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강관리협회 2024년 연령별 암 진단 현황
지난해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의 건강검진에서 총 6천138건의 암이 발견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 17개 건강증진의원에서 576만2천615건의 검진이 진행됐으며, 이 중 0.11%가 암으로 진단됐다.
발견된 암 중 유방암(1천599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갑상선암(1,297건), 위암(796건), 대장암(700건), 자궁경부암(455건), 폐암(424건), 전립선암(282건), 간암(142건)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두드러졌다.
남성은 위암(532건), 대장암(452건), 갑상선암(383건), 전립선암(282건), 간암(118건) 순으로 발병했다.
반면 여성은 유방암(1천599건), 갑상선암(914건), 자궁경부암(455건), 위암(264건), 간암(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호르몬,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 등이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1천767건(31.0%)으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뒤이어 50대(1천350건), 40대(939건), 70대(933건), 30대(418건), 20대(147건), 80세 이상(141건) 순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유방암과 갑상선암은 40~50대에서 많았다.
위암과 대장암은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폐암과 전립선암은 60대 이상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김인원 건협 회장은 “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다"면서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했다.
WHO는 “암의 3분의 1은 예방 가능하며, 3분의 1은 조기 발견 시 완치될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습관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일상 속 작은 변화가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협은 앞으로도 정밀 검진과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협은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통합 브랜드 'KH'를 선포하고, 전국 17개 건강증진의원을 중심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기 검진을 통한 암 예방과 조기 치료가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