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확 바뀐다…APEC ‘금빛 도시 경주로’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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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5 17:36  |  발행일 2025-06-15
‘빛의 도시’ 경주 조성 본격화…3D 미디어아트·신라 상징 조형물 등 설치
경북문화관광공사, 보문호반·PRS 주변조명 전면 교체…9월까지 완료 목표
화장실·주차장·산책로까지 정비… 관광객 보행환경도 대대적 개선 추진
보문호 호반광장에는 신라 왕실과 부활을 상징하는 알 모양의 조형물과 3D 입체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보문호 호반광장에는 신라 왕실과 부활을 상징하는 알 모양의 조형물과 3D 입체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육부촌 건물 외벽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적용, 입구에는 '빛의 고리, 경주가 세계를 잇다' 조형물이 설치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육부촌 건물 외벽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적용, 입구에는 '빛의 고리, 경주가 세계를 잇다' 조형물이 설치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장 50주년을 맞은 보문관광단지의 야간경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15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야간경관사업에는 총 180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150억 원은 국비와 도·시비 보조금이다. 나머지 30억 원은 공사 자체 예산으로 진행된다. 주요 구역은 APEC 메인 행사장으로 사용되는 보문단지 일원으로 첨단조명 설치와 미디어아트 연출, 랜드마크 조형물 조성 등이 포함됐다. 사업은 이달 중 착수해 오는 9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상급 인사들이 머물 숙소인 PRS 주변이다. 이 구간에는 'Golden City 경주'를 상징하는 황금빛의 가로등과 수목 조명, 보행등이 새롭게 설치된다. 보문호 호반광장에는 신라 왕실과 부활을 상징하는 알 모양의 16m 높이 조형물이 세워지고 APEC을 기념한 3D 입체영상 콘텐츠도 선보인다.


또한 경북문화관광공사 본사가 위치한 육부촌 한옥 건물 외벽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적용되며 단지 진입부에는 '빛의 고리, 경주가 세계를 잇다'는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힐튼호텔에서 관광역사공원으로 이어지는 보문호반길 약 2.3㎞ 구간은 기존 조명을 전면 교체하고 신평교와 신라교에도 야간 경관조명이 새롭게 설치된다.


이와 함께 공사는 관광 편의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공중화장실 8곳의 리모델링, 포켓공원 2개소 신설, 헬기장 진입로 및 공용주차장 정비, 신평천 인근 보행자 전용교량 설치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야간경관 개선은 경주가 '빛의 도시'로 거듭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APEC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경북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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