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작은 정원, 대구 달성군 다사읍 만남의 광장 개방
대구 달성군 다사읍의 '만남의 광장'이 8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공개됐다.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지난 11월 25일 공사가 완료된 만남의 광장을 선보이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주민들의 쉼터이자 다사읍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으로 조성됐다.'만남의 광장'은 대실역과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지역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지난해 설계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올해 2월 공사가 시작됐다. 약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공사는 8개월 만에 완료됐다.새로워진 광장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다. 회색빛 도시 환경 속에서 이국적인 감성을 더하는 독특한 바닥 디자인과 곡선형 조명이 돋보인다. 특히, 초고성능 콘크리트로 제작된 화단은 조선백자의 곡선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전통미와 현대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광장을 단순히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포토존이 곳곳에 설치됐고, 화단에는 다양한 초화류가 심어져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고기 모양의 바닥분수가 운영될 계획으로,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휴식 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달성군은 연말, 광장에 크리스마스 경관조명을 설치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장이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장기간의 공사로 인해 주민들과 상인들께서 겪으신 불편에 감사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롭게 단장된 다사읍 만남의 광장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태어난 다사읍 만남의 광장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사랑받는 공간이자, 다사읍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인 장소로 거듭날 전망이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저녁 시간이 되자 곡선형 조명이 켜지며 광장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조명이 바닥을 따라 흐르듯 설치돼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나무와 화단을 감싸는 조명 디자인이 시각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며, 방문객들이 광장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활기차다.만남의 광장 내 설치된 포토존에서 아이와 부모가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독특한 조형물과 뒤편의 화단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머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돋보인다.광장의 중앙부를 차지하는 화단은 독특한 곡선 형태로 조성돼 도시 속에서 보기 드문 조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무와 잔디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넓게 펼쳐진 보도블록 패턴이 화단과 어우러져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주민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에서 공간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