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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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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 발표 임박…전공의 집단 휴진 예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규모가 설 연휴 전 발표될 전망이다. 전공의들은 집단 휴진(파업)을 예고하면서 '의료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공의들이 파업하면 대학병원의 중환자 진료나 야간·휴일 응급환자 진료 등 차질이 불가피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2035년 1만 5천명이 부족한 의사 수급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의대 입학생은 매년 3천58명으로 수련 기간을 거쳐 의사가 되는 데 10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 하면 당장 올해부터 매년 최소 1천명 이상 추가 모집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복지부의 수요 조사에선 대학들이 2025년 2천151~2천847명, 2030년 2천738~3천953명 수준의 증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민생토론회 전날 "이번에는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실패하면 대한민국이 없을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을 일부 반대나 저항 때문에 후퇴한다면 국가의 본질적인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의과대학 증원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지난 2020년 7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할 당시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파업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전공의 파업 참여율은 80%에 달했다.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2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대전협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나서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고 응답한 전공의가 86%에 이른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대생들이 모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 수성구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한 의사는 "대다수 의사는 증원을 반대한다. 의대 정원을 늘려 의사 숫자가 증가하면, 그만큼 국가가 병의원에 지불해야 하는 지출이 늘어난다"라며 "국민에게 거두는 국민건강보험 수입보다, 국가 지출이 초과해 적자가 누적되다 보면 재정은 곧 파탄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부가 '이번에 못 하면 대한민국은 없다'는 각오로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강하게 추진하기로 하면서 향후 의사단체의 반발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민생 토론회를 열고 우리나라 필수의료가 처한 상황을 '벼랑 끝'으로 규정하며,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4대 개혁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 의대증원 관련 입장이 담긴 손팻말이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보건복지부 제공
대구 달성군 논공읍 주민, 이웃 경북 고령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 건립 반대
경북 고령군 성산면 일원에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이웃한 대구 달성군의 논공읍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논공읍 주민 등으로 구성된 달성LNG 발전소유치 반대위원회(위원장 윤태화)는 2일 고령군청에서 이원철 고령부군수와 담당 공무원 등을 만나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위원회는 반대 이유로 △각종 개발 사업 지장 △주변 지가하락으로 주민 재산권 손해 △벤젠(백혈병)과 툴루엔(정신착란증 유발) 등 발암물질 발생으로 주민 건강 위협 △농작물 황백화 현상·대기온도상승·산소농도저하·토지산성화 우려 등을 제시했다.그러면서 위원회는 사업 자체를 '취소'하거나 '입지 변경'을 요구했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서명운동과 현수막 게시 등 대대적인 반대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경북도에 항의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윤 위원장은 "발전소 건립지인 성산면 오곡리 반경 5㎞ 대구 달성 지역은 34개 마을(논공읍 32개·현풍읍 2개) 2만3천여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고령군 입장에서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으로 연계하고 싶겠지만, 달성군 논공읍 주민들은 건강·재산권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국내 전력 약 8%를 생산하는 중부발전<주>은 고령군 성산면 오곡리 일대에 8천억원을 투입해 25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500㎿ 규모의 LNG 복합발전소 1기를 건설한다.고령군은 발전소 건설과 운영기간에 887억원의 지방재정 증대 효과와 200여명의 인력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 달성군 논공읍 주민들로 구성된 달성LNG 발전소유치 반대위원회 위원들이 2일 고령부군수 등을 만나 성산면 일원에 들어서는 발전소 건립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에 반발하는 대구 의사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을 골자로 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대구지역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시의사회(회장 정홍수)는 2일 "과학과는 거리가 먼 선심성 법안을 통과시킨 국회와 한방난임지원 사업을 강행하는 지자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시의사회는 "지자체 차원에서 한방 난임사업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의료계에서는 비용 대비 초라한 성적과 확보되지 않은 안전성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하고 검증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지자체, 한의사회 중 어느 한 곳에서도 관련 통계나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난임치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진 바 없지만, 지금까지 연구결과만 놓고 보면, 한방난임치료를 받은 난임부부 출산율은 7.78%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임신율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비용 또한 인공수정에 드는 평균 비용 500여만원보다 거의 3~4배 더 소요됐다"고 답답해 했다. 안전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시의사회는 "난임치료에 사용되는 여러 한약재의 자체 독성으로 동물실험에서 유산이나 기형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발표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방난임 관련 연구나 지원사업에서 매우 높은 유산율이 나타났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예산을 투입한 다는 것은 난센스도 이런 난센스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사회는 "난임은 의료 영역이고, 의료는 곧 과학 영역임은 명백하다"며 "전문가 반대에도 정부와 지자체가 한방난임사업을 강행한다면 반드시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검증 결과를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시의사회관 대구시의사회관 전경.
대구시·시치과의사회,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행정력' 집중
대구시와 대구시치과의사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풍부한 치과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대구시의 일관성 있는 육성정책을 앞세워 '덴탈시티 대구'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로 최적이라는 점을 알리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연구개발(R&D)과 관련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치과분야 수준 높은 연구는 물론, 관련 산업 활성화까지 꾀할 수 있어 광주와 충남 천안도 유치 경쟁에 뛰어 들었다. 객관적인 여건은 대구가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단 평가다. 대구시와 시치과의사회는 교통 요충지로 탁월한 접근성(도심 국제공항, 6개 고속도로)과 풍부한 치과 관련 인프라(치과의료 수출액 전국 30%, 의료용 핸드피스 생산 98%)를 내세운다.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MRC 사업평가 전국 1위, 치과 재료 시험평가센터, 첨단의료복합단지, 디지스트, 뇌 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기반도 강점이다. 산·학·연 치의학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추진단'도 꾸렸다. 추진단은 지역사회 유치 의지를 결집하고 당위성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치의학 관련 국제협력,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유치 신청서를 통해 경북대 치과대학과 병원, 대구보건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컨벤션뷰로와 함께 아세안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치과 인력 연수, 학위 과정 개설, 디지털 전환 교육 등 '한-아세안 협력기금 사업'도 제안한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주요 사업인 국제협력 및 해외 진출 지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대표되는 치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 추세를 선도하고자 '초연결 치과 산업 플랫폼 개발·실증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가 최근 국내 최고 수준의 치의학 산업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치의학연구원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국립치의학연구원 홈페이지.대구지역 치과 산업 관련 인프라 확충 시설 현황
'오픈런' 일상…대구경북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0년 전 대비 74% 감소
'소아과 오픈런' 등 진료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10년사이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과목별 전공의 1∼4년차 현원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대구 15명, 경북 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0년전 2014년과 비교하면 대구는 40명, 경북은 4명 감소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304명으로, 2014년(84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10년간 줄어든 필수과목 전공의(610명)의 87.9%(536명)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였다. 권역별로 보면 이 기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343명이 감소했다. 이어 △영남권 105명 △호남권 50명 △충청권 29명 △강원 7명 △제주 2명 순이었다. 다른 필수과목 중에서는 외과 전공의가 599명에서 423명으로 29.4%(176명) 감소해 두 번째로 많이 줄었다. 반면, 흉부외과는 99명에서 108명으로 9명, 산부인과는 441명에서 483명으로 42명, 응급의학과는 564명에서 615명으로 51명이 각각 늘었다.정부는 급감하는 소아 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하고자 작년 2월 '소아 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보완대책을 내놨다. 당시 복지부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와 소아 전임의에게 올해부터 매달 100만원의 수련 보조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올 들어 이달 15~16일 진행된 대구경북 수련병원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추가 모집에서는 단 한명의 지원자도 찾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6일 마감한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지원자가 2명 있었던 것보다 상황이 더 약화된 것이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미달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추가로 모집한 전국 52개 수련병원에서 정원을 채운 곳은 3곳에 불과했다.이에 정부는 31일 지역·필수의료역량 강화를 위해 경북대 병원 등 14개 국립대학병원 공공기관 지정 해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 환자들이 서울 대형병원에 가지 않고 거주지 주변에서 치료받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와 관련,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급감하고 '소아과 오픈런' 등 진료 대란이 벌어져 그 고통을 국민이 오롯이 감당했다"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의사를 확보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의대 정원 확대는 유명무실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2014·2023년 영남권지역 필수의료 전공의 현원 현황. 신현영 국회의원실 제공
제15대 대구시의사회장에 민복기 시의사회 수석 부회장 당선
제15대 대구시의사회장에 민복기 시의사회 수석 부회장(올포스킨피부과의원 대표원장)이 당선 됐다. 피부과 전문의로선 처음이다.대구시의사회는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제15대 대구시의사회장 후보자 등록 결과, 민 후보가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월 30일 의사회관에서 민 수석 부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 했다. 임기는 오는 4월1일부터 3년이다.민 당선인은 "15대 집행부는 회원들과 소통하는 열린 의사회를 목표로 회무를 진행 할 것"이라며 "6천500명 회원의 권익 보호와 상호간 친목 도모, 화합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날로 심해지는 의료 왜곡과 잘못된 의료 정책 입안에 대해 회원 권익 보호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와 공조해 강력히 대처 할 것"이라며 "항상 회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회원과 소통하는 등 회원 단합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민 당선인은 공약으로 △회원 간 화합과 내실을 다지는 조직 강화 사업 추진 △특별분회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과의 유기적인 협조 △의대생 및 전공의 참여 확대 △해외 의료봉사 및 교류사업 추진 등을 내놓았다.경신중과 대륜고, 경북의대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민 당선인은 코로나19 초기부터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전염병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의학 발전과 지역 환원 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998년부터 군 장병 봉소염 조기 치료법·옴 전염성질환 예방법·행군 시 물집발생 예방법 등 다양한 군진의학 발전 연구하고, 군 장병 무료 문신 제거술과 2006년부터 매년 사랑의 쌀 나눔 사업(38t), 사랑의 지우개, 흉터, 혈관종 등 은둔 환자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해외 의료 봉사(베트남·카자흐스탄·중국·키르기스스탄·러시아·몽골 등)와 해외 의료인 나눔교육을 펼치고 있고, 대구시의사회 메르스 대책위 간사, 의료봉사단장, DGB금융 사회공헌재단 이사, 남광사회복지회 후원회 수석부회장,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상임위원, 대구사회공동모금회 운영위원 등을 맡아 지역 사회 봉사도 이어갔다.민 당선인은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장·대선기획단장·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대구시 아태안티에이징코스 피부과위원장·산업위원장, 경북의대 개교 100주년 준비위원회 홍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현재는 대한피부과의사회 법제위원회 위원장, 의무윤리위원회위원, 대외협력위원회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은 민 당선인은 2023년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국민포장, 보건복지부장관표창, 행안부장관 표창, 대한피부과학회 최우수논문상, 대구시 유공시민표창 등을 받았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1월30일 대구시의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제15대 시의사회장 당선증 수여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정홍수 현 회장, 민복기 당선인, 박문흠 선관위원장.대구시의사회 제공
[전문의에게 듣는다] 경추간판 탈출증…팔 아프고 손끝 저린 게 목 디스크 때문이라고?
디지털 친화적인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도 수면시간을 제외하곤 종일 휴대전화와 함께 생활한다. 휴대전화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문제는 휴대전화 사용이 자칫 목 건강을 해치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추운 겨울에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의료진들은 목 주변 통증을 방치할 경우 척추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평상시 생활 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나이 들면 탄력 떨어지는 척추뼈인간의 척추뼈는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 미추로 'S'자형 굴곡을 이루고 있다. 이런 굴곡 상태는 몸의 균형과 용수철 같은 탄력성으로 충격 완화 역할을 해준다. 몸의 지주 구실로 무거운 체중을 지탱하고, 움직일 때 축의 역할을 하는 척추뼈는 나이가 들면서 자세가 바르지 않을 수 있다. 이 때 척추 뼈들을 연결하는 디스크는 닳고 수분이 빠져 쪼그라들어 키가 줄거나, 등이 휘어지면서 통증이 생기게 된다. 척추는 수십여 개의 뼈로 연결돼 있다. 이런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몸의 충격을 흡수시켜 주고 완충 역할을 하는 것이 추간판, 일명 디스크다. 디스크는 가운데 80%의 수분 성분의 젤리처럼 생긴 수핵과 이 수핵을 보호하고자 섬유테들이 주위를 둥글게 감싸고 있다. 이러한 디스크는 스프링처럼 충격을 완화시키고 척추뼈가 밀리지 않고, 척추뼈들이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뇌에서 연결되는 척수는 척추관을 따라 아래로 내려오면서 각 척추뼈 사이마다 좌우 한쌍씩 척추신경을 내보낸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핵의 성분 함량의 감소로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경우에 따라 나쁜 자세나 사고 등 외부적인 자극이 가해져 섬유테가 손상되면서 수핵이 바깥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을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부르고 추간판탈출증이 경추에서 발생한 것을 '경추간판 탈출증', 쉬운 말로 '목 디스크'라고 한다.◆영상검사가 필요한 목디스크목 디스크 원인은 생활상 잘못된 습관이나 사고 등으로 목에 직접적 충격이 가해졌을 때 나타나기 쉽다. 구체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눈이 나빠 눈을 찡그리며 목을 빼고 앞으로 보는 습관 △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으로 목뼈나 관절에 손상이 온 경우 △평발이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계속 신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할 때 등이다.튀어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면 해당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목 디스크 환자는 목 통증과 팔로 뻗치는 통증, 어깨, 손바닥, 손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사람에 따라 조이거나 저린 느낌 또는 둔한 느낌의 감각 이상이나 쥐는 힘이 떨어져 물건을 놓치고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든 마비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진단은 문진과 신체검진 그리고 영상검사가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보조적으로 근전도검사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영상 검사는 보통 3가지 방법을 시행한다. 가장 기초적인 단순 방사선 검사(X-선 검사)는 경추부 전반적인 구조를 볼 수 있다. 컴퓨터 단층 촬영(CT)은 디스크 경화상태, 인대 석회화, 경추 뼈 구조를 살펴본다. 자기 공명 촬영(MRI)은 단순방사선검사나 CT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인대와 근육, 탈출된 추간판과 신경 압박 정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치료 방법, 상태 따라 고려목 디스크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요법과 물리치료, 그리고 통증을 덜 느끼도록 마취제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주사하는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보조적으로 침상 안정을 취하면 디스크 압력을 줄일 수 있고, 베개는 높지 않은 것으로 뒷목까지 베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세를 교정하며, 올바른 자세는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구부리지 않도록 하고 양쪽 어깨를 펴고 바르게 앉아야 한다. 걸을 때는 목을 앞으로 숙이지 않고 어깨를 펴고 바르게 걷어야 한다. 걷기, 체조, 수영과 같은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체중 조절도 중요하다.팔·다리에 마비가 나타나거나, 일정 기간 비수술적 치료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디스크 제거술 및 척추 유합술은 목 앞에서 접근해 손상된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골이식을 통해 척추뼈를 유합하는 수술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수술 안정성이나 임상 결과 측면에서 효과가 입증돼 있다.후방 신경공 확장술은 목 뒤에서 접근해 뼈를 열고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넓혀주고 돌출된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최근 미세 침습수술 도구들이 많이 개발돼 연성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에 특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인공 디스크 삽입술은 기존의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이를 인공 디스크란 인공물로 대치하는 방법이다. 수술 방법은 일반적인 전방 고정술과 비슷하나 수술 후에도 그 부위 운동을 유지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유합술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인접마디 변성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뼈의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W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전문의 신동욱 부장
[의료계 소식] 대가대병원 안과 윤숙현 교수팀, 안구온도-점안약 SCIE논문 게재
대구가톨릭대병원 안과 윤숙현〈사진〉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윤숙현 교수·제1저자 안과 이동훈 교수·공동저자 안과 이근우 교수) 논문이 최근 SCIE 저널인 PLos one에 게재됐다. 윤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제목은 '마이봄샘기능이상이 동반된 안구건조증환자에서 0.1%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약의 사용과 안구표면 온도와의 관계'다. 이번 연구는 안구건조증과 마이봄샘 기능 장애를 앓는 환자 18명 35개 눈을 두 개 군으로 나눠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1군은 인공눈물과 항염증 점안액을 사용하지 않고 눈꺼풀 가장자리를 스크럽 치료했고, 2군은 1군과 동일한 치료를 0.1% 사이클로스포린 A와 함께 받았다. 0.1%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약은 흔히 사용되는 약제다. 일반적으로 안구 표면의 염증 상태 호전 및 각결막 미란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약제를 사용한 2군에서 약제를 사용하지 않은 1군에 비해 안구 표면 온도가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봤다. 특히 약제 사용 1개월째 안구 표면 온도를 사용전과 비교한 결과 사용하지 않은 1군에 비해 유의한 표면 온도 하강이 관찰됐다. 윤 교수는 "안구 표면 온도가 아직 건성안이라는 질환의 진단적 또는 증상 정도의 지표로서 활용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건조증 환자에서 안구 표면 온도가 향후 어떤 지표로써 활용될 수 있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규기자윤숙현 교수 안과(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의료계 소식] "파티마병원은 지진 나도 안전"…지진안전 시설물 내진 특등급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 건물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내진 특등급을 획득했다.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는 정부가 내진 성능평가 비용 일부를 지원해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을 유도하는 지원 사업이다. 내진 설계와 시공·보강이 이뤄진 건축물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발부해 시민들이 지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2021년 동관 병동과 외래 진료실 공사를 시작으로 최근 외벽과 출입구까지 리모델링해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했고, 이번 지진안전 시설물 특등급 인증으로 안전까지 입증됐다. 강승규기자
42년간 SCI 389편…우리들병원 학술성과 두각
국내 대표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이 괄목할 만한 학술논문 및 연구 실적을 내고 있다. 우리들병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학술논문 및 연구 실적에 따르면 SCIE 국제학술지 논문 7편을 포함한 12편과 의학교과서 3권 45챕터를 저술해 1982년 개원 이래 누적 통계 학술논문 총 813편(SCI급 총 389편), 의학교과서 40권 총 288챕터로 독보적 수치를 기록했다. 초청강연 및 학회발표는 지난해 54건으로 누적통계 총 2천455건에 달한다. SCI는 미국 과학정보연구소가 매년 세계에서 출판되는 과학기술저널 중 전문적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즉 학술적 권위를 인정받는 평가 기준이 되는 셈이다. SCIE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제1저자 및 교신저자 순위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이 55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명예원장 26편, 대구 우리들병원 박찬홍 병원장 23편, 강북 우리들병원 이호연 병원장 17편,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 6편 순이었다. 이들 논문은 대규모 환자 사례, 장기간 추적 관찰 등 전국 네트워크 우리들병원 의료진, 국내외 의료기관 의료진이 자료 분석과 저술에 참여해 우리들병원이 40여 년간 이어온 연구풍토를 짐작게 한다. 우리들병원의 42년 지적 자산은 매년 많은 해외 의사들에게 전수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들병원 교육 과정을 수료한 외국인 의사는 미스코스 훈련 프로그램 26명, 수술 견학 프로그램 18명, 펠로십 프로그램 1명으로 누적통계 48개국 총 90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국적이 더 다양해졌고, 대다수 의사들이 참가 동기 설문조사에서 우리들병원의 국제적 명성과 동료의사 소개를 선택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최근 5년간 '키 크는 주사' 대구 2.5배·경북 4.4배 늘어…오남용 주의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의학적으로 성장에 문제 있는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이어서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건 부적절 하다는 입장이다.29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5만5천75건이던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이 2022년 19만1건으로 3.45배 증가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체 처방 69만5천503건 중 절반인 34만4천193건(49.5%)이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됐다. 이어 종합병원급(24만6천624건), 병원급(7만1천89건) 순이었다. 의원급은 3만3천597건으로 성장호르몬 처방이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10∼14세 처방이 55.1%(38만3천331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5∼9세 40.0%(27만8천355건), 15∼19세 2.7%(1만8천883건), 5세 미만 2.1%(1만4천934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27.7%(19만2천497건)로 가장 많았다. 경기 18.7%(13만234건), 대구 13.8%(9만6천127건), 대전 7.0%(4만8천394건), 인천 6.2%(4만3천108건), 부산 5.7%(3만9천318건), 경북 4.2%(2만9천39건) 등의 순이었다.대구는 2018년 9천215건, 2019년 1만3천336건, 2020년 1만6천939건, 2021년 1만8천554건, 2022년 2만3천455건, 2023년 1~6월 1만4천628건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경북지역도 같은 기간 1천892건, 2천770건, 4천298건, 6천622건, 8천327건, 5천130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성장 호르몬 주사제 처방이 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신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20건이던 보고 건수는 2022년 1천604건으로 5배 늘었다. 2018년부터 2023년 9월까지 보고된 이상 사례는 총 5천368건이다. 이상 사례로는 △전신 장애 및 주사 부위 출혈·통증 △두통·어지러움 등 신경계 장애 △구토·상복부 통증·오심 등 위장관 장애 △두드러기·가려움증·발진 등 피부조직 장애 등이 주로 보고됐다. 다만, 식약처는 이러한 부작용과 성장 호르몬 주사제와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신 의원은 "2019년 성장호르몬 주사제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병의원 처방이 크게 증가했다"며 "일부 성장클리닉에서는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지면서 유행처럼 무분별하게 남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장기 아동·청소년이 처방받는 만큼, 안전한 처방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현장 실태 조사 및 태책 마련을 통해 과도한 외모지상주의를 향한 의료 남용의 악순환을 끊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최근 5년간(2018~2023년)전국 시도별 소아성장약품 처방 건수 현황. 신현영 국회의원실 제공
대구 수련병원 인턴 모집 미달 속출…경북대병원 86% 그쳐
대구지역 수련병원 인턴(수련의) 모집이 26일 마감된 가운데, 주요 병원에선 지원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향후 병원의 의료 공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91명 정원에 79명, 영남대병원은 47명 정원에 44명, 대구가톨릭대병원은 37명 정원에 24명만 지원하는데 그쳤다. 지원율은 경북대병원 86.81%, 영남대병원 93.61%, 가톨릭대병원 64.86%다. 반면 계명대 동산병원은 51명 정원에 51명, 대구파티마병원은 21명 정원에 21명이 지원하는 등 지원율 100%를 기록했다.대구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의대생들은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 면허 취득이 최종 목표"라며 "지원율이 낮은 수련병원은 의대생들이 상대적으로 수련환경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인턴은 병원 내에서 전문의가 환자 진료를 하기 전 상태를 검사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한다. 병원 내 인턴 인력이 부족하면 전공의가 인턴 역할까지 맡아야해 업무 과중으로 이어진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경북대병원 전경.
영남대병원, ‘제1회 국가공인 전문약사’ 4명 배출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최근 치뤄진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에서 약제부 정진희(노인 부문)·박은주(종양 부문)·천주향(종양 부문)·권기정 약사(감염 부문) 등 4명이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영남대병원은 '제1회 국가 공인 전문 약사' 4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얻었다영남대병원에 따르면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지난해 4월 제정된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시행에 따라 처음으로 국가 공인 시험으로 치러졌다. 응시 자격은 같은 규정 내 특례에 따라 사단법인 한국병원약사회로부터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 중 자격시험 응시일을 기준으로 직전 5년 이내에 의료법 제3조제2항에 따른 의료기관에서 해당 전문과목 분야에서 1년 이상 종사한 사람이다.응시자는 총 9개 과목(내분비·노인·소아·심혈관·감염·정맥영양·장기이식·종양·중환자) 중 1개 과목에 응시할 수 있다. 국가 공인 자격시험으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병원 전문약사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나아가 많은 전문약사를 배출함으로써 국민을 대상으로 한 높은 수준의 복약 지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처럼 의미 있는 첫 시험에서 영남대병원은 종양, 노인, 감염 총 3개 부문에서 4개 전문약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약사의 높은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렸다.박소영 약제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부문에서 더 많은 전문약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약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이를 통해 병원 환자들이 전문약사로부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왼쪽부터 영남대병원 박은주·정진희·천주향·권기정 약사.영남대병원 제공
유튜브 구독자 316만 명 '애정'…대구 달성군 채널 역대 최다 조회수 넘어선다
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이다. 아프리카 TV에서 음식을 '먹기만 하면서 찍는 방송'이 유명해지면서 알려졌다. 먹방 콘텐츠는 '말'이 필수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유튜버도 적지 않다. 먹방 ASMR 유튜버 '애정(본명 김정애)'은 그 대표 주자다. 유튜브 구독자 316만 명에 누적 조회수 6억회를 기록 중인 스타 유튜버 애정은 한국은 물론 일본·인도·미국 등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애정이 대구 달성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먹방 콘텐츠 업로드 8일만에 조회수 6만을 기록하는 등 빠르면 이달 말 달성군 공식 유튜브 채널 역대 최다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애정은 '전국달성자랑' 시리즈 코너 '맛나는 달성 40대 편'에서 구지면 도동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전했다. 촬영 당일 내린 눈과 애정의 밝은 표정이 어우러져 영상미를 더했다. 또 다양한 맛집이 모여 있는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칼제비·전·어묵 등 누구나 좋아하는 겨울음식으로 본업인 '먹방'을 선보였다. 이어 애정은 현풍읍 한훤당 고택 내 카페에서 크림이 가득 올라간 음료와 함께 가래떡 츄러스를 맛봤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인 한과류 'K디저트' 먹방은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 우아한 한옥을 배경으로 달성의 매력을 한껏 알렸다. 동영상은 접한 네티즌들은 '애정님이 가셨던 코스대로 가볼까봐요""달성군 너무너무 좋습니다" 등 찬사가 쏟아졌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지역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놀거리가 가득하다"며 "애정과 달성군의 합작 영상을 통해 젊은 세대는 물론 해외에도 달성 관광지가 널리 알려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1990년생인 애정은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 하다 그만 뒀다. 그래서인지 말투나 목소리 톤이 편안하게 듣기 좋다는 댓글이 많다. '애정'이란 닉네임은 자신 이름을 거꾸로 뒤집은 것이라고 한다. 영상 편집은 자신이 직접한다. 조개, 굴, 갑각류 등 해산물 음식을 좋아하며, 매운 음식에 다소 약하다. 안경은 시력 저하가 아닌, 패션으로 착용하고 있다. 외모는 동안이란 평가를 받고 있고,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갔을 때는 55㎏으로 가녀린 체형이다. 손목에 여우 그림의 작은 문신이 있다. 23살때 제일 친한 동생과 함께 타투샵에 가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렸을 때 부터 손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손은 살이 울퉁불퉁한 모양이라고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네일아트나 매니큐어도 태어나서 4번 정도 밖에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가르마 등 많은 타 먹방 크리에이터와 친분이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달성군 애정 먹방 유튜버 애정이 최근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에서 어묵을 맛보고 있다.
비효율적 관행 개선하는 지자체…대구 달성군, 내달부터 일직 폐지
공직사회 당직 제도가 사라지고 있다. 25일 달성군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 일직(주말·공휴일 직원 1명 근무)을 폐지한다. 부서별 시행하던 설 연휴 상황 관리 및 대응 체계도 군청 당직실에서 일원화해 운영한다.달성군은 읍면 일직을 폐지하는 대신, 청사 내 무인경비시스템 정비와 함께 현장 대응반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명절 근무 인원은 기존 27명에서 7명으로 대폭 줄어든다.앞서 경북 경산시는 지난 2022년 10월 7개 행정복지센터, 이듬해 4월 8개 행정복지센터 등 전체 1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당직을 폐지했다. 당직 폐기는 '일하고 싶은 조직 문화 개선'을 시장 선거 공약으로 내건 조현일 경산시장이 2022년 취임한 직후부터 바로 시행됐다.상주시는 이달부터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당직 근무제도를 재택당직으로 일원화했다. '재택당직'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대표전화를 당직자 휴대전화로 착신전환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자택에서 대기하는 것이다. 상주시는 지난해 7월 읍·면·동 당직제도 개편을 위한 부서 의견을 조사해 95%가 개편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구시대적인 읍면 일직과 명절 비상 근무가 관행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며 "비효율적인 관행을 개선해 직원들의 명절 근무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일원화된 대응 체계로 군민들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최재훈 달성군수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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