 게재했다.이번 논문은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시행한 '역행성 신장결석제거 수술의 효능과 안전성'을 다룬 혁신적인 연구로, 전향적 다기관 기반 무작위 대조 연구를 통해 그 유효성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를 담고 있다.특히, 이번 연구는 5곳의 의료기관(칠곡경북대병원·경북대병원·계명의대·전남의대·부산의대)의 협력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신장 결석 치료에서 방사선 노출의 위험을 없애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이 연구는 결석제거율에서 기존의 방사선을 이용한 수술과 비교했을 때 전혀 효과가 떨어지지 않으며, 요관 손상 합병증 발생률에서도 통계학적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정재욱 교수는 "신장내 결석제거 수술에서 방사선 노출을 없앰으로써 수술자와 환자 모두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기에 임상적으로 가치가 크다"며 "앞으로도 연구팀은 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성과는 국내외 비뇨의학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방사선 없는 수술법이 널리 보급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칠곡경북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욱 교수칠곡경북대병원 비뇨의학과 강준구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의료서비스로 또 한번 '1등급'
대구가톨릭대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2년(3차) 신생아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이번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신생아에게 안전하고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8년부터 시행됐다. 대상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며, 신생아중환자실을 보유한 86개 기관(상급종합병원 44개·종합병원 42개)이 평가 받았다.평가지표는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 △간호사 1인당 병상 수 △중증도 평가 시행률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 등 7개 항목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종합점수 93.99점을 기록해 종별평균 92.32점을 넘어섰으며, 2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이창형 병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의료 질 관리를 통해 더욱 엄선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2020년 10월~2021년 3월 진료분)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가톨릭대병원 전경.
“신생아 치료 명문”…경북대병원, 1등급 쾌거
경북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제3차 신생아중환자실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에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신생아중환자실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료환경과 환자 안전을 평가하고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했다. 평가 지표는 △전담 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 △중등도 평가 시행률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 △신생아소생술 교육 이수율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 △48시간 이내 재입실률 등 7개 항목이다.경북대병원은 이러한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중증 신생아 치료에서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경북대병원 전경.
영남대병원, 3연속 1등급으로 신생아 치료 명성 재확인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2018년 1차, 2020년 2차 평가에 이어 세 번째 연속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미숙아 분만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영아 사망 사례 중 53.1%가 출생 후 28일 이내에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과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가 시행되고 있다.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구조 △과정 △결과 등 세 부문으로 나뉘며, 상급종합병원 기준 총 7개 평가지표를 통해 이뤄진다.영남대병원은 이 중에서도 전담 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에서 특히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병원의 전담 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5.3으로, 동일 규모 병원의 평균인 9.72보다 훨씬 낮아 신생아에게 더 집중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간호사 1인당 병상 수 또한 0.68로, 동일 규모 병원의 평균값인 0.72보다 낮았다.또한 영남대병원은 필요 진료 협력 과목인 소아외과와 소아 심장 분야의 전문의를 모두 보유하여, 신생아에 대한 고난도의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함을 입증했다.신경철 병원장은 "영남대병원은 앞으로도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들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영남대병원 전경.
전공의 복귀 유도하는 정부…전공의 "복귀하지 않을 것" 강조
의정갈등이 새 국면을 맞았다. 정부가 전공의와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 유지' '업무 개시'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4일 철회했다. 전공의 집단사직 초반 '기계적 법 집행'을 강조했던 정부는 전공의 복귀의 출구를 열어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연차, 비필수과를 제외한 대다수 전공의는 정부 의도와는 달리 여전히 "복귀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여, 이번 출구전략이 실효성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공의와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 유지 명령, 업무 개시 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오늘부터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은 전공의 개별 의사를 확인해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명령 철회 문서를 각 병원에 발송했다. 또 행정처분 절차 중단 등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하는 데 제약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의사협회건 복지부건 하나같이 무의미한 말만 내뱉는지 모르겠다"며 "달라진 건 없다. 응급실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며 복귀 의사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7일까지 14만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투표를 실시키로 해, 의정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엔 1만명이 투표 대상이다. 의협은 단체 휴진 여부, 휴진 규모, 기간 등을 묻는 투표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결과는 오는 9일 전국 대표자 회의 이후 나올 전망이다. 다만, 동네 병·의원 의사들이 파업에 동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만큼 무기한 집단 휴진보다는 장기전에 유리한 주 40시간 단축 진료, 토요일 휴진 등의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전국의과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의과대교수협의회는 아직 총 파업 투표를 계획하지 않고 있으나 동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서를 내고 의료 현장을 떠나 있는 상태다. 정부는 면허정지 행정처분 등으로 압박했지만, 여전히 90% 이상 복귀하지 않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진료유지명령와 업무개시명령, 병원장에게 내려진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4일 철회했다. 4일 오전 대구의 한 대학병원 모니터에 전공의 부족으로 진료가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문이 띄워져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한의사협회 오는 7일까지 총파업 온라인 투표…대구·경북에선 1만 명 참여할 듯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7일까지 14만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투표를 실시한다. 대구경북지역엔 약 1만 명이 대상이다.의료계 등에 따르면 4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으로 △단체 휴진 여부 △휴진 규모 △기간 등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집행부와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이 모여 긴급회의를 가지고 집단 휴진에 대해 전 회원이 투표 하기로 합의했다. 의대 증원을 비롯한 내년도 의원급 수가 협상 결렬 등의 영향으로 총파업 찬성률이 높을 것이란 게 의료계 분석이다. 단체는 총파업 찬반 투표 이후 오는 9일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어 총파업 시기·방식을 논의할 방침이다. 다만, 동네 병·의원 의사(개원의)가 파업에 동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무기한 집단 휴진보다는 장기전에 유리한 주 40시간 단축 진료, 토요일 휴진 등의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아직 총 파업 투표를 계획하지 않고 있으나 동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사직서를 내고 의료 현장을 떠나 있는 상태다. 정부는 면허정지 행정처분 등으로 압박했지만, 여전히 90% 이상 복귀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다양한 출구전략을 검토해왔다. 전공의 중 원하는 사람은 수련의로 복귀하고, 복귀를 원치 않으면 일반의로 병의원에 취업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면서 효력은 '유예'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의협이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갖고 집단휴진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정부는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 별로 달라지는 것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실장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의료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한의사협회가 4일 대구지역 한 회원에게 총파업 투표 관련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대구지역 A 개원의 제공교육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담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30일 대구 경북 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대구 중구 동성로 옛대구백화점 앞에서 '대한민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를 강하게 규탄하고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의료계 소식] 대구가톨릭대병원 김준원 교수, 유럽정신의학회 학술대회 우수상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준원〈사진〉 교수는 최근 유럽정신의학회가 주최하는 '32nd European Congress of Psychiatry'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유럽정신의학회는 정신건강 및 정신의학 분야에서 유럽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 단체다. 김 교수가 발표한 연구 주제는 '과체중 또는 비만 대상자에서 식욕 억제를 위한 경두개 직류전기자극의 유효성'이다. 그는 "과체중 및 비만 인구 증가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건 문제 중 하나"라며 "경두개 직류전기자극(tDCS)이 과체중 및 비만 환자의 식욕 개선과 뇌 기능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탐색하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총 15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2주 동안 10회의 tDCS를 시행해 체중, 체질량지수(BMI), 신경심리학 및 식욕 관련 척도에 대해 평가하고, 정량뇌파 검사를 했다. 그 결과 tDCS 적용 후 체중과 BMI에서 유의한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음식, 식사 관련 척도에서 식욕의 감소세를 보여줬다. 또 우울, 불안을 평가하는 척도에서도 유의한 감소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정량뇌파 분석에서는 좌측 전두엽 영역(F7 및 F3)에서의 세타파 증가와 우측 두정부 영역(P4)에서의 알파파 증가, 그리고 전두엽(FP2) 및 후두엽 영역(O1)에서 베타파 감소가 나타났다. 강승규기자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준원 교수
[의료계 소식] 대구파티마병원 김영진 과장 특강…동부도서관서 '아이 건강 관리법'
대구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진〈사진〉 과장은 최근 대구동부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알아두면 쓸모 있는 내 아이 건강 관리법'이란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번 특강은 대구파티마병원과 동부도서관이 협력한 '다 건강한 도서관-병원 협력 서비스'의 하나로 진행됐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김 과장은 특강에서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건강 관리법 등을 설명했다. 김 과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라며 "이번 특강이 여러분의 육아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김영진 과장
붓을 든 성형외과 의사…변진석 원장 두 번째 개인전
대구 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개인전을 연다. 주인공은 중구 동성로에서 성형외과의원을 운영 중인 변진석 원장(의학박사·사진)이다. 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변 원장은 4일부터 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12층 A관에서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이란 주제로 '제2회 변진석 개인전'을 진행한다. 2003년 첫 개인전 후 두 번째다. 변 원장의 풍경화는 특별한 경험이나 일상에서 수집한 다양한 이미지를 사실적 묘사를 통해 회화의 전통매체인 유화로 재현했다. 이는 대부분 작가가 풍경화를 다루는 보편적 방법이다. 그래서 변 원장의 작품은 전통적 풍경화 양식과 기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산과 계곡, 나무와 강 그리고 숲 등과 같은 자연 풍경을 투시와 원근법으로 그려 냈다. 이러한 원근법은 일정한 시점에서 본 물체, 공간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자아내도록 평면 위에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서양화에서는 누구나 쉽게 다루고 표현하는 기법이다. 변 원장이 이러한 풍경화에 깊은 사색과 지적 유희를 새롭게 즐기기 시작한 것은 2020년부터다. 첫 개인전 이후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의사인 본업에 충실해 왔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모든 일상이 멈췄다. 변 원장 역시 제한된 병원 진료만 이어가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의료목적으로 최소화된 수술과 치료만을 진행했다. 이러한 시간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내면을 사유하고 감정을 표출하는 또 다른 기회가 된 셈이다. 그리고 얼마 후 한동안 잊고 지냈던 화구박스를 챙기며 붓을 잡기 시작했다. 20여 년간 미뤄 왔던 묵은 숙제를 풀어내듯 화실을 오가며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 여행하며 그림 소재로 다루기 위해 촬영해 뒀던 제주도와 울릉도, 설악산, 지리산, 알프스, 피레네산맥 사진들이 새삼 효자 노릇을 했다. 변 원장은 "몸으로 느끼며 좋아했던 여행지를 즐거운 마음으로 표현했다"며 "여행지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장과 리더스 성형외과 대표 원장을 역임한 변 원장은 부산비엔날레 사생대회 특별상과 전국 일요화가회 스케치대회 대상 등을 수상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변진석 원장
박경동 효성병원 이사장, 계명대 동산병원에 1억 기부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 박경동 이사장은 최근 계명대 동산병원에 발전기금(산부인과 지정) 1억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박 이사장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2억원을 기부했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효성병원을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성장·발전시켰고, 전문병원제도 발전과 정착에 기여 하는 등 지역 의료 수준을 한층 높였다. 또한,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고, 이러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대상, 한미중소병원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여성의 기대수명이 세계적으로도 높은 만큼 여성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출산뿐 아니라, 부인과 모든 질환을 정복해 여성의 건강을 책임지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효성병원은 외국인 전담 전문의 및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외국인 진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구 최고 수준의 자연분만율을 자랑하며, 40명의 협진 의료 시스템으로 세부적인 진료과목의 연계성을 높이는 등 환자 진료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강승규기자박경동 효성병원 이사장 발전기금 전달식 기념사진 계명대 동산병원에 발전 기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박경동 효성병원 이사장, 권상훈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
국민 구강 보건에 힘쓴 과거…치의학 100년 미래 선도
지난 1일 '과거, 그리고 미래를 잇다'란 주제로 열린 '경북대 치대 개교 50주년 학술대회 및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효석홀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학술 대회는 명망 있는 치의학계 인사가 연사로 초청돼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어 열린 기념행사는 강은희 대구시교육청 교육감과 이인선·김승수·우재준 국회의원,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양동헌 경북대병원장, 권태환 경북의대 학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박세호 대구치과의사회장, 염도섭 경북치과의사회장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개교 50주년을 축하했다. 특히 경북치대 동창회는 기념행사에서 치대 발전기금 3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미래를 향한 100년 비전 선포 이재목 경북치대 학장은 기념사에서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우리는 이제 50년 역사 속에서 미래 100년을 꿈꾸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이후와 융합시대에 맞는 교육을 실현해 인류 건강 유지에 더욱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치홍 경북치대 제22대 동창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구강 보건은 물론, 치의학과 치과 산업 발전의 씨앗이 된 경북치대의 성공적인 지난 50년은 비단 치과계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문적인 기초와 연구 및 임상 성과를 제공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경북치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대구·경북지역 치과 산업의 성장과 발전은 경북치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모두의 무한한 긍지로 가득 찰 100주년까지 지금보다 더 큰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경북치대는 치의학교육 인증평가 최우수 교육기관과 치과의사 국가시험 거의 매년 전원합격, 선도 의과학연구센터 선정, BK21 PLUS 사업 선정뿐 아니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대형 연구프로젝트 수주 등의 큰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치과대학의 비전인 '세계 치의학을 선도하는 교육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치의학의 새로운 역사 쓴 경북치대 대구지역 치의학은 1910년 대구자혜의원 치과 개설과 함께 국민 건강과 구강 보건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이후 대구의학강습소가 문을 열고, 1931년에는 치과학 강좌가 개설돼 대한민국 치의학 발전을 더욱 촉진시켰다. 대구의학전문학교 치과학교실을 거쳐 1956년 치의학과가 신설됐지만, 1957년 정부의 대학정비계획에 따라 폐지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1974년 치의예과가 설립된 후, 경북대 치과대학으로 성장했다. 지난 50년 동안 경북치대는 학사 2천78명, 석사 1천785명, 박사 632명 등 총 4천49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MRC 사업 선정 및 최우수 평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치, BK21 사업, 글로벌 치과산업 클러스터 협의회, 국내외 임상교육 연수회인 APAAC Dentistry, 해외 치과 진료 봉사단 출범, 임상술기연구센터 증축 사업을 실현 중이다. 또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및 지역 유치 추진, 한-아세안 국제협력기구 사업(ODA 사업) 추진, 해외 유학 대학원생 및 연구 인력 유치 등 실질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을 치의학과 치과 산업의 메카인 '덴탈시티'로, 국가를 치과 산업의 '덴탈강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치의학 발전과 지역 성장의 밑거름 경북치대는 수도권역 3개 치과대학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최초로 개교한 치과대학이다. 경북치대 동문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민에게도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의 명문 치과대학이 됐다. 수도권에 편중된 국내 의료계에 비해 치과계는 경북치대를 필두로, 지방 치과대학들의 약진으로 전 국민 구강 보건에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대구·경북은 치과 관련 산업이 특히 발달했다. 지역에 밀집한 국내 굴지의 치과 관련 업체들은 지역 경제발전과 고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경북치대 사진 경북치대 개교 50주년 학술대회 및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과 동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게 뭔 냄새야?" 대구 달성 논공위천파크골프장서 악취…이용자 '호흡곤란'
"도대체 이게 무슨 냄새입니까."3일 오전 10시 대구 달성군 낙동강 하천부지에 위치한 논공 위천파크골프장. 동호인들이 파크골프장에 들어서자 인상부터 찡그렸다.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기 때문이다. 동호인들은 야외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느라 바빴고, 일부는 손으로 연신 코를 틀어 막았다. 옥포읍에 이곳으로 운동하러 온 김모(73)씨는 "아침저녁으로 구역질 날 정도로 퀴퀴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면 그나마 조금 낫지만, 그래도 코를 찌르는 냄새를 막을 순 없다"며 "역한 냄새 때문에 운동하다 포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천혜의 자연경관과 최고의 시설을 뽐낸다는 논공 위천파크골프장이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3년 5월 개장 이후 동호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악취로 인한 민원은 갈수록 늘고 있다. 동호인들은 냄새의 진원지로 낙동강 맞은편에 있는 경북 고령군 성산면 삼대리 A 음식물처리업체를 지목하고 있다. 위천파크골프장과 거리는 불과 1.1㎞ 정도다. 이 음식물처리업체에서 풍기는 악취가 강바람을 타고 위천파크골프장까지 날아왔다는 것이다. 인근 주민들은 위천리 일대에 형성된 평야인 '위천들'에도 의혹을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음식물처리업체 탓도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아닐 수 있다"며 "위천들에 뿌려진 퇴비와 물거름이 악취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고령군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저기압 영향으로 악취가 지표면에 낮게 깔리면서 주변으로 퍼질 수 있다"며 "고령군과 달성군의 경계인 성산면과 논공읍 성산대교 일원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원인이 성산면 음식물처리업체인지, 논공읍 위천들인지는 정확히 살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우선 성산면 일원에서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관리·감독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3일 대구 달성군 논공 위천파크골프장에서 운동하는 동호인들이 매캐한 냄새 탓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대구 달성서 '북한 오물풍선 오인신고' 소동
북한이 남쪽을 향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오인신고' 소동이 빚어졌다.3일 달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쯤 달성군 논공읍 삼리리 한 미나리 농장에서 북한서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은 오물이나 삐라로 추정되는 전단이 아닌, 팔순 잔치 행사용 풍선인 것으로 판단했다.한편,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한에 살포한 데 이어 지난 1일 저녁부터 다시 600여 개를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참은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지난 29일 오전 경북 영천시의 한 포도밭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과 오물 잔해가 흩어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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