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총 회장 선출 방식에 대구문화계 이목 집중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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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2-12 16:50  |  발행일 2026-02-12
오는 26일 차기 회장 선출 앞두고 19일 이사회서 회장 선출 방식 결정할 듯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대구예총 회장 함께 뽑을지, 별도 선출할지 논의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의 대의원 참여 자격도 같이 다룰 듯
<사>대구예총.

<사>대구예총.

<사>한국예총.

<사>한국예총.

오는 26일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구시연합회(이하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가 회장 선출 방식을 결정할 이사회를 열 예정이어서 지역 문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가 지난 2022년 별도 법인인 <사>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대구예총)을 만든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 선거 방식을 두고 이해당사자 간의 셈법이 복잡해진 모양새다.


12일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2시 회장 선출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연다. 이날 열리는 이사회엔 이창환 회장과 강정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9개 회원단체장 등 11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점쳐지는 안건은 크게 두 가지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와 별도 법인인 대구예총의 회장을 통합 선거로 선출할지, 별도 선거로 진행할지 여부다. 또 다른 쟁점은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의 대의원 참여 자격이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는 지난 2022년 자율성 강화 및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 등을 이유로 한국예총 소속이면서도 별도의 사단법인인 대구예총을 창립했다.


대구예총 관계자는 "당시 한국예총이 재정 악화 및 부채 누적, 채무 변제 미흡 등 논란을 겪었고, 일각에선 한국예총의 재정 문제가 지역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내에선 지역 문화예술계의 자율적·독립적 운영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대구예총을 창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두 단체가 법적으로는 별도 법인이지만, 선거 운영과 조직 체계상 하나의 단체처럼 운영되고 있어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두 단체의 현재 회장은 이창환 회장으로 동일하고,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도 하나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등기상 이사는 이 회장을 제외한 일부가 서로 다르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와 대구예총은 회장 선출을 위해 따로 후보자 등록을 받았고, 지난 11일 강 수석부회장과 이치우 전 대구음악협회장이 두 단체에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두 단체는 각각 후보 등록을 받되, 입후보 기탁금(2천만원)은 중복 납부하지 않도록 했다.


이사회가 하나의 단체로 판단할 경우엔 두 단체가 한 번의 선거로 두 단체의 회장을 1명 선출하게 된다. 별개의 단체로 판단하게 되면 단체별로 선거를 각각 치른다.


두 가지 선거 방식엔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한국미협 대구지회)의 대의원 참여 자격 여부도 얽혀 있다.


특히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와 대구예총이 한 번의 선거로 두 단체의 회장을 1명 선출할 경우 한국미협 대구지회의 대의원 참여 여부는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미협에서 사고지회로 지정받은 데다가 새로 선출된 대구지회장이 인준을 받지 못한 상태인 한국미협 대구지회는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대의원 참여 자격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될 수 있다. 반대로 한국미협이 임시이사장 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사고지회로 지정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에선 한국미협 대구지회가 대의원 참여 자격이 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 선거관리위원은 "이번 이사회에서 회장 선거를 함께 치를지, 따로 치를지 논의하고, 미술협회의 대의원 참여 자격 여부도 함께 논의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후보 등록을 마친 두 후보는 19일 이사회 결정 후 대의원 명부가 확정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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