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골목상권의 기반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자영업 비중이 90%를 넘는 도시에서 골목상권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최소 단위다. 이 축이 약해지면 전반적인 소비 흐름까지 출렁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수요 변화에 민감한 음식점·식료품·편의점 등 생활밀착 업종의 절반 이상이 창업 3년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면서, 골목경제 전반에 위험 신호가 켜지고 있다. 영남일보가 18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서 지난해 주요 생활업종 55종의 3년 생존율을 확인한 결과, 1년 평균 생존율은 85.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